[박민정 기자] 방향제 등 스프레이 형태의 생활화학제품에서 분사되는 미세 나노물질이 인체 호흡기 등에 침투해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환경부가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면서 화학 물질의 성분뿐만 아니라 입자 크기도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윤충식 교수 연구팀은 시중에 판매 중인 8종의 스프레이 제품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에 들어있는 나노 물질이 공중에 분무 됐을 때 기관지부터 폐의 허파꽈리에 쌓이는 양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박민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생리컵에 대해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29일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한 수입업체가 생리컵 국내 판매를 위한 허가심사를 신청했다며 최근 여성생리용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커진 것을 고려해 생리컵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있는지, 어떤 종류인지, 위해한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이 관계자는 "검출 결과를 살펴보고 인체 위해평가까지 시행해 해당 생리컵이 국내에서 판매돼도 괜찮은지
[박민정 기자] 학대로 피해를 본 노인을 일정 기간 보호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인전용쉼터가 개설된다.보건복지부는 29일 노인전용쉼터의 설치·운영 방법을 담은 ‘노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인복지법은 지방자치단체가 학대피해 노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쉼터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 시행령은 시·도지사가 쉼터를 개설할 때 지역에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위탁기관 지정 신청을 받고, 지역의 노인 인구 등을 고려해 기관을 지정하도록 했다.또 쉼터 운영업무를 위탁한
[박민정 기자] 폭염과 폭우에 수확량 감소 등으로 배추와 고추 등 김장 재료로 쓰이는 채소들의 가격이 폭등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는 평균 6천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싼 곳은 5천490원이지만 비싼 곳은 8천원이나 된다.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일(2천500원)에 비해 포기당 170%나 오른 것이다.가뭄 속에 가격이 서서히 오르다가 장마가 이어진 7월 26일 포기당 평균 가격이 5천55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8일 6천24원으로 인상됐다.6천원대
[박민정 기자] 서울 밖을 드나드는 택시의 요금을 놓고 손님과 택시기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계외(市界外) 자동할증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9∼12월 택시 약 100대를 대상으로 '시계외(市界外) 자동할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서울 택시가 서울 밖으로 나갈 경우 거리 요금과 시간 요금에 각각 20% 할증 요금이 붙어 계산된다. 지금은 택시기사가 손님을 받고 주행을 시작할 때 '주행' 버튼을 누르고, 서울을 벗어날 때는 별도로 '시계
[박민정 기자] 민간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계약 중 41만건, 100억원 규모의 보험료가 부당하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나 보험료를 더 냈던 보험계약자들은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3천300만건에 달하는 실손보험 계약 대부분은 보험료 책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24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계약(2008년 5월 이후 체결분)을 놓고 벌인 상품 감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실손보험료는 2015년 평균 3.0% 올랐지만 지난해는 18.4%, 올해는 12.4% 상승했다. 2015년 10월 가격 자
[박민정 기자] 8월 마지막 토요일인 26일 모처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 209㎞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이 총 472만대로 예상돼 비가 왔던 지난주보다 12만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0만대로 예상된다.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동탄분기점&r
[박민정 기자] 이우환 화백 작품을 위조한 뒤 진품처럼 거액을 받고 판매한 화가와 그림 판매상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나상용 부장판사)는 이 화백 작품을 위조해 팔아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화가이자 갤러리 운영자 김모(59)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또 이 화백의 위작을 그려 서명까지 위조한 화가 박모(57)씨에게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국내 미술품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고, 이우환 화백은 명예 손상과 상당한
[박민정 기자] 부정청탁과 낡은 접대 문화 개조 취지에서 제정된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다음 달28일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접대비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내 상장 제약사 중 상반기 매출 1천억원 이상인 15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접대비 항목이 있는 10개사 중 8개사의 접대비가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10개사의 접대비 총액은 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원 대비 19% 감소했다.이 중 접대비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박민정 기자] 경찰이 배우 송선미(42)의 남편 고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를 구속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인 조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조씨는 이달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숨진 고씨는 외할아버지 A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A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박민정 기자] 유명 블로거이자 일명 '도도맘'으로 알려진 김미나(35)씨를 비하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24일 함모(38·여)씨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함씨는 올해 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씨가 쓴 글을 공유한 후 '○○○랑 몰려다니면서 했던 쓰레기만도 못한 짓거리들, 너희가 인간이고 너희가 애를 키우고 있는 애 엄마들 맞느냐'라고 쓴 혐의를 받는다. 함씨는 2월에도 모욕하는 글을
[박민정 기자] 24일 오전 9시를 기해 기해 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등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들 지역으로 오전 7시 현재 강우량이 5∼15㎜를 기록 중이나 낮 동안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일부 지역은 돌풍과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남방한계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전 7시 현재 2.33m까지 차 올랐다. 이날 0시 비홍수기 하천행락객 대피 수위인
[박민정 기자]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5개월 연속 감소해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0.3%(2천명) 줄었다.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기록했다.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 비로 보면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1979년 53만6천명 이래 가장 이동자가 적
[박민정 기자]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반년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6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8천900명으로 1년 전보다 4천명(12.2%) 줄었다.같은 달을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2만7천20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을 마
[박민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를 뜨거운 물에 오래 끓여 추출한 뒤 액상이나, 분말, 환 형태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안전하지만, 백수오를 직접 갈아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2일 이런 내용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2015년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불안이 일자 실시된 것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
[박민정 기자]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이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려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서초구 서초동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미술감독 고모(45)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고씨는 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박민정 기자] 서해상에 자리 잡은 저기압 영향으로 8월 중순 전국은 폭염이 사라지는 매우 이례적인 날씨를 보였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45개 주요 관측소 기준 폭염일 수(33도 이상)는 '제로'(0)였다.2000년대 들어 이 기간(8월 13∼20일)에 폭염이 나타나지 않았던 해는 2002년, 2003년, 201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로는 9번째다.이 기간에 전국 45개 관측 지점의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29.9도)보다 2.3도나 낮
[박민정 기자] 이른바 살충제 계란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시됐다.고현철 한양대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은 17일 독성 관련 국제학술지(Toxicology Letters)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피프로닐을 쥐에 투여한 결과, 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연구팀은 쥐의 흑질에 피프로닐을 주사하
[박민정 기자] 국민영양제로 인기를 끌었던 원기소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항생제, 비타민제, 자양강장변질제 등 9개 분류군 6천736개 품목을 재평가한 결과 서울약품공업의 원기소 등 26개 품목은 유용성이 인정되지 않아 시판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유용성이 인정되지 않은 26개 품목은 허가받은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에 대한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재평가 공시일로부터 회수, 폐기된다.원기소는 주원료인 효모와 소화효소제에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넣은 영양제다
[박민정 기자] 비정상적인 기압의 흐름으로 장마철이 아닌 8월 중순에도 연일 비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45개 주요 관측소의 평균 강수량은 75.1㎜로, 평년(25.7㎜)의 약 3배에 이른다.광복절(15일)인 휴일에도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이 기간 중부(78.2㎜)와 남부(72.8㎜)에 고루 비를 뿌렸다. 이번 비는 서해상에 자리 잡은 저기압 때문으로 분석된다.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은 북태평양고기압이 가장 강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비 한번 내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