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고미혜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모두 129명, 부상자는 352명으로 늘어났다.피해자와 용의자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이며, 또 다른 2명은 최근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입성한 난민으로 확인됐다.파리 검찰청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14일(현지시간) 전날 파리 시내 공연장과 식당, 파리 외곽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공격으로 129명이 사망하고, 3
(연합뉴스=박성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숨졌다.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연합뉴스=강건택 기자 현경숙 특파원) 역사적인 미얀마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약 3분의 1이 개표된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무려 90% 이상의 의석을 싹쓸이하며 압승을 예고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휩쓸었다고 밝혔다.최대 도시 양곤에서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차지했고, 에야와디에서는 하원 26석과 상원 12석을 모두 가져갔다.바고에서는 하원 28석
(연합뉴스=김지헌 기자) 인체 내의 기생충이 암에 걸린 다음 이를 사람의 몸에 퍼뜨리고 종양을 유발하는 현상이 발견돼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AFP통신과 BBC 방송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지만 기생충에 의한 암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질병을 찾아냈다"며 "사람의 몸에서 성장한 촌충(tapeworm)이 암을 얻어 이를 사람에게 퍼뜨려서 종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
(연합뉴스=한상용 특파원)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 근거지를 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가 "우리가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거듭 주장했다.IS 소속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아랍어 육성 녹음을 통해 "우리가 그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며 "우리가 원하는 시점에 구체적인 (격추)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발언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을 두고 의문점이 끊이지 않고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이 IS 테러 가능성을 일축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IS
[유성연 기자]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날 밤 폭발 사고가 난 곳은 콜렉티브 클럽으로 폭발에 따른 화재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현장을 찾은 루마니아의 가브리엘 오프레아 내무장관은 한 민영 TV방송에서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26명"이라고 말했다. 80여 명은 이번 사고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부상자수가 18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당시 클럽에서 최대 400명이 참석
(연합뉴스=김지헌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기성 금융체제에 불신을 드러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 등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인 '레이트 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됐을 때 또 경제 위기가 와서 은행들이 어려워지면 망하게 둘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그렇다'(yes)는 답을 다섯 번 더 반복하며 소신을 강조했다고 블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미국 해군이 27일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구축함을 파견해 항해했다.중국은 군함으로 미군 구축함을 추적하며 '맞대응'하는 한편 미국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지난해 중국의 인공섬 건설 이후 미국 군함이 근해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구축함 라센함이 남중국해의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 12해리(약 22.2㎞) 이내를 이날 오전(남중국해 현지시간) 항해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AFP통신이
(연합뉴스=고미혜 기자) 1983년 9월 소련의 대한항공(KAL) 007기 격추 등으로 미국과 소련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무렵 양측이 '본의 아니게' 핵전쟁 위기까지 갔다는 미국 정부 기밀문서가 공개됐다.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9쪽 분량의 '소련의 전쟁공포' 보고서가 최근 비정부기구 국가안보기록보존소의 요청에 따라 기밀문서에서 해제됐다.관련 문서 분석과 인터뷰를 거쳐 작성된 이 보고서는 "1983년 소련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전쟁공포
(연합뉴스=최평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가톨릭 교회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폐막 미사에서 교회가 교리에서 벗어난 신자들을 더 포용하고 덜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그는 "이번 시노드는 매우 피곤했지만 많은 과실을 맺은 하느님의 진실한 선물이었다"며 "성직자들의 의무는 설교하지 않고 신자들이 신의 연민 어린 자비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교황은 성직자들에게 실제 존재하는 것을 보지 않은 채 '인간성의 불모지'를 걷지 말라고 경고하며 "삶에 뿌
(연합뉴스=고미혜 기자) '가정'을 주제로 한 가톨릭 교회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막바지를 향해 가지만 참석 주교들이 의견일치를 향해가기는커녕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이혼과 동성애 등 민감한 주제를 둘러싸고 보수파와 개혁파간 갈등뿐만 아니라 지역간 갈등까지도 나타나는 모습이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 계획이 주교들을 갈라놓고 있다"며 "교리 수호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과 이혼자, 동성애, 한부모, 동거커플 등에 개방적인 태도를 원하는
(연합뉴스=김효정 기자)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가을 제사에 공물을 보낸 데 대해 18일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일부 현직 각료가 참배를 되풀이한 것은 과거 일본의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려는 행위와 다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연합뉴스=고미혜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영국 출신의 경제학자인 앵거스 디턴(6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디턴 교수의 "소비,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을 기려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괴란 한손 노벨위원장은 "복지를 증진시키고 빈곤을 줄일 경제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디턴 교수는 누구보다 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세밀한 개인의 선택과 소득 총액을 연결시킴으로써 미시·거
(연합뉴스=김준억 특파원)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10일(현지시간) 일어난 최악의 폭탄테러 배후와 목적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이번 테러는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대를 노렸고 8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희생된 시위 참가자는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의 노동조합연맹, 시민단체 등으로 이들과 대립하는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시위대는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유혈충돌을 멈추라고 정부에 촉구했다는 점에서 PKK와 정부 간 평화를 원치 않는 조직이 저질렀을 수도 있다.자살폭탄 방
(연합뉴스=한미희 기자)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젊은 정보기술(IT) 기업가들에게 '통 큰' 기부를 촉구했다.버핏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IT 기업가들은 "그들의 생각을 매우 이른 시기에 매우 높은 값어치로 자본화했다"며 한 번에 하나씩 느린 속도로 이윤을 만들어 냈던 자신의 경험과는 대조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내가 서른이나 서른다섯 살에 200∼300억 달러가 있었다면 나는 대대적으로 기부를 시작
(연합뉴스=나확진 기자) 인도에서 50대 이슬람교도가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힌두교 주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숨졌다.1일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45㎞ 정도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 주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 비사다 마을에서 지난달 28일 밤 힌두교 주민 100여 명이 무함마드 이클라크(58)를 찾아가 몽둥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이클라크의 22살 아들도 이들 주민에게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주민들은 이클라크가 자신들이 신성시하는 소를 도축해 먹었으며 집에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한성간 기자) 영국에서 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 10명에게 자궁을 이식, 자신의 아기를 출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계획이 곧 실행에 옮겨진다.영국에서는 매년 약 6천 명의 여성이 자궁 없이 태어나고 있다.퀸 샬럿-첼시 병원은 내년 상반기에 첫 시술을 시작으로 모두 10명의 자궁 없는 여성에게 뇌사 여성이 기증하는 자궁을 이식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자궁이식을 집도할 이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리처드 스미스 박사는 작년 스웨덴의 36세 여성이 이식된 자궁으로 출산에 성공했다면서 영국에서도 이 계획이 성공
(연합뉴스=이귀원 기자) 지난 1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김모(18)군이 최근 미국 등의 공습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30일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보 및 정부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김군의 피격 사망설에 대해 "관련 보도가 나온 상황이어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정부의 한 당국자도 "보도와 관련해 제반 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IS 가담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IS에 대한 정보접근 제한으로 보
(연합뉴스=임화섭 기자)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표됐다.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 주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된다.이에 따라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2020 로버 미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는 점은 2000년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2008
(연합뉴스=박성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을 뿌리 뽑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 중인 교황은 27일(현지시간) 성 마르틴 성당에서 가진 주교들과의 만남에서 "성직자들의 어린이 성추행이 더는 비밀에 부쳐져서는 안 된다"면서 "어린이들이 성추행에 노출되지 않도록 열심히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교황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 아픔과 미안함이 있다.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했다는 것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면서 "하느님이 울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