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국세청이 올해 세무조사 규모를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국세청은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13일 발표했다.국세청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상대로 세목별 납부 기한 직권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부가가치세 납기가 2개월 직권 연장되는 사업자는 법인세와 소득세 납기도 3개월 연장하고 일시적인 체납에 대한 압류·매각 조치도 최대 1년간 유예된다.부가가치세 연장 대상은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건설·제조 중소기업, 연 매출액이 8천만원 미만인 음
[윤수지 기자]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장시간 근로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장시간 근로자 비중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 50시간 이상 근무 임금근로자는 실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의 12.0%(253만명), 평소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10.3%(224만명)로 각각 집계됐다.두 수치는 OECD 평균인 10.2%보다 1.8%포인트, 0.1%포인트 높다.경총은 통계청으로부터 OEC
[윤수지 기자] 2월 초순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1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8.5일)보다 이틀 적었다.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42.2%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것은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반면 석유제품(-21.0%), 승용차
[윤수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이후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판매사에 대한 2차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판매 규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안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다.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6일부터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1곳(5개 은행·6개 증권사)에 대한 2차 현장검사를 진행한다.앞서 지난달부터 진행한 1차 현장검사에서는 은행들이 고령층의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보험금에 대해 투자권유를 하거나, 증권사 창구에서 설명 녹취 의무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온라인 판매를 한 것처럼 가입하도록
[윤수지 기자] 17개 시도 중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65억원으로 강원 상위 0.1%와 5배 넘게 차이가 났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천307명, 이들의 연소득은 평균 64억8천만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
[윤수지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준 뒤 회수하지 못한 채권 잔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대위변제(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에 따른 HUG의 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2천503억원이다.HUG의 채권 잔액은 2021년 말 6천638억원에서 2022년 말 1조3천700억원으로 늘더니 불과 2년 만에 6.4배 증가했다.전세 보증보험은 집
[윤수지 기자] 전세값이 오르는 반면 매매가격이 떨어진 영향에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작년 2월(66.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율도 작년 2월(67.0%) 이후 가장 높은 66.9%였다.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 2018년 1월 75.2%로 2012년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8월 66.1%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윤수지 기자] 지난해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소멸된 로또(온라인복권) 당첨금이 5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수령으로 소멸된 로또 당첨금은 521억4천100만원이다.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수령 유효기간이 종료돼 이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지난해 소멸한 로또 당첨금 중에는 1등 당첨금도 4건 포함돼있다. 금액은 총 115억4천400만원이다.2등에 당첨됐으나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
[윤수지 기자] 최상위 근로소득자 2만여명의 1인당 근로소득이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내 근로소득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천2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2천54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천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천214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4천24만원)보다 약 200만원 늘어난 것이다.상위 0.1% 구간에 속한 2만539명의 총급여는 20조2천9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9억8천800만원이었다.상위 1% 근
[윤수지 기자]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가는 주택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총 5천117건으로 전월(3천910건)에 비해 3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1월(5천407건) 이후 최다 기록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강제경매와 달리
[윤수지 기자] 올해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3.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설 성수기(설 전 3주간) 사과, 소고기, 배추, 명태 등 16대 성수품 가격이 작년 설 성수기와 비교해 3.2%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농식품부와 해수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농·축·수산물 16대 성수품을 모두 25만6천t(톤) 공급했다.공급 물량은 목표량 24만3천t보다 더 많다.지난달 11일부터 전국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940
[윤수지 기자] 지난해 세수 부족에 내부 거래 등을 제외하고 집행하지 못한 '사실상 불용 예산' 규모가 11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2023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결산상 불용액은 45조7천억원이었다.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그만큼 예산을 집행하지 못한 결과다. 지난해 국세는 344조1천억원 걷혀 본예산에서 예상한 세입보다 56조4천억원 부족했다.세입·세출부 마감은 지난해 정부의 세입·세출을 확정하는 절차로 기금을 제외한 일반회계·특별회계의 실적이다.
[윤수지 기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 지 한 달 만에 4조2천억원 규모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9일 개시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전날까지 총 2만3천598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청 규모는 약 4조2조원이다.신규 대출 신청자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천462명이며, 약정 체결 이후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5천156명으로 집계
[윤수지 기자] 하반기부터 가상자산에 관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가 금지되며 5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22일까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과 가상자산업감독규정에 대한 입법예고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시행령과 감독규정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관한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는 금지된다.위반시 1년 이상의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거나, 부당이득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
[윤수지 기자] 국내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천366명이고, 수입금액은 총 1조1천420억원이었다.총수입액은 2019년 875억원에서 2020년 4천521억원, 2021년 8천589억원 등으로 늘다가 2022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신고 인원은 2019년 2천776명에서 2020년 2만756명, 2021년
[윤수지 기자] 고물가·고금리 영향에 음식료품 소비가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감소하며 지난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음식료품 소매판매는 200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022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체 소매판매(-1.4%)의 1.9배였다.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높은 먹거리 물가 영향으로 보인다.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윤수지 기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천만달러(9조8천55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이는 5월 이후 여덟 달 연속 흑자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354억9천만달러)는 2022년(258억3천만달러)보다 37.4% 늘었는데, 이는 한은의 전망치(300억달러)보다도 50억달러 이상 많은 수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서비스와 소득수지가 부진했지만,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라며 "지난해
[윤수지 기자] 설 차례상 물가 가격이 3주 전보다 평균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설 연휴를 1주일 앞둔 지난 1∼2일 기준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이 31만6천23원으로 3주 전 1차 조사(1월 18∼19일·30만717원) 때와 견줘 5.1%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29만1천19원)과 비교하면 8.6% 증가한 것이다.과일(16.1%), 수산물(13.3%), 채소·임산물(4.9%), 축산물(1.4%) 등의 가격이 모두 뛰며 전체 비용을 밀어 올렸다.품목별로는 참조기가 45.1%. 시금치는
[윤수지 기자] 전국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전국 평균 16.3포인트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상황이라는 의미다.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전달 대비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8포인트(82.5→83.3), 인천은 3.3포인트(62.1→65.4), 경기는 0.
[윤수지 기자] '국민평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년 새 6천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73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0만원 올랐다.소위 '국민평형'(전용면적 84㎡·34평형)을 기준으로 보면 1년 새 분양가가 6천463만원 오른 셈이다.3.3㎡당 가격 상승 폭을 보면 서울이 2022년 12월 2천97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천495만원으로 517만원 올라 가장 증가 폭이 컸다. 경기는 1천717만원에서 2천15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