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홍창진 특파원) 중국에서 위도가 가장 높아 연중 절반이 겨울철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이 북극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다.헤이룽장성은 새해 들어 최저기온 영하 20도 안팎으로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이번 주에 기온이 급강하, 지난 22일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의 최저기온이 영하 34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한파로 돌아섰다.23일 오후 하얼빈의 최대 번화가 중양다제(中央大街)에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은 내복과 두꺼운 외투, 방한화, 털모자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한파에 익숙한 하얼빈 시민들도
(연합=신지홍 특파원) "정말 엄청난 눈폭탄입니다. 쌓인 눈이 대문을 가로막아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갈 수도 없을 지경이었어요."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수도권과 북동부 일대 곳곳이 23일(현지시간) 완전 고립됐다. 거의 역대급의 기록적인 눈폭풍이 하룻밤 만에 전역을 백색 눈더미로 덮어버린 탓이다.눈을 뜰 수 없는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와 성인 무릎 정도까지 차오른 적설로 백색 외에는 천지분간을 할 수 없는 '화이트아웃'(whiteout)이 눈앞에 펼쳐졌다.오후 들어 눈보라는 잦
(연합=김세진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로 인한 여행경고 대상국가 또는 지역을 22개로 늘렸다. CDC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같은 남미 국가들과 함께 카리브해에 자리잡은 바베이도스, 프랑스령 과들루프,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통치하는 세인트마틴 섬을 새로 여행경고 대상에 포함했다.남태평양의 사모아와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도 새로 여행경고 대상국
(연합=김지연 기자) 카타르에서 동화책 '백설공주'가 '음란하다'는 이유로 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당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랍인들이 널리 즐기는 체스 게임에 대해 최고 종교지도자의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최고교육위원회는 수도 도하에 있는 한 스페인계 국제학교의 학부모로부터 "백설공주 책의 삽화와 글에 음란한 부분과 성적 함의가 있다"는 문제 제기를 받았다.위원회는 결국 논의 끝에 이 학교 도서관에서 문제가 된 책을 빼내기로 결정했다. 문제의
(연합=임화섭 특파원) 2015년이 관측 사상 지구가 단연 가장 더웠던 해로 분석됐다. 지구 전체는 물론이고 육지와 바다, 남반구와 북반구 등으로 나누어 따진 부문별 최고 온도 기록까지 모조리 갈아치워 '9관왕'이 됐다.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심한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는 바람에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 온도 기록이 깨졌다.전세계 국가들이 90년에 걸쳐 사수하려던 온도 변화 억제선도 불과 5년만에 무너졌다.산업화 이전 대비 2015년 지구 온도는 1.0도 상승해, 유엔 기후
(연합=장현구 특파원) 미국 과학자들이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과학자 중 한 명인 마이클 E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이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한 인물이어서 명왕성을 대체할 9번째 행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문가들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는 브라운 박사와 동료 교수 콘스탄틴 바티긴은 이날
(연합=장현구 특파원) 우리나라가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16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전체 60개국 중 19위에 그쳤다.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 그룹의 브랜드 자산 가치(BAV)를 활용해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나라 순위를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주간지는 유엔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상위 100개국, 세계은행의 2012년 국외여행자 방문 상위 100개국, 유엔과 세계은행의 2
(연합=김윤구 기자) 배럴당 100달러 넘었던 국제유가가 1년반만에 30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몇몇 중동 산유국들의 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30∼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세계 평균 가격은 11%가량 내려갔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가격이 3개월만에 10% 이상 내려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21일 글로벌페트롤프라이시스닷컴에 따르면 사우디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8일 기준 ℓ당 0.23달러로 지난달 21일의 0.15달러에 비해 53% 올랐다.이는 정부가 저유가로 수입이 줄자 재정난에
(연합=심인성 특파원)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등 11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신규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대표적인 제재 대상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부를 둔 '마부루카 무역'과 이 기업의 소유주인 후세인 포나그쉬밴드로, 탄도미사일 핵심 부품인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업의 중국 및 UAE 자회사와 더불어 이란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특히 새로 제재대상에
(연합=김준억 특파원)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시리아인의 자폭테러에 터키 관광의 중심지인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지구가 침울에 빠졌다.12일(현지시간) 오전 술탄아흐메트 광장에 우뚝 선 오벨리스크 바로 옆에선 엄청난 굉음과 함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폭발 직후 무장한 경찰들은 테러 현장 주변에서 폭넓게 출입을 금지해 폴리스라인 밖에서는 현장을 볼 수는 없었다.그러나 트위터에 공유된 한 관광객이 폭발 순간을 촬영한 사진에는 높이 2m 정도의 오벨리스크 받침대 위로도 불길이 치솟아 폭탄의 위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연합뉴스 = 박성진 기자) 이슬람 풍자 만평으로 지난해 1월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6일(현지시간) 테러 1주기 특집호를 펴냈다.표지에는 '총을 멘 신'의 그림과 함께 "1년이 지났으나 암살자는 여전히 도망 다니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표지 속 신은 지난해 1월 7일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한 사이드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 등이 사용한 무기인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메고 있다.신이 입은 흰 옷은 붉은 피로 얼룩져 있다.이 표지는 리스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만화가 로랑 수리
[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 현지시각으로 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총기거래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을 공표했다.모든 총기 판매인은 연방정부의 면허를 얻어 등록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함으로써 '총기 박람회'와 온라인, 벼룩시장 등을 통한 총기의 마구잡이 거래를 차단해 끊이지 않는 총기폭력 희생자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과거 총격사건 희생자의 가족, 총기규제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정명령을 공식 발표하고 눈물까지 쏟으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공화당 대선
(연합뉴스=김경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패닉에 빠졌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중동지역에서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데 이어 유럽, 중동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이 치솟았다. 이는 화폐가치의 추락을 뜻한다. 안전자산인 엔화와 국채, 금에는 자금이 몰렸다.(AP=연합뉴스)◇ 중국 증시 서킷 브레이커 발동에 아시아·유럽 증시도 '꽁꽁'이날 중국 증시가 7% 폭락 끝에 사상 처음으로 두
(연합뉴스=정주호 기자)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강변 길을 걷던 2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숨졌다.구랍 29일 저녁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핑양(平陽)현의 한 마을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강변 길을 걷던 왕모(28·여)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고 중국 항저우(杭州)일보가 4일 보도했다.사고 현장을 비춰준 CCTV에 따르면 왕씨는 당시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만을 쳐다보며 난간이 없던 강쪽으로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폭 4∼5m의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왕씨가 빠진 강 깊이는 1.8m 정도밖에 되
(연합뉴스=나확진 특파원)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주 주도 임팔 부근에서 4일 오전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피해 주민들은 지진으로 건물 잔해와 물건 등에 부딪히면서 숨지거나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55㎞다.진앙은 미얀마와 접경지역이고 방글라데시와도 가깝다. USGS는 애초 이 지진의 발생 지점을 미얀마로 발표했다가 인도로
(연합뉴스=장재은 기자)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의 접경인 인도 임팔 서북부에서 4일 새벽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진앙은 인도 동부도시인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은 지하 55㎞ 깊이로 측정됐다.USGS는 이 지진의 발생 지점을 미얀마로 발표됐다가 인도로 정정했고 규모도 6.8에서 6.7로 낮췄다.인도 마니푸르 주의 주도인 임팔의 인구는 2011년 현재 26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김지연 기자) 1989년작 할리우드 영화 '백 투더 퓨처2'에서 2015년 10월 21일을 배경으로 선보인 떠다니는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가 2015년 6월 호버보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실제로 나오지는 않았다.그보다 앞서 2014년 호버보드를 선보인 헨도 호버의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1만달러 투자를 약정한 소수에게만 제공됐다. 게다가 이 두 업체의 호버보드는 자성 물질로 된 표면에서만 떠다닌다는 한계가 있다.땅 위를
(연합뉴스=김화영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60)가 또 다른 얼굴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서평 블로거'가 된 것이다.게이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 Notes)'에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그가 읽었던 200여 권의 책들과 서평이 실려 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명 전기작가 에번 토머스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작 '닉슨'을 게이츠가 호평한 것을 보고 최근 깜짝 놀랐다."나는 많은 자서전이
(연합뉴스=김지헌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무는 31일(현지시간) 어려운 시기가 있을지언정 "언제나 선함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연말 미사에서 신도 1만여 명을 앞에 두고 이같이 말했다고 dpa통신과 AP통신 등이 전했다.교황은 "수많은 순수한 사람들, 고국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 집과 음식과 생계수단이 없는 남녀와 어린이들이 폭력, 죽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이어 "그럼에도 너그러
(연합뉴스=임화섭 특파원) 미국 제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해 온 2년 약정 조건 단말기 보조금을 내년부터 폐지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이에 따라 버라이즌, AT&T, T-모바일 USA, 스프린트 등 미국의 4대 전국 이동통신사 모두 단말기 약정보조금 제도를 없앴다.AT&T를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통신사 보조금을 받아 단말기를 할인 가격으로 구입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되며, 반드시 단말기 가격 전액을 할부든 일시불이든 지불해야 한다.이런 정책 변경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피처폰 등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