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박성진 특파원) "미슐랭 가이드에서 올해 별 하나를 받았다는 통보 전화를 받고는 스팸 전화가 아닌가 생각해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올해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서 재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별 하나를 받은 이영훈(33) 셰프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정 소식을 처음 전해 들은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피력했다."얼떨결에 전화를 끊고 직원들의 환호성을 듣고서야 미슐랭 별을 따냈다는 게 실감이 갔습니다."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로 유
(연합=국기헌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1천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역사적인 화해의 장을 열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인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와 만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VIP룸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포옹하면서 "마침내 (만났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우리는 형제다"라며 이번 만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두 종교 지도자가 서로의 볼에 세 차례 입맞춤하고서, 키릴 총대
(연합=김 현 통신원)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기분은 어떨까.미국의 유명 미술관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가 이 궁금증을 해결해주겠다고 나섰다.시카고 미술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반 고흐 '아를의 침실' 연작 3점 특별 전시회를 앞두고 미술관 인근에 그림 속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방을 만들어 일반에 대여하고 있다.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 정부가 지카(Zika)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서둘러 1년 안에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밝혔다.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기로 했으며,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루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시기를 알려진 것보다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최소한 2년이 걸리고,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하는 데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
(연합=김세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밝혔다.옐런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마이너스금리는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할 때 금융기관이 이자를 지급하는 대신 오히려 요금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자금 유통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의 정책이다.최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도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마이너스금리
(연합=국기헌 특파원) 프란시스코 교황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가 집단 피살된 멕시코 교육대생 43명의 부모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바티칸이 오는 12∼17일 멕시코를 방문하는 교황과 집단 피살된 교대생 부모들과의 면담 일정을 방문 하루 전에 취소했다고 중남미 뉴스전문 위성채널인 텔레수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교황의 멕시코 방문을 조율하는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교대생 집단피살 사건을 슬퍼하고 있으며 공통된 의견이 있다"면서도 "교황은 한 집단에 특혜를 주기보다는 모든 사람을 만나길 원한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
(연합=박성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프랑스 개각에서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문화장관이 퇴진하고 또 다른 입양인인 장 뱅상 플라세(47) 상원의원이 국가개혁(Reforme de l'Etat) 장관에 새로 취임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선거를 1년가량 앞두고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유럽 생태 녹색당(EELV, 이하 녹색당) 상원 원내대표를 역임한 플라세 신임 장관은 경쟁력과 사회 결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를 개혁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플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환자 가운데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북동부 리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州) 세힝야 시에 주소를 둔 20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지난해 4월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12일 만에 숨졌다.당시 의료진은 이 여성이 심한 뎅기 열병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연합=강훈상 기자) 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29명으로 구성된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조각은 UAE가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 다음 세대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8일 정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따른 것이다.이날 발표된 내각 가운데 여성 5명을 포함해 8명이 새로 장관에 임명됐다.이에 따라 UAE 정부 내각 29명 중 여성 장관은 9명으로 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중동 이슬람권에서 여성
(연합=임화섭 기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확인했다.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역사상 처음이다.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인 1915년에 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이 발견은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연합=고미혜 기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뱃속에 있던 태아 뇌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연결고리가 풀릴지 주목된다.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낙태한 태아를 부검해 확인한 이 같은 결과를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이 임신부는 임신 초기 3개월 중에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임신 중반 초음파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가, 임신 후반 유
(연합=박성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다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금리정책 결정에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시장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하겠다며 이들 지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더 느리게 움직일 것임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금리의 실제 움직임은 앞으로 나오는 경제 전망과 관련한 자료에 달려 있다
(연합=김세진 특파원)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번 째로 치러진 9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함께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웃사이더 돌풍'이 거세게 부활함에 따라 경선전은 앞으로 흥미진진한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10일 오전 2시20분께 개표가 92% 진행된 민주당 예비선거의 경우 샌더스 의원이 60%를 얻어 38%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연합뉴스) 과학자들이 오는 11일 '중력파', 즉 우주 전체에 걸쳐 에너지를 운반하는 공간과 시간의 물결의 존재를 찾으려는 시도에 관해 주요 발표를 할 예정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에 일반상대성이론에 입각해 중력파의 존재를 주장했으나, 중력파 자체는 직접 측정된 적이 없었다.중력파는 블랙홀이나 중성자성과 같이 질량이 큰 물체들 주변에서 형성돼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진다.만약 중력파가 발견됐다면, 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연합=한미희 기자) 9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가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커브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열차 두 대는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10여 명은 특히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
(연합=김재순 통신원) "올해 브라질 카니발은 모기가 점령했다."브라질 전국이 열광적인 카니발 축제 분위기에 취한 가운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대도시의 거리에는 모기를 본뜬 가면과 의상이 대거 등장했다.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가 카니발 특유의 세태풍자를 위한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삼바의 본고장'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중심가에서 7일(현지시간) 벌어진 거리 카니발에서는
(연합=최현석 특파원) 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피해 사망자가 40명에 육박한 가운데 실종자가 120명을 웃돌아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빈과일보(빈果日報) 등은 8일 사망자 추가 발견으로 총 사망자 수가 중앙재해대책센터의 발표치 38명을 넘어 40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 인터넷판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된 4명이 사망으로 판명돼 사망자가 4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
(연합=최평천 기자) 팝스타 비욘세가 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단판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 하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룬 신곡을 부르면서 약 1억 2천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비욘세는 이날 하프타임 공연에서 흑인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전날 발표한 신곡인 '포메이션'(Formation)을 불러 논란을 야기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욘세는 슈퍼볼 전날인 6일 신곡 포메이션의 뮤직비디오를
(연합=정주호 특파원) 대만 남부에서 6일 새벽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7일 오전까지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도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15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台南)시 재해긴급대응센터는 타이난시 융캉(永康)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4채의 연쇄 붕괴로 이 건물에서만 16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아울러 지금도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152명이 실종된 채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 보건 당국이 침과 소변 표본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했다.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Fiocruz)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침과 소변에서 활동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재단은 두 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표본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재단은 이번에 침과 소변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가 실제로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