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고미혜 기자)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 소두증 외에도 희귀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프랑스 연구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이 2013∼2014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길랭-바레(GBS) 증후군 환자 4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중 대부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이들 중 88%가 신경질환 증상이 나타나기 6일 전쯤 지카 바
(연합=이준삼 특파원) 중국 당국이 최근 관영언론들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맹세'를 비판한 유명 파워블로거 런즈창(任志强·65)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1일 중국 사법당국 기관지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시청(西城)구 공산당위원회(이하 시청구 위원회)는 전날 '런즈창의 엄중한 기율위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할 것에 관한 통지(문)'를 발표했다.시청구 위원회는 이 통지문에서 "공산당원인 런즈창은 계속 인터넷에 위법적인 소식과 잘못된 의견을
제조회사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강제조치를 놓고 미국 수사 당국과 애플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법원이 애플 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놨다.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마약상의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줄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달 1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의 셰리 핌 치안판사가 연방수사국(FBI)이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범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에 담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이 잠금해제를 도와줘야 한다고 명령
(연합=유영준 기자)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사형 집행국가라는 비난을 받는 이란에서 한 마을 성인 남성 전원이 지난해 마약 관련 죄목으로 처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해 7월 국제앰네스티(AI)는 이란 당국이 6개월간의 처형 선풍 속에 약 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처형 규모는 2014년 한해 집행된 전체 처형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샤힌도흐트 몰라베르디 이란 여성 및 가족 담당 부통령은 지난주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가운데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한 시스탄-발루치스
스마트폰이나 SNS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모지(emoji:그림문자)를 협박 또는 위협 의미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가 미국에서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2세 소녀가 권총과 칼, 폭탄 모양의 이모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가 학교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미국 버지니아 주 북동부 페어팩스의 시드니 라니어 중학교에 다니는 이 여학생은 지난해 12월 "화요일 도서관에서 만나"라는 글을 올리면서 아랫줄에 권총, 칼, 폭탄 모양의 이모지를
(연합=김남권 기자) 유명 블로거인 중국의 부동산 재벌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주요 관영 언론의 '충성 맹세'를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렸다가 계정 폐쇄 조치를 당했다.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웹사이트에 올린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 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인터넷정보판공실은 런 전 회장이 "악영향을 끼칠 불법적인 메시지"를 올렸다며 계정 폐쇄 이
(연합=김경윤 기자) 세계 최고령 독재자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92세 생일을 맞아 약 10억원을 들여 초호화 잔치를 열었다.극심한 가뭄으로 인구의 4분의 1이 식량난에 시달리는 짐바브웨에서 막대한 금액을 들여 생일잔치를 연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무가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13세기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그레이트 짐바브웨'에서 92세 공식 생일잔치를 열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 행사에는 무가베 나이와 같은 92㎏짜리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 모양의 초대형 케이크가
(연합=나확진 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아프가니스탄의 5세 꼬마 팬이 진짜 메시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받았다.유니세프 아프간 지부는 아프간 동부 가즈니 주 자고리 지역 농촌에 사는 무르타자 아흐마디(5)에게 메시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고 25일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무르타자는 선물을 받고서 "메시도 나를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며 옷을 입고 자신의 골 세레모니 동작을 선보였다.아버지 모함마드 아리프 아흐마디는
(연합=김수진 기자) 영국에서 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른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태어나 화제다.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영국 더럼주의 서부 레인톤에 거주하는 백인 여성 리비 애플비(37)가 흑인과 백인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런 사례가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른 인종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재스민(왼쪽)·어밀리아 자매 ]다른 인종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재스민(왼쪽)·어밀리아 자매 자매는 일란성이지만 쌍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연합=임화섭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24일(현지시간) 기존의 '좋아요' 기능을 6가지 '공감' 반응으로 확장했다.공감하는 반응을 게시물에 남기려면 게시물 하단에 있는 '좋아요' 아이콘을 오래 누르거나 그 위에 커서를 댄 후 뜨는 메뉴에서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양쪽 모두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페이스북은 이 기능에 영어로는 'Reactions'(반응), 한국어로는 '공감'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그간 페이스북 게시물에
(연합=나확진 특파원) 네팔에서 승객 20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23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추락했다.네팔 히말라얀타임스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47분(현지시간) 네팔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북부 무스탕 지역 좀솜 공항으로 향하던 타라 항공 소속 9N-AHH 여객기가 미아그디 지역 룹세에서 추락했다.현지 경찰은 승객 가운데 중국인과 쿠웨이트인 등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AFP 통신 등은 승객이 18명이었다고 전하는 등 정확한 탑승자 수에 관해 엇갈린
(연합=김문성 특파원)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다시 피살됐다. 22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박모(6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박 씨는 자신의 단독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박 씨는 한국의 한 지방대학 교수 출신으로 6∼7년 전 필리핀으로 혼자 은퇴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박씨가 사는 주거지는 인근에 골프장이 많고 기후도 좋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현지 경찰은 금품이
(연합=강건택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지난 5년간 전세계 무기 수입량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11∼201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무기 수입량이 이전 5년보다 총 26%가 증가해 이 기간 전체 국제 무기 수입량의 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 기간 세계 10대 무기 수입국 중에서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여섯 자리나 차지했다.인도가 전체 무기의 14%를 수입해 1위를 차지했고, 중국(7.1%)이 3위, 호주
(연합=김보경 기자)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타계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에코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비판한 프랑스 여배우를 비난하며 한국을 옹호하는 한편 자신의 책을 전권 번역 출간한 한국 출판계에도 고마움을 표했다.그는 2002년 계간 '세계의 문학' 여름호에 실린 김성동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와의 대담에서 개고기 문화를 비판한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에 대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에코는 "한국인들 역시 자기네 프랑스 사람들처럼 개고기를 절대로
(연합=최병국 기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19일(현지시간)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이와 유사한 암 치료법을 개발했으며 다른 질병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밀라노의 산 라파엘 과학연구소(SRSI)의 키아라 보니니 교수팀은 이런 실험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총회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인체 면역력에 간여하는 T세포를 백혈병 환자의 몸에서 추출,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전자
(연합=김재순 통신원) 브라질의 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이 신생아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거듭 주장했다.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스트루 장관은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확인된 신생아 가운데 40% 정도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카스트루 장관은 "나머지 환자는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이유로 소두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카스트루 장관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견해를 고수해
(연합=류현성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가 수혈을 통해 전염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유사한 질병인 뎅기열 등이 수혈을 통해 전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헌혈이나 수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WHO는 이날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안전하고 적절한 혈액 수급 지침'을 통해 최근 브라질의 캄피나스에서 수혈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2건의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최대 2주일, 감염에 따른 미열 등의 증
(연합=고미혜 기자)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뿐만 아니라 향후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과학자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출생 당시 정상으로 보였다가도 나중에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과학자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자폐증이나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발병과 연관이 있는 다른 감염원들과 유사한 성질을 보인다고 지적했다.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은 유전
(연합=이강원 기자)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북미 풍토병인 '라임병' 등 전염병 확산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에 대한 경고일 수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경우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의 하나로 기록됐는데 이는 우연의 일치로만 치부할 수 없으며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일 수 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전염병
(연합=진병태 특파원) 중국 판다가 22년만에 한국에 다시 들어온다.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판다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으로 2세와 3세 암수컷 한쌍이다.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은 공동연구 목적으로 판다를 우리 측에 선물키로 했다.판다 공동연구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에버랜드가 진행한다.에버랜드는 17일 베이징에서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판다 한쌍을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판다는 전세계에 2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