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4개월간 도피 끝에 체포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함께 검거된 인물이 시리아 위조여권을 가지고 난민으로 가장해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파리 테러에 연루된 인물이 최소 30명이며, 이 중 또 다른 핵심 용의자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벨기에 경찰의 검거작전으로 압데슬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가짜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그리스 레로스섬을 통해 유럽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신문은 벨기에 수
[윤호 기자] "제발, 터키는 안됩니다. 차라리 여기서 죽겠습니다. 죽은 다음에 터키로 보내든지 하세요"15년째 내전이 이어진 고국을 떠나 유럽 첫 땅에 발을 디딘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기쁨은 잠시였다.자식 5명과 함께 터키에서 출발한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해안경비대의 감시를 피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메리아 아제미 씨는 다시 터키로 송환될 거라고 통보받았기 때문이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유럽연합(EU)과 터키가 합의한 난민송환 계획의 시행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레스보스 섬에 오른 아제미 씨의 절규를 전했다."안돼!
[윤호 기자] 19일(현지시간)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의 번화가 이스티크랄가(街)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5명이 숨졌다.터키 언론 등은 당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터키 도안통신은 자폭테러로 테러범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으로 확인됐다.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자국민 2명이 이스탄불 테러로 숨졌다고 밝혔으며,
[윤호 기자] 미국의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ㆍ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에 승소했다.플로리다 주 파이넬러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18일(현지시간) 호건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가십 뉴스사이트 거커(Gawker) 측에 위자료와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성관계 영상이 일반에 공개돼 호건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대가 6천만 달러(697억5천만 원), 징벌적 손해배상금 5천500만 달러(639억3천만 원) 등이다.앞서 호건은 친
(연합뉴스=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60대 남성이 애플 워치 덕분에 위급한 심장마비를 모면,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앨버타 주 모린빌에 사는 데니스 앤젤모(62)씨가 6개월 전 애플 워치가 알려준 심장박동 상태를 보고 병원 구급차를 요청, 위급한 심장마비의 고비를 넘겼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앤젤모씨의 사연은 입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뒤 최근에야 영국과 중국 등 매체 보도로 알려지면서 급속히 세계적 화제가 됐다.앤젤모씨는 이날 CBC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의 스토
(연합뉴스=조성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 2월 암살 위기를 넘겼다는 관측이 나왔다.시 주석 가족을 경호하는 중앙경위국(警衛局)은 춘제(春節·음력설) 며칠후 전화 감청으로 펑 여사에 대한 암살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둔 무경부대의 군인으로 신원이 밝혀진 용의자는 펑 여사가 외출할 때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보쉰은 전했다.용의자의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이성 교제 상대방의 벌거벗은 모습 등 극히 사적인 이미지를 당사자 동의 없이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이른바 '복수 포르노'가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27일 일본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경찰에 복수 포르노에 관한 상담이 1천143건 접수됐다.이는 복수 포르노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11월 '사사(私事, 사적인 일) 성적 화상 기록의 제공 등에 의한 피해 방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나온 1년간의 첫 통계로 피해 양상을 잘 보여준다.통계에 따르면 작년 1
[윤호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모두 종료됐다.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2016년도 정부업무보고, 2015년도 예산집행 및 2016년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향후 5년간의 발전 청사진이 담긴 '13차 5개년계획'(13·5 규획·2016∼2020년) 요강 초안 등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소녀의 누드 이미지를 아동 포르노로 간주해 제작자를 처벌하는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소녀의 누드 이미지를 만들어 팔았다가 아동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다카하시 아카시(高橋證) 씨에게 15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만 엔(약 316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미카미 다카히로 재판장)는 "소녀의 누드 사진을 사용해 화상을 제작했고 동일성이 인정될 정도로 정교하다. 컴퓨
(연합뉴스=김지연 기자) 임신 초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낳을 가능성은 약 100분의 1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시몽 코셰메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3∼2014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사례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의학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2013년 10월 처음 확인돼 2014년 4월 종식됐다.이 시
[윤호 기자] AFP통신에 따르면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성인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교황청 시성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의에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하고 성인식 날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성위원회는 이날 테레사 수녀를 포함해 5명의 후보에 대한 성인 추대 여부를검토한다. 이 가운데 대중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은 단연 테레사 수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 기자] 한국인 바리톤 진솔(30) 씨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벌어진 2016년 최종 결선에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와 차이콥스키의 '더 퀸 오브 스페이드'를 감동적으로 불러 다른 4명과 함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다른 우승자는 옐레나 다이어체크(24.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21.메조스프라노), 제이컵 요제프 오를린스키(25.카운터테너). 션 마이클 플럼(24
[윤호 기자]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는 기원전 8세기 남부 카파(kaffa) 지역의 칼디라는 목동이 커피열매를 먹고 흥분해 날뛰는 염소 덕분에 처음 커피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커피가 카파에서 유래했다고 믿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커피를 대접하는 '분나 마프라트'라는 전통 의식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아프리카 1위, 세계 5위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는 국민 4명 중 1명 꼴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며,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다.'커피의 귀부인'으로 유명한 이르가체페(Yirgach
(연합뉴스=장현구 특파원) 13일 오전 2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올해 일광절약 시간제(일명 서머타임)를 시작하는 미국에서 이 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애리조나 주와 하와이 주 거주민을 제외한 미국 48개 주 주민들은 이날 오전 2시에 맞춰 시계를 한 시간 빠른 오전 3시로 조정해야 한다.이에 따라 워싱턴 D.C와 서울의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서울이 13시간 빠름)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의 시차는 17시간에서 16시간(서울이 16시간 빠름)으로 줄어든다.올해 서머타임은 11월 첫째 일요일인 6일 오전 2시에 해제된
(연합뉴스=강건택 기자) 유럽 언론들이 폭로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 명단 문건은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독일 당국이 밝혔다.독일을 포함해 유럽 각국의 정보당국이 이미 이 문건을 입수해 분석 중이어서 IS 테러리스트 색출 등 IS 격퇴 작전에서 '보물창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의 마르쿠스 코트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에서 보도된 IS 조직원 명단에 대해 "진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A
(연합뉴스=김기성 특파원) 한밤에 찾아온 화마에도 두 아이 엄마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과 때마침 인근지역을 지나던 한 행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귀한 생명을 구했다.호주 언론은 11일 자신의 집이 화염에 휩싸인 20대 여성이 태어난 지 이틀 된 아기와 두 살 유아를 2층 밖으로 던지고 이름 모를 행인이 이를 받아내면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시드니 남서부 라켐바의 연립주택 2층에 사는 27살의 이 여성은 10일 밤 9시 30분께 주방 쪽에서 불이 나 현관 쪽이 막히자 아이들을 데리고 창가 쪽으로 피했다.불길이 번져오자 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50대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약속하고서 금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해외 범죄 조직이 적발됐다.사건은 작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회사원 생활을 하던 한국 국적 김모(56)씨는 페이스북에서 백인 여성 A(34)씨와 친구를 맺게 됐다. 2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났지만 김씨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미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와 급격히 가까워졌다.일본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김씨는 A씨와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며 통화를 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됐다.김씨는
(연합뉴스=권수현 기자)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여덟 번째로 물가가 비싸며 식료품과 의복 가격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0일 발표한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8위에 올랐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 2만2천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가족 연락처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확보했다고 9일 보도했다.이 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세계 각국의 IS 테러 대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내용은 최소 51개국 출신인 이들 조직원이 IS에 가입할 때 작성한 신청서에 담겼다.이 매체가 전한 IS 가입 신청서는 모두 23개 문항으로 이뤄졌다.실제 이름과 전투원으로서 사용할 이름,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 혈액형, 생년월일과 국적, 혼인상태, 거주지,
(연합뉴스=류현성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예상보다 많다면서 임신부들이 위험지역을 다녀온 상대와의 성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WHO는 이날 지카 바이러스 유행과 관련해 소집된 제2차 긴급위원회에서 성관계 전파와 관련한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이같이 권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몇몇 지카 발생 국가들의 보고와 조사연구 결과 성관계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흔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임신한 여성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