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류현성 특파원) 벨기에 등 유럽 각국 수사당국이 브뤼셀과 파리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속속 검거하고 기소하는 등 유럽 내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 색출을 위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27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이날 프랑스에서 추가 테러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압데라만 아메루드(3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아메루드는 브뤼셀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해 있던 스하르베이크 지역의 한 전차역에서 지난 25일 검거됐다.아메루드는 2001년 9월 아
(연합뉴스=김지연 기자) 브뤼셀 테러를 수사 중인 벨기에 검찰이 26일(현지시간) 용의자 중 처음으로 기소한 파이칼 셰푸는 자벤텀 국제공항에서 실제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일단 브뤼셀 검찰은 '파이칼 C'라는 인물이 테러 단체에 가담하고 테러에 의한 살인과 살인 미수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그의 이름이 파이칼 셰푸로, 공항 테러를 직접 수행한 3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고 있다.테러 당일 공항 폐쇄회
(연합뉴스=강건택 기자)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를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당이 유럽에서 복수의 추가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대테러 담당 관료들이 인터넷 감청, 인적 정보(휴민트), 데이터베이스 추적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IS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후 최근 몇 달 동안 다수의 공격 목표를 선정했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의 아파트에서도 브뤼셀 외에 다른 잠재적
(연합뉴스=김지헌 특파원) 쿠바를 국빈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주 대륙에 있는 냉전 시대의 마지막 잔재를 파묻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순방 사흘째인 이날 오전 알리시아 알론소 국립극장에서 한 대중연설에서 "나는 미국과 쿠바가 분리되고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대립하는 시대를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연설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미구엘 디아스 카넬 수석 부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바 전역에 생중계됐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하고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3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넘게 다쳤다.벨기에 연방 검찰은 브뤼셀 공항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으로 드러남에 따라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
[윤호 기자] 테러범의 아이폰 보안해제를 놓고 애플과 갈등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의 도움 없이 보안을 해제할 방법을 시험하고 나섰다.FBI의 아이폰 보안해제 요구를 애플이 거부함에 따라 예정된 법원의 첫 공판은 이 같은 대안을 먼저 모색해보겠다는 FBI의 신청에 따라 연기됐다.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애플이 샌버너디노 테러 수사를 위해 FBI에 아이폰 잠금 해제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령과 관련해 열 예정이던 공판을 연기했다.이는 FBI의 연기 신청을 받아들인
[윤호 기자] 4개월간 도피 끝에 체포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함께 검거된 인물이 시리아 위조여권을 가지고 난민으로 가장해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파리 테러에 연루된 인물이 최소 30명이며, 이 중 또 다른 핵심 용의자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벨기에 경찰의 검거작전으로 압데슬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가짜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그리스 레로스섬을 통해 유럽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신문은 벨기에 수
[윤호 기자] "제발, 터키는 안됩니다. 차라리 여기서 죽겠습니다. 죽은 다음에 터키로 보내든지 하세요"15년째 내전이 이어진 고국을 떠나 유럽 첫 땅에 발을 디딘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기쁨은 잠시였다.자식 5명과 함께 터키에서 출발한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해안경비대의 감시를 피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메리아 아제미 씨는 다시 터키로 송환될 거라고 통보받았기 때문이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유럽연합(EU)과 터키가 합의한 난민송환 계획의 시행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레스보스 섬에 오른 아제미 씨의 절규를 전했다."안돼!
[윤호 기자] 19일(현지시간)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의 번화가 이스티크랄가(街)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5명이 숨졌다.터키 언론 등은 당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터키 도안통신은 자폭테러로 테러범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으로 확인됐다.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자국민 2명이 이스탄불 테러로 숨졌다고 밝혔으며,
[윤호 기자] 미국의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ㆍ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에 승소했다.플로리다 주 파이넬러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18일(현지시간) 호건의 성관계 영상을 공개한 가십 뉴스사이트 거커(Gawker) 측에 위자료와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성관계 영상이 일반에 공개돼 호건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대가 6천만 달러(697억5천만 원), 징벌적 손해배상금 5천500만 달러(639억3천만 원) 등이다.앞서 호건은 친
(연합뉴스=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60대 남성이 애플 워치 덕분에 위급한 심장마비를 모면,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앨버타 주 모린빌에 사는 데니스 앤젤모(62)씨가 6개월 전 애플 워치가 알려준 심장박동 상태를 보고 병원 구급차를 요청, 위급한 심장마비의 고비를 넘겼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앤젤모씨의 사연은 입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뒤 최근에야 영국과 중국 등 매체 보도로 알려지면서 급속히 세계적 화제가 됐다.앤젤모씨는 이날 CBC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나의 스토
(연합뉴스=조성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 2월 암살 위기를 넘겼다는 관측이 나왔다.시 주석 가족을 경호하는 중앙경위국(警衛局)은 춘제(春節·음력설) 며칠후 전화 감청으로 펑 여사에 대한 암살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둔 무경부대의 군인으로 신원이 밝혀진 용의자는 펑 여사가 외출할 때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보쉰은 전했다.용의자의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이성 교제 상대방의 벌거벗은 모습 등 극히 사적인 이미지를 당사자 동의 없이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이른바 '복수 포르노'가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27일 일본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경찰에 복수 포르노에 관한 상담이 1천143건 접수됐다.이는 복수 포르노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11월 '사사(私事, 사적인 일) 성적 화상 기록의 제공 등에 의한 피해 방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나온 1년간의 첫 통계로 피해 양상을 잘 보여준다.통계에 따르면 작년 1
[윤호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모두 종료됐다.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2016년도 정부업무보고, 2015년도 예산집행 및 2016년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향후 5년간의 발전 청사진이 담긴 '13차 5개년계획'(13·5 규획·2016∼2020년) 요강 초안 등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소녀의 누드 이미지를 아동 포르노로 간주해 제작자를 처벌하는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소녀의 누드 이미지를 만들어 팔았다가 아동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다카하시 아카시(高橋證) 씨에게 15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0만 엔(약 316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미카미 다카히로 재판장)는 "소녀의 누드 사진을 사용해 화상을 제작했고 동일성이 인정될 정도로 정교하다. 컴퓨
(연합뉴스=김지연 기자) 임신 초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낳을 가능성은 약 100분의 1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시몽 코셰메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3∼2014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 사례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의학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2013년 10월 처음 확인돼 2014년 4월 종식됐다.이 시
[윤호 기자] AFP통신에 따르면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성인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교황청 시성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의에서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하고 성인식 날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성위원회는 이날 테레사 수녀를 포함해 5명의 후보에 대한 성인 추대 여부를검토한다. 이 가운데 대중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은 단연 테레사 수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 기자] 한국인 바리톤 진솔(30) 씨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벌어진 2016년 최종 결선에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와 차이콥스키의 '더 퀸 오브 스페이드'를 감동적으로 불러 다른 4명과 함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다른 우승자는 옐레나 다이어체크(24.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21.메조스프라노), 제이컵 요제프 오를린스키(25.카운터테너). 션 마이클 플럼(24
[윤호 기자]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는 기원전 8세기 남부 카파(kaffa) 지역의 칼디라는 목동이 커피열매를 먹고 흥분해 날뛰는 염소 덕분에 처음 커피를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커피가 카파에서 유래했다고 믿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커피를 대접하는 '분나 마프라트'라는 전통 의식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아프리카 1위, 세계 5위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는 국민 4명 중 1명 꼴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며,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다.'커피의 귀부인'으로 유명한 이르가체페(Yirgach
(연합뉴스=장현구 특파원) 13일 오전 2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올해 일광절약 시간제(일명 서머타임)를 시작하는 미국에서 이 제도의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애리조나 주와 하와이 주 거주민을 제외한 미국 48개 주 주민들은 이날 오전 2시에 맞춰 시계를 한 시간 빠른 오전 3시로 조정해야 한다.이에 따라 워싱턴 D.C와 서울의 시차는 14시간에서 13시간(서울이 13시간 빠름)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의 시차는 17시간에서 16시간(서울이 16시간 빠름)으로 줄어든다.올해 서머타임은 11월 첫째 일요일인 6일 오전 2시에 해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