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며 자국 문화상품의 '굴기'를 추진해온 중국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중국 산경(産經)신문보는 6일 '태양의 후예'의 중국 인기를 '한류 3.0의 내습'으로 일컬으며 아직 중국 본토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영화·드라마산업의 한계를 짚는 기사를 올렸다.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愛奇藝)를 통해 동시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이날 현재 누적 조회수 20억100만 뷰를 기록하며
(연합뉴스=한미희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보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이 언급된 세계 지도자들과 유명 인사들은 변명과 부인, 발뺌에 급급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바하마에 있는 무역회사 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코르도바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해당 회사는 1998년 브라질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실제 투자한 적은 없고 2008년 동업자들과 함께 회사를 해산했다고
[윤호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4일(현지시간) 여객기 두 대가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께 이륙준비를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라이언에어 그룹 소속 바틱 항공의 보잉 737-800기 왼쪽 날개와 견인 중이던 트랜스누사 항공의 ATR 터보 프로펠러기 왼쪽 날개 및 수직 꼬리날개가 충돌했다.당시 바틱 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49명과 7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나, 사고 직후 기장과 승무원들이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켜 사상자는 발
[윤호 기자] 호주 서부도시 퍼스에서 시드니까지 약 4천㎞의 거리를 5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와 투표한 청년이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퍼스에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손영수(34)씨는 지난 2일 주시드니 총영사관(총영사 이휘진) 내에 마련된 4·13총선 재외투표 투표소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퍼스에는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탓에 손씨는 멜버른이나 캔버라, 시드니에서나 투표할 수 있었는데 항공요금이나 소요시간은 큰 차이가 없고 비행편이 자주 있는 시드니를 찾아왔다.손씨는 퍼스에서 이날 오전 5시
[윤호 기자]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들을 살해한 미국 6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는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엽총으로 아들 아미르 이사(29)를 쏴 죽인 비정한 아버지 셰하다 칼리 이사(69)를 계획적 살인 혐의로 전날 기소했다.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사는 11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는다. 사건 현장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아내의 시체도 발견됨에 따라 이사는 또 다른 살해 혐의도 받고 있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간 여러 차례 동성
[윤호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점령했던 이라크의 도시에서 1천500명을 가둔 지하감옥이 발견됐다.이라크 정부 당국은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일부 지역을 되찾은 히트에서 대형 지하감옥이 발견됐다면서 이라크군이 갇혀 있던 수감자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히트는 안바르 지역에서 아직 IS가 점령한 도시 중 하나이며, 이라크 정부군이 공세를 강화해 일부 지역을 되찾았다.경찰 총경인 파델 알-님라이는 "이라크군이 IS를 몰아낸 지역
(연합뉴스=김화영 특파원) 미국의 명문 사립고교의 하나로 꼽히는 뉴햄프셔 주(州)의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가 성추문에 휩싸였다.이 학교에서 40년 가까이 역사를 가르치며 입학처장까지 지냈던 교사가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여학생 2명과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피해 여학생들이 수십 년 후에야 교사와의 성관계 등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존경을 받던 이 교사는 2011년 '조용히' 퇴직을 당했고, 작년에는 학교 출입까지 영구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일간
(연합뉴스=현윤경 기자) 지난 달 발생한 테러로 전면 폐쇄된 브뤼셀 공항이 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다.AFP통신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를 인용,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테러 12일 만인 이날부터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정부 관계자는 공항과 경찰 측이 새로운 공항 보안 시스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공항 경찰 노조는 이전의 공항 보안 시스템이 너무 느슨했다고 지적하며 보안 점검 방식이 강화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해왔다.경찰은 모든
(연합뉴스=김문성 특파원) 최근 들어 아시아에서 여성 정치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서구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정치 무대에서 나름의 정치력을 발휘하거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국가 지도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31일 베트남에서 첫 여성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권력서열 4위다.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는 베트남 국가지도부 '빅4' 가운데 첫 여성 지도자가 탄생한 것이다.베트남 국회의원 50
(연합뉴스=유영준 기자) 미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 퇴치를 위해 테러리스트들의 '가족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설에 올랐다.그는 자신의 발언이 '가족들을 죽이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그의 접근법은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것으로 일소에 붙여졌다.그렇지만 러시아는 트럼프가 언급한 수법을 지난 수십 년 간에 걸쳐 사용해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NYT는 러시아 대테러 당국이 체첸과 다게스탄 및 코카서스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반군의 가족들을 인
(연합뉴스=한상용 특파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됐다.AP, AFP,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이 이날 오전 출발 직후 공중에서 납치됐다고 이집트 관리들과 이 항공사 대변인이 밝혔다.여객기 탑승자수는 당초 80∼81명으로 알려졌다가,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으로 수정돼 전해지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이집트항공은 이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버스 320 여객기가 납치됐으며
(연합뉴스=최병국 기자) 미국 연구팀이 지카 바이러스 실험동물을 만드는 데 처음으로 성공,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28일(현지시간)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미국 텍사스주립대학 갈베스톤의대(UTMB)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없애 감염 증상을 나타내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실험용 생쥐를 개발했다고 '미국 열대 의학 및 위생학 저널'(AJTMH)에 발표한 논문에서 그 결과를 보고했다.이는 지카 바이러스 생체실험용 동물모델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그룹의 확인 평가(peer-revie
[윤호 기자]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모친과 함께 길을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목이 잘려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29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타이베이 시내 초등학교 근처에서 류(劉·4세)모 양이 용의자 왕징위(王景玉·33)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됐다.류 양은 당시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모친과 함께 골목길을 가던 길이었다. 당시 모친은 유모차를 밀고 있었고, 류 양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딸과 모친 사
[윤호 기자]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州) 주도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72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부상했다.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테러범 1명이 이날 오후 6시 40분께 라호르 도심 굴샨-에-이크발 공원 출입구 앞에서 자폭했다. 출입구와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어린이들이 타는 그네가 있었다. 펀자브 주 구호 당국은 최소 72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류현성 특파원) 벨기에 등 유럽 각국 수사당국이 브뤼셀과 파리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속속 검거하고 기소하는 등 유럽 내 '이슬람국가'(IS) 테러조직 색출을 위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27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이날 프랑스에서 추가 테러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압데라만 아메루드(3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아메루드는 브뤼셀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해 있던 스하르베이크 지역의 한 전차역에서 지난 25일 검거됐다.아메루드는 2001년 9월 아
(연합뉴스=김지연 기자) 브뤼셀 테러를 수사 중인 벨기에 검찰이 26일(현지시간) 용의자 중 처음으로 기소한 파이칼 셰푸는 자벤텀 국제공항에서 실제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일단 브뤼셀 검찰은 '파이칼 C'라는 인물이 테러 단체에 가담하고 테러에 의한 살인과 살인 미수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그의 이름이 파이칼 셰푸로, 공항 테러를 직접 수행한 3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고 있다.테러 당일 공항 폐쇄회
(연합뉴스=강건택 기자)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를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당이 유럽에서 복수의 추가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대테러 담당 관료들이 인터넷 감청, 인적 정보(휴민트), 데이터베이스 추적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IS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후 최근 몇 달 동안 다수의 공격 목표를 선정했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의 아파트에서도 브뤼셀 외에 다른 잠재적
(연합뉴스=김지헌 특파원) 쿠바를 국빈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주 대륙에 있는 냉전 시대의 마지막 잔재를 파묻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순방 사흘째인 이날 오전 알리시아 알론소 국립극장에서 한 대중연설에서 "나는 미국과 쿠바가 분리되고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대립하는 시대를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연설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미구엘 디아스 카넬 수석 부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바 전역에 생중계됐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하고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30여 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넘게 다쳤다.벨기에 연방 검찰은 브뤼셀 공항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으로 드러남에 따라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
[윤호 기자] 테러범의 아이폰 보안해제를 놓고 애플과 갈등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애플의 도움 없이 보안을 해제할 방법을 시험하고 나섰다.FBI의 아이폰 보안해제 요구를 애플이 거부함에 따라 예정된 법원의 첫 공판은 이 같은 대안을 먼저 모색해보겠다는 FBI의 신청에 따라 연기됐다.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애플이 샌버너디노 테러 수사를 위해 FBI에 아이폰 잠금 해제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령과 관련해 열 예정이던 공판을 연기했다.이는 FBI의 연기 신청을 받아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