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을 진정으로 축하하기 위해 묵상해야 할 표징이 있다"며 "갓 태어난 아기의 연약한 소박함, 그가 누운 곳의 온유함, 강보의 따스한 보살핌, 거기에 하느님이 있다"고 말했다.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 강론을 통해 "이 시대 어린이들의 고통을 생각함으로써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자"고 촉구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평안하게 아기 침대에 누워있지 못한 어린이들이 있다"며 "이들은 존엄을 해치는 지저
[윤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미국민에게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성탄절 메시지를 보냈다.내년 1월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8년 동안 미셸과 제가 받았던 가장 큰 선물은 대통령과 영부인의 역할을 하는 영광이었다"고 감사인사를 했다.그러면서 그는 재임 기간 자신의 업적에 관해 설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경제회복과 관련해 "우리는 80년 만의 최악의 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실업률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링컨 대통령 시절에 미국은 가장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 링컨 대통령은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미국인의 결속을 이끌어냈다"[윤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묘소를 찾은 반 총장은 링컨 대통령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링컨 대통령은 노예 해방 선언을 한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미국인들은 분열 직전의 미국을 통합시킨 것을 더 큰 업적으로 평가하
[윤호 기자] 멕시코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죽시장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교외의 한 야외 폭죽 시장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폭발은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32㎞ 떨어진 툴테펙에 있는 산 파블리토 폭죽 시장에서 오후 2시 50분께 발생하기 시작했다.폭발 당시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축제용 폭죽을 사려는 쇼핑객으로 붐볐으며, 시장에는 폭죽 300t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윤호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은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반도 방어와 관련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 배치 공약을 20일(현지시간) 재확인하고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다.양국은 억제강화를 위한 신규 또는 추가적인 조치를 식별해 나간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양측은 올 한 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역량 강화 조치, B-52 전략폭격기의 수차례 한반도 비행, 한국 당국자들의 '미니트맨3' 대륙간 탄도미사일(ICB
[윤호 기자] '오바마 대통령 센터' 설립을 주도할 '오바마 재단'의 CEO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비드 시마스 백악관 정치국장을 20일(현지시간) 임명했다.시마스 국장은 디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 연구 책임자를 거쳐 2014년부터 백악관 정치국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퇴임하면 '오바마 재단'의 CE0로서 '오바마 대통령 센터'와 도서관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 등의 진두지휘와
[윤호 기자] 재무장관 재임 시절 과실로 기업가에게 부당한 혜택을 준 혐의로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크리스틴 라가르드(60)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도력과 IMF 신뢰도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 공직자 특별법원인 공화국법정(CJR)은 19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가 재무장관 때 4억 유로(약 5천억 원) 정부 중재 결정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공금을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과실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유죄를 선고했다고 현지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윤호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제가 다시 도입되면 매일 5∼6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38세 생일축하 행사에서 과거에는 극소수만 사형에 처해 범죄 억제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사형 집행 의지를 보였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19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를 5∼6명 처형할 것"이라며 "이는 진짜"라고 강조했다.필리핀 하원
[윤호 기자] 남극의 거대한 빙하의 녹는 속도가 심상치 않아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미국과 호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를 통해 동남극(East Antarctica) 최대 빙하인 토텐 빙하가 밑으로부터 녹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토텐 빙하의 빙붕들 끝자락에 접근해 수심 1㎞의 바닷속 10곳을 측정한 결과, 따뜻한 바닷물이 토텐 빙하 쪽으로 22만cms(cubic meter per second·초당 유입량)의 비율로 흐르고
[윤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desperation)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내달 귀국하는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반 총장은 그러면서 "한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들 가운데 하나"라며 '최순실 사태' 이후의 한국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윤호 기자] 일본이 도박중독 문제성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금지해온 카지노를 허용하기로 했다..일본 국회 중의원은 15일 새벽 전날부터 이어진 본회의 회의에서 카지노 허용을 핵심으로 하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형 리조트 시설(Integrated Resort·IR) 정비추진법안(이하 카지노 추진법안)'을 여당 자민당과 야당 일본 유신회 등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법안에는 복합카지노리조트 신설을 위해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추진본부를 설치,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카지노를 허용하도록 관련법을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
[윤호 기자]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가 해킹 공격을 당해 이용자 10억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4일(현지시간) 야후는 2013년 8월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과 연관된 데이터가 권한이 없는 제3자에게 도난당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이 밝혔다.해킹당한 이용자 데이터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야후는 전했다.앞서 야후는 지난 9월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해커가 2014년
[윤호 기자] 현지시간 13일 미국 차기 국무장관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친(親) 러시아 성향의 석유 거물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국무장관 내정자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일(13일) 오전에 차기 국무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미 폭스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낙점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에서 자랐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오랜 기간 공화당
[박민정 기자] 영국 런던정경대(LSE) 리 레이야드 경제학 교수는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울함과 불안에 대처하는 것이 빈곤에 대처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불행감을 낮추는 데 네 배나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다수의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팀은 "대부분의 불행은 돈 문제나 빈곤보다는 사회적 관계의 문제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문제 탓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면서 우울감과 불안을 없애는 것이 불행감을 20% 정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행감을 5%
[소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에 초강력 메시지를 던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의 환율조작, 미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북핵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정부 초대내각의 안보라인이 이미 대북 강경파 인사들로 채워진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중국에 대한 압박의 고삐도 죌 것임을 시사했다.이와관련, 트럼프 새 정부에서는 지금보다 한층 더 강경한 대북, 대중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윤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0년간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어린이(a Child of the UN)"라면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시
[윤호 기자]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12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총장으로서 취임 선서를 통해 "유엔의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하겠으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왼손은 유엔헌장 위에 놓고, 오른손을 들고 선서했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5년임기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취임 연설에서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윤호 기자] 지난 10일부터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 29년 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폭설로 인해 이틀 동안 승객 2천5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는 등 불편을 겪었다. 12일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의 관문 공항인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는 11일에만 11㎝의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 제설작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날 18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이에 따라 호텔 등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 1천500여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들은
[윤호 기자]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했다.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은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애초 승객 42명과 승무원 등
[윤호 기자]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7일(현지시간) 오전 5시 3분께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반다아체 동쪽 88㎞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보고됐다.현지 언론은 아체주 거의 전역이 흔들렸으며, 말라카 해협 건너편 태국 푸켓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BMKG 관계자는 "첫 지진 이후 최소 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다만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체주 해안 곳곳에서는 겁에 질린 주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