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제가 다시 도입되면 매일 5∼6명의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38세 생일축하 행사에서 과거에는 극소수만 사형에 처해 범죄 억제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사형 집행 의지를 보였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19일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를 5∼6명 처형할 것"이라며 "이는 진짜"라고 강조했다.필리핀 하원
[윤호 기자] 남극의 거대한 빙하의 녹는 속도가 심상치 않아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미국과 호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를 통해 동남극(East Antarctica) 최대 빙하인 토텐 빙하가 밑으로부터 녹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토텐 빙하의 빙붕들 끝자락에 접근해 수심 1㎞의 바닷속 10곳을 측정한 결과, 따뜻한 바닷물이 토텐 빙하 쪽으로 22만cms(cubic meter per second·초당 유입량)의 비율로 흐르고
[윤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desperation)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내달 귀국하는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반 총장은 그러면서 "한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들 가운데 하나"라며 '최순실 사태' 이후의 한국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윤호 기자] 일본이 도박중독 문제성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금지해온 카지노를 허용하기로 했다..일본 국회 중의원은 15일 새벽 전날부터 이어진 본회의 회의에서 카지노 허용을 핵심으로 하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형 리조트 시설(Integrated Resort·IR) 정비추진법안(이하 카지노 추진법안)'을 여당 자민당과 야당 일본 유신회 등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법안에는 복합카지노리조트 신설을 위해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추진본부를 설치,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카지노를 허용하도록 관련법을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
[윤호 기자] 미국의 인터넷 포털 야후가 해킹 공격을 당해 이용자 10억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4일(현지시간) 야후는 2013년 8월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과 연관된 데이터가 권한이 없는 제3자에게 도난당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이 밝혔다.해킹당한 이용자 데이터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야후는 전했다.앞서 야후는 지난 9월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해커가 2014년
[윤호 기자] 현지시간 13일 미국 차기 국무장관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친(親) 러시아 성향의 석유 거물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국무장관 내정자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일(13일) 오전에 차기 국무장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미 폭스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낙점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에서 자랐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오랜 기간 공화당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윤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0년간의 8대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어린이(a Child of the UN)"라면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시
[윤호 기자]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12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총장으로서 취임 선서를 통해 "유엔의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하겠으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왼손은 유엔헌장 위에 놓고, 오른손을 들고 선서했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5년임기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취임 연설에서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윤호 기자] 지난 10일부터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 29년 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폭설로 인해 이틀 동안 승객 2천5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는 등 불편을 겪었다. 12일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의 관문 공항인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는 11일에만 11㎝의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 제설작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날 18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이에 따라 호텔 등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 1천500여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들은
[윤호 기자]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했다.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은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애초 승객 42명과 승무원 등
[윤호 기자]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이 7일(현지시간) 오전 5시 3분께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주의 주도 반다아체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반다아체 동쪽 88㎞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보고됐다.현지 언론은 아체주 거의 전역이 흔들렸으며, 말라카 해협 건너편 태국 푸켓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BMKG 관계자는 "첫 지진 이후 최소 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다만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체주 해안 곳곳에서는 겁에 질린 주민들이
[윤호 기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기내 화재 연기 감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지역에 비상착륙했다.아시아나항공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이륙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州) 도시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해당 항공기 기종은 보잉 777로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
[윤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시의 2층 한 댄스음악 파티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희생자 가운데 한인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 예술가로 알려진 조 모양이 화재사고가 발생한 이 창고건물 1층의 작업실에 있었으나 아직 연락이 안 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화재 사건을 조사 중인 앨러메다 카운티 경찰국 레이 켈리 경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히면서 희생자 중에는 미국 밖에서 온 사람도 있어 이들
[윤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시의 2층 한 댄스음악 파티장에서 발생한 불로 희생된 사망자가 33명으로 늘어났다.4일(현지시간) 화재 사건을 조사 중인 앨러메다 카운티 경찰국 레이 켈리 경사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현장 수색작업 진전에 따라 경찰이 발표하는 사망자 수는 9명, 24명, 30명, 33명으로 계속 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실종자 수가 25명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 희생자가 40명으로 늘어날 것에
[윤호 기자] 지난 2012년 파키스탄 카라치 의류공장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가 4년 만에 태국에서 체포됐다. 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범죄진압청(CSD)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 대상인 압둘 레흐만(46)을 지난 2일 밤 방콕의 홍등가에서 검거했다.레흐만은 현지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2012년 9월 11일 카라치 외곽의 4층 공장건물에 불을 질러 259명을 살해하고 50여 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불이 났을 당시 건물 내부에는 1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윤호 기자]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자문단인 '전략정책포럼' 위원장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 회사인 블랙스톤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로써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 이어 경제 정책을 조언할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월가에서 발탁했다.자문단에는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창립자인 래리 핑크 CEO도 포함됐다.다이먼은 트럼프 인수위에서 재무장관직을 제안했으나
[윤호 기자] 강정호의 음주 운전 후 도주 혐의와 관련해 소속 구단인 피츠버그가 2일(한국시간) 프랭크 코넬리 사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코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금요일 오전 한국 서울에서 심각한 혐의에 연루된 것을 파악했다"며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일에서 보인 일련의 결정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이어 "음주 운전은 어리석고 위험한 행동이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일과 관련한 사실들을 모두 파악하고, 선수(강정호)와도 얘기를 나눠본 뒤 추가 성명
[윤호 기자] 미국 테네시 주 등 동남부 지역이 대형 산불 발생에 이어 토네이도의 영향으로 피해가 늘고 있다.지난달 27일 오후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화해 테네시 주 인근 마을 게이틀린버그를 덮친 산불의 희생자가 이날 현재 7명으로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언론들은 보도했다.재난 당국은 이날 폐허로 변한 지대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하고 강풍을 타고 번지는 불길 탓에 숲에서 조난한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그러나 삽시간에 퍼진 산불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윤호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AI가 잇달아 검출됨에 따라 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2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오모리(靑森)현은 전날 아오모리(靑森)시의 가금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프랑스 오리에서 고병원성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지난 18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이즈미(出水)시의 흑두루미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온 바 있지만 이처럼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올겨울 들어서 처음이다.아오모리현은 가금농장에서 키우던 1만6천500마리의 프랑스 오리를 모두 도살했다.이와 함께 같은 날 니가타(新潟)
[윤호 기자]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한과 한반도는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관련해 세계 어느 곳보다 폭발적 결과(explosive outcome)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멀린 전 의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직면할 중대한 위협이고, 또 이것이 모든 사람을 걱정스럽게 만든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멀린 전 의장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