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선양시 투먼수용소에 대기중인 체포 탈북자 24명에 대해 “이미 송환돼 공화국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와 인터뷰에서 “지난 25일 동 여맹위원장들의 토요학습에서 ‘탈북자들의 말로’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며 “강연은 ‘사회주의 제도의 명예를 더럽힌 탈북자들은 결국 중국 공안국에 체포되어 우리에게 넘겨졌으며 공화국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연자는 ‘남조선 괴뢰도당은 주민들을 꾀어내 몇 푼의 달러를 쥐여주고 우리 사
중국 정부는 28일 최근 한중간 쟁점으로 부상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탈북자는 경제문제로 국경을 넘은 월경자여서 난민으로 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북한)인들 가운데 일부는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국경을 넘고 있으며 (월경 횟수가) 10차례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 그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건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사법도 존중받아야 하고 유지돼야 한다”며 “불법 월경자 조직과 월경행위 역시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한중 양국의 외교현안으로 대두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미국에서도 쟁점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ㆍ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다음달 5일 중국의 탈북자 북송과 관련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청문회에는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로버타 코헨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증언하는 것 외에 중국에서 체포돼 강제 북송된 경험이 있는 탈북자 한송화씨와 조진혜씨가 북송 후 겪은 박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있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대사관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6일 “지난 금요일(24일) 북한의 고위간부 3명이 북경을 방문해 ‘탈북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않을 테니 전원 북한으로 빨리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정부가 탈북자들에게 한국인증명서조차 발급해 주지 못하며 미적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발 빠르게 나서 이들 탈북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면접교섭권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 고위간부
자유선진당은 28일 중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며 중국 대사관 앞에서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중국 방문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에 대해 “중국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그리 만만하고 쉬운 상대로 보이느냐”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기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중국대사관 측은 박 의원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배경에 대해 납득할 만한 사유와 설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측의 조치는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 주권국가를 모독한 것이나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차례에 걸쳐 중국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 측은 28일 중국대사관에 신청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탈북자 문제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비서관 등 2명과 함께 지난 13일에 이어 27일 중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비자 발급이 거부됨에 따라 당초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려던 박 의원은 출국하지 못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민감한 사안이
정부는 2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모든 직접 관련국'이 탈북자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탈북자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자유와 생존을 찾아 북한을 탈출하고 있으나 많은 이들이 체포돼 끔찍한 박해가 기다리는 곳으로 강제송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김 조정관은 "탈북자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와 존엄마저 박탈당한 채 말할 수 없이 처참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 박해는 고문 등 비인
중국 공안이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일부 탈북자들을 ‘스파이’처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들은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이동하며 최종집결지를 공안에 알려 한번에 사로잡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문화일보는 27일자 보도에서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의 말을 인용해 “탈북 주요 루트로 알려진 중국 옌지, 창춘, 선양 등 국경지대에서 일부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들에 고용돼 탈북자들을 색출하는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스파이들은 탈북자 한 사람당 2,000~3,000위안을 받으며 활동 정도에 따라 중국 안전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 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27일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기훈련인 '키 리졸브'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는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천100여명과 한국군 20만 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훈련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전방지역의 대포병레이더, RF-4 정찰기, U-2 고공전략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가동하고,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27일 서울 효자동 주중 한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해 7일째 단식 중인 같은 당 박선영 의원을 방문해 격려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낙성 원내 대표, 변웅전 최고위원, 류근찬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김용구 사무총장, 문정림 대변인, 김광식 사무부총장들과 함께 박 의원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탈북자 북송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대두되는 데에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박 의원의 진심이 국민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지난 26일 오후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며 엿새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30여분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천 수석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 출근하는 길에 지나다가 잠시 들렀다"면서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농성을 멈추고 해산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지침을 받고 농성장을 방문한 것은 아니고 비공식적인 만남으로 확대해석할 것은 없다"면서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있는 만큼 정부를 믿어달라는 얘기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숙박비를 내지 못해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쫓겨났다는 최근의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호텔 측이 해명했다. 미국의 대외 선전방송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마카오 그랜드 라파 호텔의 카멜 융 홍보국장은 지난 24일 김정일 전 북한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호텔비를 내지 못해 객실에서 쫓겨났다는 소문을 일축하고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융 홍보국장은 VoA에 같은 내용의 짧은 성명을 첨부한 전자우편도 보내며 "소문이 자꾸 확산돼 공식 성명까지 준비하게 된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제일 먼저 길거리로 뛰어나온 사람은 개그우먼 이성미다.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정치권이 선거에 함몰돼 탈북자에 눈길조차 주지 않던 지난 18일 이성미가 탈북자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 나타나 북송 반대를 눈물로 기도한 것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은 그 후다. 이성미씨의 눈물에 영화배우 차인표씨가 움직였고, 소설가 이외수 씨도 탈북자 강제 북송 촉구 서명운동 웹사이트에 서명했다. 매서운 추위속에서 자그마한 체구의 이씨는 "부모
북한의 현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해외보도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에서 휴대전화와 관련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이 등장했다고 미국 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가 최근 독일 한스 자이델재단으로부터 입수한 ‘손전화기 보험’이라는 광고 전단지 사진에는 “손전화기(휴대전화기) 보험에 들면 도난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생기는 손전화기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광고지는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화면이 깨지거나 전화기에 물이 들어가 주기판이 고장날 경우 새 부속품으로 교체해주고 손해금액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현지시각 24일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주민들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처벌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송환 중단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에이드리언 에드워즈 UNHCR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UNHCR은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25명 안팎의 북한주민들의 상황을 밀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 당국과 대화해왔으며, 중국 정부가 난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 대변인은 또 “UNHCR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탈북자들의 최선의 이익과 안전
북한은 최근 중국 내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여론이 국내정치권은 물론 사회?종교?변호사 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등해지자 논평을 내고 탈북자 송환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없고 주권만 강조한 반쪽짜리 논평으로 전형적인 북한의 이중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논평에서 "국경지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응당한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인접국가들이 자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을 강제북송 시키는 문제를 놓고 온 사회가 뜨거운 이때 대학생들이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구구절절한 가사로 노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 www.cfe.org)은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공연장 ‘GOGOS2’에서 ‘북한인권 노래공연, 한걸음 더… with you’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대학생 11명이 4개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들은 북한 인권을 주제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약속해요, 함께해요’
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배의철(사법연수원 41기) 변호사 등 젊은 변호사 304명은 24일 “중국은 체포된 탈북자들이 난민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긴급호소문을 통해 “중국 정부의 국제법적, 인도적 관점에서의 전향적인 결단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동요계층’ 또는 ‘적대계층’으로 간주돼 강제노동, 고문, 차별을 받으며 이에 대한 극심한 공포로 돌아가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이런 점에서 탈북자들은 국제법상 난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민 지위에 해당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4일째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이 대표 발의한 관련 결의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등 회의장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강제 북송위기에 처한 중국 억류 북한이탈주민(탈북자)에 대한 보호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23일 “중국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인권법과 난민협약에 따라 난민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회에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중단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 10, 12, 13, 17일과 18일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중국 선양(瀋陽)과 장춘(長春) 등에서 중국공안당국의 함정수사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 34명의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중단 촉구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체포 된지 약 2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