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미국과 중국이 서로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모색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는 한편 경제 채널 간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국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5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공동 해결책 모색, 이견 해결, 오해 회피 등을 위해 소통을 강화키로 합의했다.양측은 미중간 경제·금융 실무그룹
[윤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무디스는 이날 신용평가 보고서를 내고 등급전망 하향 배경과 관련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려는 효과적인 재정 정책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막대한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채무 능력을 유의미하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윤호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메디치 문학상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메디테라네'에서 이러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외국문학상은 1970년부터 수상작을 발표해 왔다. 상금은 1천 유로(한화 약 140만원)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6일 결과가 발표된 페미나
[윤호 기자]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이 적어도 내년 4월까지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8월부터 빠르게 발달한 엘니뇨가 9월께 중간 정도의 강도가 됐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 강도가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각종 기상 이변 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WMO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의 겨
[윤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이 오는 26일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신문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다면 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지역 정세와 인적 교류 등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약 4년 만에 재개될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한 의견 교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3국 외교장관은 또 약 4년 만에 재개될 한중일 정상회의
[윤호 기자] 한국이 7년 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현재 기준은 ▲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
[윤호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3차 해양 방류를 2일 오전 10시 30분께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도쿄전력은 오는 20일까지 약 7천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도쿄전력은 3차 방류를 앞두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은 뒤 대형 수조에 담아둔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L(리터)당 55∼77베크렐(㏃)로 기준치(1천500㏃/L) 미만을 충족한 것을 확인했다.앞서 지난달 19일에는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윤호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3차 해양 방류를 다음 달 2일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도쿄전력은 3차 방류에서 1차 및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7천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3차 방류 준비 작업은 오는 30일 시작한다.바닷물을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개시할 계획이다.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
[윤호 기자] 외교부는 25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메인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한 한국 국민 피해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26일 해당 총기 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도 "현재까지 한인 피해자는 파악된 것이 없다"며 "한인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관련 현지 언론 보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해당 지역은 한인이 거의 살고 있지 않은 지역"이라며 "대학교가 한 곳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것
[윤호 기자] 미국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채택하기로 했다.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는 감독위원회는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채택된다.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
[윤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끌고 간 200여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질 협상의 중재 역할을 맡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죽은 아이들의 수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사망한 아동 수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
[윤호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달 이상 사용될 수 있는 물량이라는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천 개에 달하고 각 컨테이너에 포탄 300∼500발을 싣는다고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약 1만 발의 포탄을 소모하고 있다. 북한
[윤호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5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해양 방류를 23일 낮 12시 8분께 계획대로 완료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t(톤)을 처분했고, 이번에 오염수 저장 탱크 10기에 보관돼 있던 7천810t을 바다로 내보냈다.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추출한 바닷물에서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L(리터)당 22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 보복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밝혔다.이스라엘을 나흘만에 재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과 8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중차대한 시점에 이곳에 올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윤호 기자] 통일부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정황과 관련해 "전 세계를 속여 온 북한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구병삼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와 무기거래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관련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구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과 무기거래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윤호 기자]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러시아에 군사장비와 탄약을 보냈고, 러시아도 반대급부로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커비 조정관은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러시아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해당 사진들에는 러시아
[윤호 기자] 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에 11일 같은 규모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독일 지구과학연구소(GFZ) 발표를 인용,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0시41분께 북위 34.67도 동경 62.14도 지점인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통신은 전했다.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를 4천500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윤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틀 만에 1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8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전날 30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
[윤호 기자] 북·러 국경 지역의 북한 측 기차역에 최근 궤도차(railcar·화물열차)가 급증한 것으로 포착돼 양국이 본격적으로 무기 등의 거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전날 촬영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북한의 '두만강 철도시설(두만강역)'에서 총 73량의 궤도차가 포착됐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73량은 코로나19 발발 이전까지 포함해 지난 5년간 찍힌 현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와 비교할 때 전례
[윤호 기자]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포세는 "나는 압도됐고 다소 겁이 난다"며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포세는 이번 발표를 앞두고 영국의 유명한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