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기자] 검찰은 롯데그룹 1천억대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의 편법적 일감 몰아주기와 법인세 등 탈루 의혹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로 구성된 롯데수사팀은 10일 그룹 차원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오너 일가의 수상한 내부거래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롯데가(家) 사이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부(富)의 이전이 일상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의심하고
롯데그룹 수뇌부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펼쳐지면서 롯데의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롯데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일본으로 간다는 '국부 유출' 논란이 이번 수사의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검찰이 롯데그룹 경영 전반의 비리 의혹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배구조에도 칼끝이 향할지 주목된다.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형제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졌다.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해외계열사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활용해 극히 적은
창사 이래 처음 단행한 고기능 생산직의 대규모 희망퇴직을 놓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노조는 "생산직 고기능 조선 근로자의 구조조정은 핵심 기술인력을 잃는 것"이라는 주장이지만 회사는 "핵심기술 전수제도 등을 통해 숙련 기술인력을 양성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 문제가 노사 갈등으로 계속 이어지면 향후 노사협상과 회사 측의 추후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약정임금 40개월분·자녀 장학금…생산직 500여명 떠나현대중공업은 지
한국형 발사체(KSLV-2)의 1단과 2단에 들어갈 75t급 액체엔진이 75초 동안 계획한 시간을 잘 연소하며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75t 엔진은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 기술이다. 연소시험의 최종 목표 시간인 140초의 절반을 이번 시험에서 달성하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t 엔진을 75초간 연소시키는 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9일 밝혔다.지난 5월 3일 첫 불꽃을 내뿜은 75t 엔진은 이날 1.5초의 짧은 순간 연소가 진행됐다. 이
[박민정 기자] "내 카톡에 올린 대화를 카카오에서 취합하고 있다?"개인들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주고 받은 URL이 다음 검색에 그대로 노출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뉴스나 볼만한 컨텐츠를 자주 공유하던 서모씨(25)는 카카오톡에서 URL이 수집되고 다음 검색 창에 노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들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민감한 정보 등이 혹여나 공개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서씨는 "카카오가 대화하는 사람의 정보는 수집하지 않고, 공개된 URL만 노출했다고 해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한은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만이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였던 국내 경기 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여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이 기관 출신의 '메피아'(메트로+마피아) 비리 등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치기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광진경찰서, 강남경찰서는 9일 오전 10시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등 10곳에 경찰 100여명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 회사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기록 및 일지, 위탁용역을 포함한 각종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관련 업무를 맡은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임직원
[윤수지 기자] 8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사무직에 이어 기장(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2천명을 추가 감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신청 접수 결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5개 조선 계열사에서 사무직 1천500명,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이들 조선 계열사 중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자는 사무직 1천170명, 생산직 490명 등 1천660명가량인 것으로 노조 측은 파악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이 생산직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44년 만에 처음이다.이
온라인상에서 개인끼리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칭 업체들의 사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들 업체는 연 10%가 넘는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해준다면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금융감독원은 8일 "P2P 금융을 사칭하는 불법업체에 대한 신고가 최근 다수 접수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새로운 금융기법 육성 정책에 편승해 불법적 P2P 금융이 성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실제 신고가 접수된 A업체는 존재하지 않는 '매입보증제도'를 내세워 원
[윤수지 기자]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한 에어컨 설치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8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저렴한 가격을 보고 온라인으로 에어컨을 구입했지만 추가적인 설치비 요구로 설치비가 비싼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한 경우 설치비에 대한 불만이 25%를 차지했다. 저렴한 가격을 보고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했으나 막상 제품을 설치할 때 계약당시와 다르게 추가 설치비를 요구하거나 설치비가 너무 비싸 반품을 하려고 할 때 과도한 반품비를 요구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은의 대출과 정부의 기여를 통해 11조원 한도로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 추진 시 우려되는 시장영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정부가 직접출자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구조조정 상황에 따른 탄력적 대응을 위해 정부와 한은이 함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등을 매입할
[윤수지 기자] 헬스장이나 요가시설을 이용하다가 계약을 해지할 때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헬스장·요가시설 이용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1천364건 중 위약금 과다요구나 계약해지 거절 등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86.1%(1천174건)로 가장 많았다.위약금 과다요구는 소비자가 중도해지에 따른 잔여이용료 환급을 요구할 때 사업자가 임의로 정한 1개월이나 1회 요금을 기준으로 이용기간에 대한 이용료를 정산하거나 원래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던 부가서비스 대금이나 신용카드 수수료, 부가
[윤수지 기자] 한경부는 닛산 ‘캐시카이’ 차량의 배출가스 장치를 불법으로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한국 닛산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7일 형사 고발했다.아직 판매되지 않은 캐시카이 신차에는 판매정지명령을, 이미 팔린 814대에 모두 리콜명령을 각각내리고 한국닛산에 과징금 3억4천만원을 부과했다.대기환경보전법 제89조는 제작차 배출허용기준과 제작차 인증을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환경부는 한국닛산이 경유차량인 '캐시카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를 조작 가스량을 불법으로 조작하
[박민정 기자] 이번 주 재계에서는 관심이 쏠렸던 조선 '빅3'의 자구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모두 합쳐 10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주요 자산과 사업을 매각하고 인력 감축, 급여 반납 등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해운 쪽 구조조정에서는 두 해운사가 희비가 갈린 한 주였다. 현대상선은 사채권자와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고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 수순으로 가면서 한숨 돌렸다.반면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
조선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생산직과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자가 현재까지 1천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가 지난 1일까지 노조에 통보한 희망퇴직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1천200여 명이라고 3일 밝혔다.뿌연 모습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전경.회사 측은 희망퇴직 신청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1천200여 명 가운데 생산직은 151명이고, 나머지는 사무직 과장급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은 신청하되 퇴직일을 늦춘 직원도 있어 퇴직자는 더 늘 수 있다.회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
[윤수지 기자] 호주정부관광청 스콧 워커(Scott Walker) 지사장은 호주의 해변과 해양 세계의 매력을 알리는 ‘내가 푹 빠진 호주 이야기(Aquatic and Coastal)’ 캠페인을 새롭게 론칭하고, 이를 알리는 공식행사를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31일 개최했다. 론칭행사에는 호주정부관광청 스콧 워커 지사장, 북 아시아 지역 총괄 국장 앤드류 호그(Andrew Hogg)를 비롯해 여행 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새 캠페인의 론칭을 축하했다.호주정부관광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호주의 세계적 수준의 다채롭고 깨끗한 해변과 해양
[윤수지 기자] 이번 주말부터 현충일인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나들이 떠나는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을 전망이다.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4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95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출발 기준으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까지 3시간 10분, 강릉까지 5시간 30분, 부산까지 6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20분, 목포까지 6시간 20분 등으로 평소보다 훨씬 길다.최대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11시∼정오께 기흥에서 청주까지, 영동고속도로는
[윤수지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4%대로 떨어졌다.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4.9%로,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에 비해 월세부담이 높다는 의미다.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작년 1월만해도 6.0%선이었으나 작년 4월에 첫 5%대(5.8%)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지속하며 다시 1년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이는 저금리 영향으로 월
[윤수지 기자] 항공권 예약을 취소할때 위약금을 과다하게 요구하거나 환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2015년 10월∼2016년 3월)동안 접수된 항공여객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환급 거부가 227건(50.9%)으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이외 운송 불이행·지연(107건, 24.0%), 위탁수하물 분실·파손(28건, 6.3%),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6건, 3.6%)이 그 뒤를 이었다.피해는 외국적 저비용항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년 60세 시대'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정작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본인의 정년은 50세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정년까지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 직장인은 5명 중 1명꼴에 그쳤다.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직장인 1천405명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몇 세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평균 50.9세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남성은 평균 51.7세, 여성은 49.9세였다.공기업은 54.8세, 중소기업 50.8세,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