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국빈 방미 시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매콜 위원장을 비롯한 미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가진 뒤 이튿날 의회 연설에 나설 것으로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안보 분야 현안과 관련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열고 "외교안보는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정과 외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복합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홍범호 기자] 한미 양국이 5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국방부가 밝혔다.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군 F-35B·F-16 전투기가 참가했다.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달 6일 서해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시행한 이후 한 달 만이다.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국방부는 "미국 주요 전략자산의 연속된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대
[김태일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소방당국을 향해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홍성을 비롯한 충남, 전남, 경북 등의 산불 주불 진화가 이뤄진 만큼 산림 및 소방당국은 마지막까지 잔불 정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봄철 영농기를 맞아 이재민 및 피해시설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라"면서 "주택, 비닐하우스 등 피해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범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연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설치운영특별법이 의결됐으며,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입법 절차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일 특별법을 입법예고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받은 국민 의견을 법제처 심사과정에서 반영해 법안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보완된 법안은 전문성에 기반해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겠다는 큰 틀에서는 변화가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곡법 개정안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직격했다.이어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면서 "법안 처리 후 40개 농업인 단체가 양곡법 개정안의 전면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후 위기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함께 겪고 있다"며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부지방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 부처는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공업용수가 끊기지 않도록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이어 "하천수를 저수지에 비축해 본격적인 영농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
[홍범호 기자] 한미일 3국이 3∼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전훈련과 수색구조훈련을 펼친다.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 구축함 최영함(DDH-981), 대조영함(DDH-977),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투입된다.미 해군에서 지난달 27일 해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했던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73), 웨인 E.메이어함(DDG-108)이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구축함 우미기리함(DD-158)이 참가한다.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제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명림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희생자와 유가족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 지원법(CHIPS Act)과 관련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해 우호적 방향으로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타이 대표 접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 지원법의 가드레일 조항 발표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
[유성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재·보선 지역 내 97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30일 밝혔다.일반 유권자의 사전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사무원이 관내선거인·관외선거인을 구분해 해당 투표장소로 안내한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 후 본인확인기에 서명 또는 손도장을 입력한 다음 투표용지 등을 받는다.유권자가 자기 주소지 관할 구·시·군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
[홍범호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4천625만원으로 집계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중앙부처 814명·지방자치단체 1천223명)의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데다 6·1지방선거까지 거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의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1년 말 당시
[김태일 기자] 대통령실은 30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알렸다.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방일 중이던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9일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당정 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박대출 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관련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한전의 경우에 하루 이자 부담만 하더라도 38억원 이상이 소요가 되고, 가스공사의 경우 하루 이자 부담이 13억원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소관 부처인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상안과 관련한 복수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다만 산자부가 제시한 복수 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결정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서를 수용하고,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성한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태용 내정자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주미대사 인선에 대해선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하게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홍범호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전격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김성한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 명의의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
[홍범호 기자] 정부는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뒤 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실패가 예정된 길로 정부는 차마 갈 수 없다"며 "정부는 쌀산업의 발전과 농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요구를 대통령께 건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익과 농민을 위하고,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국회와 농업계, 그리고 국민 여
[홍범호 기자] 한미 해군·해병대가 29일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단계를 시행, 연합·합동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결정적 행동 단계는 대규모 상륙군이 일제히 해안으로 상륙하는 과정으로, 상륙작전의 핵심 국면이다.경북 포항 일대 해상과 공중에서 실시한 이날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제 내수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다양한 문화 관광상품과 골목상권 및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 활성화 대책을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방역 규제 조정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며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어 "1단계 조치 후 유행 상황을 점검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