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우리 경제 주변 곳곳에서 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 경기회복 신호가 수출분야 위주인 데다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수출 호조에 따른 긍정적 영향은 일부 수출 대기업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주가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기업 위주로 오르고 있어 코스닥의 개미들은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 게다가 소비경기가 차갑다. 사교육비 등의 지출이 많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능한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경제환경도 불안하다. 한국의 정치 혼란이 지속될 수 있고, 대
[윤수지 기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동향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정부는 16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미 연준은 이날 새벽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아울러 지난해 12월 FOMC 회의와 동일하게 3회 금리 인상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노골적 '한국·한국기업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특히 15일 '소비자의 날'까지 임박하면서 긴장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등에 롯데 등 한국기업이 거론될 경우, 반한(反韓) 감정과 한국기업 제품·서비스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15일은 중국 당국이 이달 초 자국 여행사들에 공포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기일이기 때문에 여행·관광·면세업계도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윤수지 기자] 금융당국이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야심차게 내놓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오는 14일 출시 1년을 맞지만, 제약 장치가 많아 가입자가 줄고 해지 계좌가 늘어나 '빛 좋은 개살구' 신세가 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 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을 두 배로 상향 조정하고 중도 자금 인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3일 국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석 의원이 작년 말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윤수지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으로 닭고기 가격 인상 안정을 위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1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2천t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긴급 방출하고, 민간 비축 물량 1만500t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공급되도록 생산자단체(육계협회)와 협조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농식품부는 또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달 초부터 수입산 닭고기에 적용되는 관세(18~22.6%)에 대해 한시적으로 0%의 할당 관세 적용을 추진한다.이런 조치는 국내 AI 발생 및 미국산 닭고
[윤수지 기자] 금융당국이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부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비상상황실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금융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필요하면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정 부
[박민정 기자] 정부가 미국 대신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부터 계란 수입 추진 방침을 발표하자 상승세였던 계란값이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 신선란 수입 추진 방침을 발표한 10일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전날보다 44원 하락한 7천272원을 기록했다.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폭등하던 계란값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나면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다 미국 내 AI 발생으로 미국산 계란과 닭고기 수입 중
[윤수지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 시정안정 조치 시행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나 금융권 종사자 모두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 어떤 불안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임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현직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비상시국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더 어려운 상황도 모두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저
[박민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4천억원 감소했다.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42%로 0.38%포인트 낮아졌다.기업 부실채권이 22조8천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2.7%를 차지했다. 가계부실채권은 1조7천억원,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천억원 규모다.지난해
[윤수지 기자]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 1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득 정체 등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얇아진 데다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저신용·저소득층이 저축은행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9조2천624억원으로 한 달 사이 9천775억원 불었다.증가액이 작년 12월(4천378억원)의 2.2배나 됐다.이런 월간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0월
[윤수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최근 불거지는 통상문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하면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시장안정화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의 지속 가능성을
[윤수지 기자]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불법메시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 신고건수는 전년보다 143%가 증가한 총 1027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대포통장 신고 건수는 1천27건으로 전년에 견줘 143%나 늘었다.특히 문자 메시지 관련 신고 건수는 579건으로 전년의 151건에서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문자 메시지는 주로 주류 회사를 사칭해 세금 감면을 목적으로 통장을 양도 또는 임대해달라는 내용이다.쉽게 큰돈을 벌
[윤수지 기자] 지난해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력이 경기 둔화와 기업 구조조정 요인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을 제외한 민간 부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4만2천명 늘었다.이는 2009년(26만4천명 감소)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민간 취업자는 2011년(42만4천명)∼2012년(43만7천명)만 해도 전년 대비 40만 명대씩 늘고 2014년에는 54만1천명까지 증가 폭을 키웠다.그러나 2015년 35만8천명 늘어나며
[윤수지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도 10위권 수준에 머물렀다.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7%로 OECD 회원국 중 10위에 머물렀다.한국의 성장률은 지난 2015년 12위에서 2계단 오른 두 자릿수 등수에 머무른 셈이다. 한국의 OECD 내 성장률 순위를 보면 2008년 6위, 2009년 4위, 2010년 2위까지 올랐으나 2011년∼2012년 2년 연속 7위로 떨어진 뒤 2013년 6위, 2014년 4위로 반등했다가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
[윤수지 기자] 이달 13일부터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됐다.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인 상호금융조합·새마을금고 1천658곳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된다.자산규모 1천억원 미만인 조합 1천925곳(53.7%)에는 6월 1일부터 도입된다.은행·보험사에 이어 사실상 전(全)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분할상환과 소득심사 강
최근 들어 '관피아'(관료+마피아)가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탄핵 사태로 정치권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정치권에서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가 없는 대신 그 자리를 관료 출신들이 치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다.5일 시민단체인 사회공공연구원이 공공기관장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관료 출신 인사들이 공공기관장으로 가는 사례가 많아졌다.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청와대가 사실상 기능이 정지되면서 '정피아'(정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횟수도 늘어날 공산이 커졌다.이에 따라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도 급격하게 힘을 잃고 있다.앞서 모건스탠리 등 국제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경제를 부양하려면 미국 중앙은행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무제한 통화공급에 나섰던 것처럼 한은이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
[윤수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대에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그간 물가 상승을 이끌어온 농산물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인 대신 유가가 반등하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지난해 8월만 해도 0.5%에 그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2월 1%대로 올라서더니 해가 바뀐 올 1월에는 2.0%로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석유류는 13.3% 뛰어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윤수지 기자]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부문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다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0% 증가했다.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전자부품 등이 늘어 전달보다 3.3% 증가했다. 지난 5월 3.5%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1.7%포
[박민정 기자] 미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산 철강제품인 인동(Phosphor Copper)에 대해 2배가 넘는 첫 반덤핑 관세를 확정했다.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산 인동에 대해 8.43%의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을 내렸다.이는 예비판정 결과인 3.79%의 두 배가 넘는 무거운 관세를 결정한 것이다.인동은 인을 포함한 동으로 탈산제나 인청동 제조용으로 쓰인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 미국 인동 수출액은 356만 달러다.지난해 3월 미국 철강제조업체 메탈러지컬 프로덕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