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경찰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를 허락 없이 중고거래로 판매하려 한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국이 쓰던 모자'라고 주장하며 모자를 온라인상에서 고가에 판매하려 한 A씨를 입건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A씨는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국이 여권을 만들고자 외교부를 방문할 당시 모자를 두고 갔다며 이를 1천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또 자신이 외교부 직원이라면서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정우현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된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2일 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 A(58)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지난 8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다가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1년 넘게 승객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의료계와 소통
[정우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과 관련, 신변보호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관련 질의에 "법원·검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 전 본부장의 안전에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이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가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의 핵심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정우현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24일 "감옥 안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공판 휴정 시간에 취재진과 만나 "나와 보니까 깨달은 것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구속기소 됐다가 1년 만인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유 전 본부장은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다"며 "'의리'하면 또 장비(자신을 지칭) 아니겠나. 그렇게
[정우현 기자] 감사원이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 4개 기관의 정기감사를 위한 실지 감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정기 감사 목적에 대해 "국회의 감사 요구 사안인 공수처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과 다른 형사 사법 기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의 연계 실태 점검 및 기관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라고 말했다.감사원은 지난 8월 23일 2022년 하반기 감사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수처도 감사 예정 기관에 명시한 바 있다.감사원은 당시 "대검찰청, 국가정보원,
[정우현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손 검사의 1차 공판을 열었다.손 검사 변호인은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부인하는 취지"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선 법리적인 부분에서, 김웅 의원과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다투려 한다"고 말했다.손 검사는 "최강욱 의원 등이 피고발인으로 돼 있는 고발장
[정우현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보수·진보 진영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불법 행위에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김 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상 자유로운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 행위는 엄격히 채증해 사법처리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22일 집회처럼 최대한 마찰과 불상사가 없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와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들은 주말인 22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경찰 추산
[정우현 기자] 중국에 본사를 두고서 5조7천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 혐의로 국내 책임자 A(59)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B(56)씨 등 17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과 국내에서 5조7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버를 관리하는 중국 본사와 그 아래에서 실제 도박사이트를
[정우현 기자] 경기 안성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사망자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중국 국적 30대 근로자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그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와 다른 근로자 2명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노규호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소장 B씨를 업무상 과실치
[정우현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동료들을 비방한 변호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변호사 커뮤니티 '로이너스'를 이용한 변호사 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로톡 가입 변호사들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변호사들이 로이너스에 로톡 가입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사진이나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이 포함된 게시물이 올라왔다며 지난해 9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당시 고소인 측은 "로톡
[정우현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정보를 삭제한 의혹을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2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두 사람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쪽으로 정부가 판단하자 이에 부합하지 않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공
[정우현 기자]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불특정 다수의 시민과 접촉이 잦은 배달대행업, 대리기사로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법무부는 21일 한동훈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의 '고위험 성범죄자 재범방지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우선 성범죄자의 배달대행업 종사를 제한하는 '생활 물류 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국회에는 4건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현재는 개별법에 따라 택배기사, 택시 기사, 가사근로자, 경비원, 체육지도사 등 일부 업종에만 성
[정우현 기자]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1일 돈스파이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호텔 파티룸에서 여성 접객원들과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
[정우현 기자] 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수가 3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총 282곳으로, 3년 전(326곳) 보다 13%(44곳) 감소했다. 2015년(349곳)과 비교하면 19%(67곳)나 줄어들었다.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세종(1곳), 울산(2곳), 대전(3곳)은 하위권을 차지했고 경기(41곳), 전남(37곳), 강원(31
[정우현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서 전 장관은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이 서자 이에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16년 10월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 청와대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경우 거부하도록 돼 있는 형사소송법을 들어 거부했지만, 결국은 압수수색을 했다"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입법부인 국회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있었고,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서 법원을 압수수색 한 일도 있었다"며 "이는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법원에서 발부해준 영장을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저희의 책무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
[정우현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기도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 수사를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께부터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내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대상으로 합동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양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여성 노동자 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
[정우현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620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억대 수익을 챙긴 태국인 일당 12명이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 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의 주범 A(30)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 등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실행한 B(45)씨 등 8명에게는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불법 체류자인 이들은 2020년 12월부터 1년 9개월가량 캄보디아 등에 서버를 두고 620
[정우현 기자]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제를 불법 투여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의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20일 의료법 위반과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의사인 피고인이 비정상적 방법으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투약하고 허위로 기재하는 등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며 의료법 위반과 폭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강간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정우현 기자] 토요일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화물연대와 보수단체 등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안전운임제 확대 적용 쟁취 결의대회'를 한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삼각지 로터리까지 4.2㎞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오후 3시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오후 5시부터는 촛불전환행동을 비롯한 진보단체는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