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군중을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전 자신의 이동 경로를 제시하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5∼6명의 무리가 밀기 시작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었다', '밀라고 소리쳤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경찰은 참사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에
[정우현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이 가운데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 용산경찰서 정보과 등이 중점 수사 대상이다.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정우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주식 시세를 조종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업투자자 김모(39)씨가 구속됐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씨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사인 신진에스엠 등의 주가를 조작해 46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자본시장법상 상장기업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하
[정우현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 같은 압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112 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주최자 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안전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다중 밀집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박 정책관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민간 전
[정우현 기자] 반려견의 가슴 아픈 사연을 SNS에 내세워 6억원 넘는 후원금을 받아 가로챈 30대 커플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이용균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택배기사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여자친구는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반려견 '경태'와 '태희' 병원 치료비로 사용한다며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 팔로워 1만2천808명으로부터 모두 6억1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
[정우현 기자]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소방 당국에 들어온 첫 신고는 오후 10시 15분이고, 이 내용이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로 접수된 것은 30여분 가량 지난 오후 10시 48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박종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정책관은 "행안부 상황실에서 접수하고 이것이 차관, 장관까지 보고할 사안인지는 상황실장이 판단해서 조치를 하게 된다"고 설명한 뒤 "소방에 최초 신고된 게 오후 10시 15분, 행안부 중앙재
[정우현 기자] 법무부가 촉법소년 연령(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 상한을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 등이 담긴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2일 밝혔다.개정안에는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1살 내리는 내용이 담겼다.촉법소년이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법이 개정되면 만 13세는 촉법소년에서 제외된다.보호처분이 부당하면 검사가 항고할 수 있게 해 피해자의 의견이
[정우현 기자]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광명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0분∼8시 20분 사이 광명시 소하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40대 아내 B씨와 아들인 중학생 C군 및 초등학생 D군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사건 당일 세 사람을 차례로 살해한 뒤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범행도구를 버리고, 인근 PC방에서 2시간가량 머물다 오후 11시 3
[정우현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네 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112 신고가 경찰에 11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 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윤 청장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입장 발표를 하면서도 부실 대응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윤 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정우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청이 1일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태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감사담당관을 팀장으로 총 15명 규모의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용산서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특별감찰팀은 먼저 핼러윈을 앞둔 이태원 일대 경찰 병력 운영 계획 등 사전대비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신고 접수부터 중요사항 전파·보고, 관리자 판단·조치, 현장 부서 대응 등에 이르는 현장 대응 과정의 적정성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감찰 대상은 실무자부터 지휘관까지 관계자 전원을 상대로 의사결정과 실행이 어떻게 이뤄졌는
[정우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이날 '이태원 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이번 참사 직전 다수의 112 신고가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인정했다.윤 청장은 이어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 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
[정우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154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경찰은 지문감정과 유전자(DNA) 정보 분석 등을 통해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를 40대 후반의 내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했다.경찰은 참사 이튿날인 30일 목격자 44명을 조사하고 사고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52대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이날은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정우현 기자]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사상자 가운데 여성은 97명 남성은 54명으로 파악됐다.
[정우현 기자]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500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클럽 '아레나'의 전 실소유주 강모(49)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9년에 벌금 550억원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클럽의 전 서류상 대표 임모씨는 징역 3년에 벌금 220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강씨와 임씨는 아레나를 운영하며 주로 현금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
[정우현 기자]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제가 잘못한 일이 맞다"고 밝혔다.28일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출석한 피의자 A씨는 "어떤 생각으로 범행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그는 범행동기로 밝힌 가정불화와 관련한 질문에 "저는 8년 전에 기억을 잃었고, 이번에 코로나에 걸려 8년 만에 기억을 찾았다"며 "(범행 전) 약 20일 정도 사이에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봤는데, 어머니는 버려
[정우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유영민(71)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된 유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유 전 장관은 2017년 6월경부터 이진규 전 과기부 1차관, 마창환 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 임대식 과기부 혁신본부장 등과 공모해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4월 취임한 임 전 원장은 임기를 2년 남긴 2018년 4월 9일
[정우현 기자]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차량 소유자와 운행자가 다른 일명 '대포차'를 200대 넘게 판매한 외국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대포차 판매 조직원 13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페이스북으로 구매자를 모집하고 모두 203대의 대포차를 한 대에 300∼500만원씩 받고 판 혐의를 받는다.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인 이들은 대포차량을 확보하고
[정우현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다시 항소심 판단을 받게 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군형법상 정치관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치관여 혐의는 하급심 그대로 유죄가 확정됐으나 직권남용 혐의 일부가 무죄 취지로 파기됐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금고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정우현 기자] 박근혜 정권 시절 정보경찰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청장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전 청장 시절 경찰청 차장을 지낸 이철성 전 경찰청장에게는 총선 관련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
[정우현 기자] 동남아시아에서 11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 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필로폰 유통 조직원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공범 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밀수입·국내유통·중간판매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올해 4월 동남아에서 통조림 캔 속에 필로폰을 숨겨 포장한 뒤 국제특급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려 한 혐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