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그는 2020년 5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검찰은 최근 김 전
[정우현 기자]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산 6억여원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달 초 김 부원장의 예금·채권 등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추징보전은 피의자를 기소하기 전 범죄를 통해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 부원장은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
[정우현 기자] 배우인 40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11형사부(문병찬 부장판사)는 9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순 위협이나 상해를 가하려는 고의만 가졌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견했다고 본다"고 밝혔다.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음주나 마취제로 인해 사물 분별
[정우현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로 알려진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9일 오전부터 정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아파트 내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출입 내역 등을 확보했다.정 실장이 근무하는 여의도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직자들이 수사팀의 출입을 막으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대표의 측근 수사와 관련,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24일에 이어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최초 신고자로 알려진 김상교(31) 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버닝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업무방해,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김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갈비뼈 골절 등 상해를 가한 혐의(상해)로 함께 기소된 버
[정우현 기자]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SPC그룹의 본사와 계열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8일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내부 감사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그룹 회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SPC그룹이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려고 조직적으로 삼립에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정우현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기밀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석반된다. 지난달 구속된 지 17일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정덕수 최병률 부장판사)는 서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에 대해 이날 인용 결정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재판부는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서 전 장관을 석방했다. 주거지를 벗어나서 안 되고 사건 관련자와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된다. 또 법원이나
[정우현 기자] 앞으로는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미성년 아동이 직접 법원에 친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사소송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부모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해치는 경우, 미성년자가 직접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현행법에서는 미성년자가 부모를 상대로 친권상실을 청구하려면 특별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학대한 부모와 가까운 친척은 부적절하고 다른 친척은 대리인을 맡지 않으려 해 친권 상실 청구에 한계가 있었다.개정안은 가정법원이 친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8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 4개 기관 55곳에 수사 인력 84명을 투입해 수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 후 엿새만이다.윤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핼러윈 대비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하고 참사 발생 사실
[정우현 기자]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병부대에서 부사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7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해병부대에서 총상을 입은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다른 부대원에 의해 발견된 A 하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인근에는 K2 소총이 놓여 있었다.군 당국은 누군가가 A 하사에게 고의로 소총을 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수사 중이다.해병대 관계자는 "지역 관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우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취득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외교부 전직 직원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외교부 여권과 전 직원 A씨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어떤 죄명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경찰은 해당 모자가 정국의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고자 소속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BTS 소속사는 이달 초 경찰에 '그 장소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A씨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과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함게 입건됐다.또 용산서 정보과 과장과 계장은 참사 당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담긴 내부 보고서를 보고받고도 참사 뒤 삭제한 혐의(직권남용, 증거인멸)가 추가됐다.특수본은 또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과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천521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토끼 머리띠'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7일 브리핑에서 A씨를 참고인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상 위치나 폐쇄회로(CC) TV 분석 결과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일부 시민은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누군가 '밀어'라고 외치며 고의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한 A씨를 주동자로 지목하는 글과 사진이 온라
[정우현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된 광부 2명이 4일 밤 무사히 구조됐다.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의 기적적인 생환이다.두 사람은 119 소방당국에 의해 안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고립됐던 작업반장 박씨(62)와 보조 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이들은 케이블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제2 수직갱도 구조 경로를 통해 걸어서 지상으로 이동했다.암석 덩어리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3편 본선갱도'(평면도
[정우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7일째인 4일까지 주변 상인과 목격자, 부상자 등 85명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참사 목격자 및 부상자 67명과 인근 업소 관계자 14명, 현장 출동 경찰관 4명 등 85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며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영상 141개 확인 중이고 국과수를 통해 3D 시뮬레이션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수본은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현
[정우현 기자] '미성년자 연쇄아동성폭행범' 근식(54)이 16년 전 미제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돼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안양지청은 4일 김근식을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이 DNA 감정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검찰은 경기ㆍ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
[정우현 기자] '계곡 살인'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은해(31·여)씨와 조현수(30·남)씨의 도피를 도운 30대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단독 박영기 판사는 3일 선고 공판에서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년을, 공범 B(31)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국가의 형벌권 행사를 곤란하게 해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과거 실형을 3차례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주도적으로 범행하고도 모든 책임을 B씨에게 떠넘기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판단했다.이어 "B
[정우현 기자]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54) DL(옛 대림) 그룹 회장이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 양지정 전연숙 부장판사)는 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은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DL그룹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법인에도 각각 벌금 5천만원·3천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회장이 개인회사에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상당히 유리한 거래를 하도록 관여·지시해 본인과 특수관계인에게 부당 이익
[정우현 기자]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112신고 부실 대응과 관련,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경찰청은 2일 "이 서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신임 서장직은 임현규 경찰청 재정담당관(총경)이 맡는다.울산 출신인 임 신임 서장은 경찰대학교(10기)를 졸업하고서 울산청 기획예산계장, 경찰청 윤리계장, 울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울산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쳤다.이태원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
[정우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112에 허위 신고한 30대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심평원 직원인 A씨는 작년 12월 30일 오후 1시 12분께 원주시 모 아파트 자신의 거주지에서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심사평가원 본원 4층 전산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의 신고 직후 원주경찰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