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정보가 29일 공개됐다.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8월 7∼8일께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
[정우현 기자] 정부가 2만7천여개 민간단체의 보조금 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이번 감사는 대통령실이 전날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민간단체 2만7천215개 중 일부에서 부정 수급 의심 사례를 적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47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고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에 대한 자체 감사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각 부처는 ▲ 부처 지원 사업 ▲ 부처-지방자치단체 매칭 지원사업 ▲ 산하 공공기관 지원사업 등 모든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의 회계
[정우현 기자] 재판 직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9일 검찰에 붙잡혔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도주 48일 만인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에 은신해 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전 회장을 서울남부구치소로 압송해 수감할 방침이다.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그는 당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9일 최근 불거진 대규모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병역 비리 합동수사팀을 확대하고 병무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공평하게 이행돼야 할 병역 의무를 면탈한 병역기피자와 '검은돈'으로 신성한 병역 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당부했다.아울러 대검 과학수사부와 반부
[정우현 기자] 꽃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여성에게 600차례 넘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6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유승원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8월 4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꽃가게 사장인 20대 여성 B씨에게 모두 616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꽃가게에 손님으로 갔다가 B씨에게 호감을
[정우현 기자] 성추행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이 법원 명령을 어기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피해자의 엄마를 찾아갔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정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에) 동거하던 여성의 딸인 청소년 피해자를 매우 심하게 추행했다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함께 접근금지 준수사항을 부과받았다"며 "그런데도 자숙하지 않고 준수사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정우현 기자] 박희영(61) 서울 용산구청장이 26일 3시간에 걸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박 구청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오는 27일 새벽 결정된다.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구청장을, 오후 5시께부터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차례로 심문했다.3시간 동안 심문을 받고 법정을 나온 박 구청장은 '어떤 주장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장소로 호송됐다.이날 오후 1시20분께 법원에 출
[정우현 기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 수사에 연루돼 준장에서 대령으로 강등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징계 처분의 효력을 임시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26일 전 실장의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이 나온 날부터 30일이 지날 때까지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도록 했다.이번 결정에 따라 전 실장은 일단 준장 계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전역식에도 준장 계급으로 참석한다.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존재하는지 다투는 신청인(전 실장)의 주장이 명백
[정우현 기자]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26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 중이다.서 전 원장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에 반해 강제로 북송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합동 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이들이 탑승한 선박은 2019년 11월 2일 우리 해군에 나포됐다. 국정원은 당일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고서를 국가안보실에 전달했지만, 이틀 뒤인 11월 4일 청와대
[정우현 기자] 검찰이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실무작업을 담당한 전 비서실장 한모 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공모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채용자 5명과 다른 지원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거쳤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우현 기자] 대장동 개발 수익 은닉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공동대표 이한성 씨가 자신의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 원정숙 정덕수 부장판사)는 전날 이씨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23일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씨는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고, 허위 회계처리를 해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정우현 기자]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구체적·직접적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람의 기억이 점차 흐려지는 게 일반적인데, 반대로 피해자는 시일이 지나고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될수록 구체적이고 상세한 진술을
[정우현 기자] 충북 청주에서 80대 식당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가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22부(윤중렬 부장판사)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A씨는 지난 8월 2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식당에서 주인이 8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하루 뒤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재판에서 살인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범죄
[정우현 기자] 검찰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에 따르면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당 지도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이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도는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민심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성남FC 후원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정우현 기자] 이른바 '검사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임은정 부장검사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봉기 부장판사)는 22일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정부는 임 부장검사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해당 지침은 비위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집중 감찰 결과를 적격 심사 및 인사에 반영할 수 있다고 규정해 위헌적인 지침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그러
[정우현 기자] 앞으로 형사 재판 도중 처벌을 피하려고 해외로 도피해도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21일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재판 시효를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내년 1월 3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현행법상 수사 중이거나 재판 결과가 확정된 사람은 해외로 도피할 경우 공소 시효나 형집행시효가 정지돼 처벌을 피할 수 없다.그러나 재판 중인 피고인에 대해선 재판 시효(25년·2007년 개정 전에는 15년)가 정지된다는 규정이 없어 공백이 있었다.실제 1997년 5억6천만원 상당
[정우현 기자]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천985만7천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사회적 폐해를 야기하는 마약범죄의 중대성과 동종 범죄 전력을 언급하며 "피고인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돈스파
[정우현 기자] 장모와 처제·동생 명의의 통장으로 내연녀로부터 거액을 받아 쓴 공무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택우 판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벌금 4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억1천545만원을 명했다고 19일 밝혔다.정부 부처 간부 공무원인 A씨는 장모 등 통장으로 2017년 6월 중순부터 같은 해 말까지 내연녀로부터 생활비로 7천900여만원을 받고, 지난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4억3천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동일인으
[정우현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2)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16일 김씨를 불구속기소 했다.당시 김씨 차량에 타고 있었던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김씨의 차는 변압기와도 충돌해
[정우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행안부에 내 경찰국의 위법성과 관련한 논란이 국회 예산안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 "(경찰국은) 위법의 여지가 요즘 유행하는 말로 '1'도 없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조직·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경찰국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 "야당이 경찰국 예산이 법령 위반이라 삭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관 부처 장관으로서 또 법률가로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야당에서 경찰국 예산을 삭감하자는 주된 이유가 헌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