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노효동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금주 중으로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향해 전방위로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가용한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과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의 수위와 강도를 높이고 실효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대북 압박의 결정적 열쇠를 쥔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오바마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임기 말 마지막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연합=이영재 기자) 한일 양국의 국방장관이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양국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국방부는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오늘 오후 9시 40분 전화 통화로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작년 5월과 10월 직접 만나 회담을 한 적은 있다.나카타니 방위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하는 것으로, 일본
(연합뉴스 = 김남권 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이 33세 생일을 앞두고 복합적인 정치적 이유로 대내외적 관심을 받고자 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계산된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이란 핵협상 등에 가려 상대적으로 세간의 관심에서 밀려났던 북한 핵 문제는 수소탄 실험 발표로 단숨에 지구촌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한국과 미국, 일본은 물론 북한의 우방인 중국도 북한이 강행한 핵실
(연합뉴스 = 홍제성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당일 저녁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면전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왕 부장은 6일 저녁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개최한 2016년 외교부 신년초대회 연설을 통해 "북한(조선)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요국 대사와 중국 관리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지재룡 대사도 모습을 보였다,왕 부장은 이어 "중국 정부는 이미 외교부 성명을 통
(연합뉴스 = 박성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안보리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와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엘비오 로셀리 유엔주재 대사는 성명에서 "북한 핵실험은 기존에 이뤄진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
(연합뉴스 = 김효정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 행위"라고 규정했다.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55분(미국시간 6일 오전 10시55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이번 실험은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두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논의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한
(연합뉴스 = 김화영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북한에 중단을 촉구했다.반 총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실험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일로, 지역 안보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북한에 대해 "이 같은 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도, 이번 실험은 또 한 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침해했다"면서 "그것은 또한 핵실험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
(연합뉴스=김수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립이 중동 지역을 넘어 전세적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만 사태를 키운 주요 원동력은 국제정세보다는 내부 요인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텔레그래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4일(현지시간) 외교관계 단절과 교역·항공편 중단 등으로 정면충돌한 사우디와 이란에서 각각 왕정과 강경 보수파들이 갈등을 고조시켜 이득을 얻으려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사우디의 경우 내우외환 상황에 놓인 국왕이 '강한 면모'를 국민에게 과시하기 위해 강수를 뒀
(연합뉴스=이귀원 기자) 외교부는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서는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측의 언행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상처 치유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본 측이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외
(연합뉴스=임재섭 기자) 한·일 양국의 위안부 협상에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굴욕적 위안부 협상이라며 전면 무효를 주장하는 야당과 일부 언론이 국민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SBS가 TNS에 의뢰해 2015년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국민은 과반이 넘는 53.3%로, 잘못했다고 평가한 40.4%보다 높았다.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했다'는 평가가 8.6%, 비교적 잘했다는 응답이 44
(연합뉴스=오창균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반기문 총장은 이날 신년 인사차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24년 간 어려운 현안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어 "한-일 양국의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나아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을 옮기는 것이 일본 정부가 위안부 지원 재단에 돈을 내는 전제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합의 사항은 양국 외교장관이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며 부인했다.일본 외무성은 30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공식 코멘트'를 통해 "이번 합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공동 기자발표의 장(28일 서울)에서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또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에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과 일본의 28일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종결됐으며 더는 사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 문제(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는다. 다음 일한 정상회담에서도 더 언급하지 않는다"고 29일 주변에 말했다.그는 또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도 말해 뒀다. 어제로써 모두 끝이다. 더 사죄도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아베 총리는
(연합뉴스=이귀원 기자)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박근혜 대통령)"앞으로 일한은 새로운 시대를 향할 것이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한일 양국이 28일 '난제 중의 난제'였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타결 지은 후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각각 새로운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피력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지난 1991년 첫 공론화 이후 24년간 해묵은 숙제였던 위안부 문제가 최종 타결되면서 한일관계는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연합뉴스=정주호 특파원) 한국과 일본이 군 위안부에 대한 책임문제를 타결지은데 대해 또다른 피해국인 중국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중국 학계와 민간기구에서 이번 한일 협상 타결을 모델로 삼아 정부 차원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중국 대륙에는 일본 침략시기 20만명의 군 위안부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재 24명의 생존자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하이난(海南)성까지 중국 전역에 남아있다.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은 90세다.중국의 위안부 전문가인 쑤즈량(蘇
(연합뉴스=임화섭 특파원) "상냥한 미소를 띠고 한손으로는 악수하면서 다른 손으로 뺨을 때리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그냥 맞고만 있어야 할까요"위안부 문제를 미국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재미 인권단체 가주한미포럼(KAFC, kaforumca.org)이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정부가 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합의 타결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KAFC는 이날 연합뉴스에 김현정 사무처장 명의의 이메일 성명을 보내 이런 입장을 밝혔다.KAFC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난 20
(연합뉴스=노효동 특파원) 미국 국무부의 고위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합의 타결한데 대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만큼이나 중대한 합의"라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章)을 연 이정표"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그 자체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발(發) 위협과 중국의 부상 등 역내 도전과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양국
(연합뉴스=임은진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한일간 해묵은 과제이자 '난제 중의 난제'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나 핵심쟁점이었던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법적책임인지, 도의적 책임인
(연합뉴스=권영전 기자) 일제강점기 한반도 내 강제동원 현장을 조사해 정리한 한국 정부의 첫 공식 현황 자료가 나왔다.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2005년부터 한반도 지역의 강제동원 사업장과 군사시설 등을 조사한 결과 8천329개소의 강제동원 현장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일본 내 강제노무 동원 현장이 4천119개소임을 고려하면 한반도 내 현장은 일본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이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한반도를 일종의 병참기지로 활용하면서 인력과 물자를 수
(연합뉴스=이귀원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8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담판에 나선다.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외 교부청사 17층 회의실에서 회담한 뒤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이날 양국 외교수장간 담판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이후 24년째 해결되지 못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시다 외무상이 아베 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