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대통령실이 지난주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국민은) 끊임없이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기로에 있다고 말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
[유성연 기자] 수도권 광역 전철에서 연간 100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는 가운데, 민원의 절반은 '춥다·덥다' 등의 냉·난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교통공사·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역 전철 관련 민원은 2020년 91만4천788건에서 2021년 94만5천532건, 지난해 106만1천64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올해는 1∼8월 민원만 91만341건이 접수돼 이대로라면 연간 민원이 100만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020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중앙 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그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라며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으로서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했다"며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야당이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숫자 없는 맹탕'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연금 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이번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안을 두고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최고 전문가들과 80여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고,
[유성연 기자] 오토바이 소음공해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이에 지방자치단체의 단속도 증가했지만, 정작 과태료는 거의 부과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지자체에 접수된 이륜차 소음 민원은 2019년 428건, 2020년 1천133건, 2021년 2천627건, 2022년 3천33건, 올해 7월까지만 벌써 3천30건이 접수됐다.지자체 단속 횟수와 점검 대수는 2019년 37회와 299대, 2020년 155회와 1천707대, 2021년 353회와 6천4대,
[유성연 기자] 최근 6년간 산업재해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산재장애인은 23만8천714명 발생했다.연도별로 보면 2017년 3만2천937명에서 2018년 3만4천448명, 2019년 3만9천421명, 2020년 3만9천872명, 2021년 4만4천695명, 작년에는 4만7천341명으로 증가했다.같은 기간 산재장애인 중에서도 팔다리가 절단되거나 척추가 손상된 중증장애인은 총 2
[유성연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6년간 3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각 부처로부터 받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안 자료를 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3조1천437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집계됐다.예산 규모는 해양수산부가 3조1천12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13억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6억원이다.해수부 예산은 올해 5천45억원에서 내년에 7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해 그간 마련한 제도·정책이 재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13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 못 하면 소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국가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단
[유성연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실시한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에 대해 "방류 전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25일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의 해수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해상 방사능 조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특이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전혀 특이사항은 발견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이어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공해
[유성연 기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의무가 있는데도 최근 5년간 설치 이행 명령을 2회 이상받고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지 않은 기업이 12곳으로 드러났다.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이행명령을 2회 이상 받은 기업 19곳 가운데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지 않은 곳은 12곳에 달했다.직장어린이집은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해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하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
[유성연 기자] 최근 3년여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으로 소음 기준치를 넘은 사례가 3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소음관리기준 미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음 기준치 초과 사례는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천244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 보면 2020년 232건, 2021년 429건, 작년 2천447건, 올해 8월까지 136건 등이다. 월평균 74건, 하루 2.5건꼴로 기준치를 넘어선 소음이 발생한 셈이다.지난해 이
[유성연 기자] 치과·한의사를 제외한 개업의들의 연 소득은 지역별로 격차가 최대 8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액은 3억4천200만원이었다. 이는 치과병의원과 한의원은 제외한 것으로,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울산 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8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충남(3억8천100만원), 전남(3억7천9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지역 개업의 평균 소득은 3억4천700만원으로 8위를, 경기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와 그동안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국빈 방문에 앞서 카타르 국영 통신사 QNA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카타르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게 되며, 서로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 인터뷰는 QNA에 '카타르 순방은 관계 도약의 기회이자 협력의 지평을 넓힐 기회'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윤 대통령은
[유성연 기자] 전문의 자격을 따지 않고 인기 진료과목으로 꼽히는 '피안성정재영'(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분야로 진출한 일반의 숫자가 6년 만에 2배로 급증했다.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안성정재영' 분야로 진출한 일반의는 지난달 기준 245명으로, 지난 2017년(128명)말 보다 약 2배로 늘었다.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160명이 피부·미용 분야인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근무했다.전체의 35.5%에 달하는 87명이 성형외과에 몸담고
[유성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시기 줄었던 마약밀수가 국내외 교류가 자유로워지면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7개월 동안 인천공항에 적발된 마약밀수는 170만6천601g, 8천106억 원어치로 집계됐다.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된 올해의 경우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만 5만9천577g(62억원)이 적발됐다. 지난해 전체 여행자로 인한 밀반입량보다 66.4%나 증가한 수치다.연도별로 보면 2018년 19만4
[유성연 기자] 학교폭력 등으로 징계받은 이력 때문에 서울대 입학전형에서 감점당하고도 합격한 사람이 최근 5년간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학교폭력 등으로 학내외 징계를 받아 서울대 정시 및 수시 전형에서 감점받은 지원자는 27명으로, 이 중 4명이 최종 합격했다.징계로 인한 감점자는 매년 정시 전형이 수시 전형보다 많았다.징계에 의해 수시·정시모집에서 감점받은 인원은 2019년 2명·5명, 2020년 2명·6명, 2021년 0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위기는 공평하지 않아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특히 2030 청년층과 서민층 국민들께 힘든 여건이 되고 있다. 이분들이 삶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에 많은 부담을 주고,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럽게 다가온다"면서 "민생을 보듬고 헤아리는 일이 정부의 최우
[유성연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8년간 전기요금 원가를 6천억원 넘게 부풀려 산정하고, 이에 대한 검증도 부실하게 이뤄져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24일 감사원이 최근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요금 총괄원가 검증 실태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구 의원이 입수한 감사원 점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2015∼2022년 8년 동안 전기요금 총괄원가 6천677억원을 과다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요금은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 구입전
[홍범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4일(현지시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상호 투자를 더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한-사우디 공동성명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과거 8차례 정상급 교류가 있었지만, 공동성명은 1980년 단 한 번 채택됐다. 양측은 우선 44개 항 중 첫 번째 항에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