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신지홍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확보라는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다.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표를 행사하는 대의원 가운데, 전대 전에 미리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당 수뇌부 위주의 주류 엘리트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싸움이다.클린턴 전 장관이 1차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2차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
(연합=심인성 특파원) 북한만을 겨냥한 사상 첫 미국의 대북제재법이 18일(현지시간) 공식으로 발효됐다.백악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대북제재법안(H.R.757)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만을 겨냥한 대북제재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정부는 언제든 북한에 대해 한층 강력한 독자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미국 상·하 양원이 서둘러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연합=이세원 특파원)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가 1만㎞를 넘을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 협력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16일 도쿄 방위성 집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두 중량을 약 1t 이하라고 가정하면 사정거리가 약 1만㎞ 이상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며, 중량 200㎏ 정도의 물체를 탄두 부분에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연합=홍제성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과 미국이 공식 논의에 착수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계획의 철회까지 요구하며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우리는 관련국이 이 계획을 포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는 현재 긴장 국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지역의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
(연합=이영재 기자) 미국의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오는 17일 한반도로 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16일 "미군이 내일 F-22 4대를 한반도로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미국은 북한의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로 파견해 대북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적의 레이더 망을 회피하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췄다. 최대 속력이 마하 2.5 이상이고 작전 반경은 2천177㎞에 달한다. 일
(연합=이영재 기자) 한미 양국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할 경우 사드 포대는 산과 같은 고지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레이더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전자파가 도심 거주지역에 피해를 주고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란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한국의 (산악)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산과 같은 고지대에 설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한국과 같이 기복이 심한 지형에서 사드를 저지대에 배치할 경우 주변
(연합=고형규 특파원) 윤병세 외교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결의와 EU의 독자 제재 강화를 통해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가 시행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뮌헨안보회의 참여국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를 상대로 대북 압박 협력을 구하려고 독일을 찾은 윤 장관은 이날 낮 모게리니 고위대표와 회담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협의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모게리니 고
(연합=이준삼 특파원) 한국과 미국이 진행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논의에 대한 중국의 반발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면전에 "사드가 분명히 중국의 전략적 안전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한 경고음을 냈다.이어 "이번 행동은 각방(각국)이 현재 상황에 대처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목소
(연합=이영재 기자) 국방부는 12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장소를 선정할 때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사드 배치 장소 선정 과정에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드 배치 지역 선정시 주변국 입장을 고려한다는 것은 군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사드 배치 장소는)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주민의 안전
(연합=최이락 특파원) 북한군 함선 3척에 일본제 민간용 레이더가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최근 마련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이 일본의 민생품을 잇따라 군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일본 정부는 대북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일본이 파악하지 못하는 경로를 통해 일본제 정밀기기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실태가 재차 확인된 셈이다.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에서 마련하고 있는 새
(연합=신지홍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전날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처리된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의 투표에 불참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주 TV토론에서 북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해놓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의회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투표에는 정작 동참하지 않은 것.당장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는 "안보 무능"이 확인됐다며 공세를 폈다.전날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대북제재법안에는 상원 의원 10
(연합=심인성 특파원)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참석 의원 96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표결에 참여했다. 이 법안은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대북제재법안(H.R. 757)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의원의 법안 내용을 합친 것이다.이는 역대 대북제재 법안 가운데
(연합=김영현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벌이고 있는 '수산물 분쟁'이 본격적으로 법리 공방에 돌입하게 됐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과 일본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분쟁과 관련해 패널 구성을 완료했다.패널 구성은 WTO 분쟁 해결 절차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패널이 구성되면 이후 패널보고서 제출 등의 절차로 이어지게 된다.이날 WTO가 패널 위원 3명을 선정함에 따라 앞으로 양국은 당사국 서면 입장서 제출, 패널 구두 심리 등 본격
(연합=김남권 기자)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BS·CNN 방송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들 방송에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공중제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안정해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CBS방송은 "(북한이 발사한) 새로운 위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아직 감지되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신지홍 특파원)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가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또 며칠 안에 배치 협의를 시작하고 결정이 되면 1∼2주일 안에 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혀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도발과 관련해 "향후 일정을 못박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조치(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권수현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시각과 거의 비슷한 때에 러시아도 자국 위성항법시스템을 실은 '소유스' 로켓을 쏘아 올렸다.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소유스-2.1b'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소유스 로켓이 발사된 시각은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이날 오전 3시31분, 한국 기준으로는 오전 9시31분으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오전 9시30분과 거의 일치한다.이번에 발사된 소유스 로켓에는 러
(연합=임화섭 특파원) 미군용 야간투시경(야시경)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던 북한 태생 40대 남성이 미국 법원에서 혐의를 인정해 이달 하순 형량이 확정될 예정이다.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은 야시경이 밀반출됐더라면 북한으로 넘어갔으리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과 변호인은 밀반출 시도 혐의만 인정했다.미국 유타 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 디 벤슨 판사는 이달 25일(현지시간) 무기 수출 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 김성일(42)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연합=김남권 기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州)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뉴햄프셔를 찾아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많은 정치 전문가가 뉴햄프셔로 오는 것을 건너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클린턴은 "전문가들은 '봐라, 너는 뒤지고 있다. 경쟁자(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뒷마당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뉴햄프셔는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연합=최이락 특파원) 일본 여권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이 해양조사를 하거나 인공섬을 만들 경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현장조사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 대한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진출에 속도를 내는데 대한 견제 차원으로 일본 언론은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도 독도 주변 해역의 EEZ에 대해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일본 여권의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한일, 중일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4일 산케
(연합=박보람 기자) 신임 주한 미 8군 사령관인 토머스 밴달 중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려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이 이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밴달 사령관은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2일 취임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비대칭 전력 개발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북한이 어떤 도발을 걸어오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도록 유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언제라도 대한민국을 가장 잘 방어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