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응급처치에도 골든아워가 있듯이, 지금이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마약범죄로부터 지켜야 할 골든아워"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SEAJust) 총회 개회사에서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한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국제조직이 유통하는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지금 당장 마약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그러면서 "
[정우현 기자] '계곡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은해(32)의 형량이 2심에서 유지됐다.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26일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1)는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보험금 8억원을 노려 두 차례 살인 미수와 살인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했으며 유족 피해 회복도 전혀 없었고 도주하는 등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이은해는 조현수와 함
[정우현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강지웅 부장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씨는 지난해 3월 16일 경남 함안의 한국제강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B씨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를 출국금지했다.송 전 대표가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과, 사건 수사 초기 귀국 여부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다가 당의 요청이 빗발친 이후 귀국한 사정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검찰은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정우현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해 산업은행, 호반건설 등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검찰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이날 추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재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정우현 기자] 아내와 별거 중 미성년 딸들을 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친부가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51)씨가 지난 17일 대전고법에 상소권포기서를 냈다.검찰도 기간 내에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형이 확정됐다.A씨는 2010년 자신의 집에서 당시 9살이던 첫째 딸을 추행한 데 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둘째 딸이 당시 14살이었을 때부터 4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자금 조달책이라는 의혹을 받는 강래구(58)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강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번 사건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강 위원은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 9천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선거인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
[정우현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1호 판결이 최근 확정됐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가 온유파트너스와 이 회사 관계자들에게 내린 1심 판결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모두 항소 기한(선고일로부터 7일)이 지나도록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이 판결은 지난 14일 확정됐다.앞서 재판부는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천만원을, 회사 대표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공사현장 안전관리자에게는 벌
[정우현 기자] 전세금 명목으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70억원이 넘는 현금을 가로챈 사기 조직에 처음으로 범죄집단죄가 적용돼 재판을 받게 됐다.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백승주 부장검사)는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 혐의로 총책 A(51)씨 등 사기 조직 일당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 등은 허위 임대인·임차인을 모집한 뒤 가짜 임대차계약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은행 6곳에서 79회에 걸쳐 전세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총 73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A씨와 공범들이
[정우현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걸어가던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대전 둔산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방모(66) 씨를 구속 상태로 대전지검에 송치했다.방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9∼11세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정우현 기자] 고수익 광고를 미끼로 총 100억원이 넘는 피해액과 수백 명의 피해자를 만든 '재테크 투자사기' 범행에 가담한 연예인 등 조직원 4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B(31)씨와 C(31)씨에게 각 징역 3년 6개월을, D(2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이들은 '재테크 리딩 투자'를 빙자한 사기 범죄단체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해자들로부터 각자 적게는 2억6천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억여원을 가로챈 혐
[정우현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센터 대표가 징역 25년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모(42)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 같은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한씨는 202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A씨의 머리와 몸 등을 수십차례 때리고, 몸 안에 길이 70㎝, 두께 3㎝ 가량의 플라스틱 봉을 찔러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법정에서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1심과 2심은 유죄 판
[정우현 기자] 서울과 경남의 아파트, 빌라 등 주거밀집 지역에서 대규모로 대마를 제조·유통한 일당 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재배·생산한 권모(26)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4명에게 대마 18그루와 건조된 대마 약 1.8㎏도 압수했다.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박모(26)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중랑구의 주택가에 있는 한 빌라에 대형 텐트, 동결 건조기, 유압기 등을 갖춘 전문 대마 재배
[정우현 기자] 대법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 부과한 1조원대 과징금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의 상고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특허권 사업을, 나머지 2개 사는 이동통신용 모뎀칩세트 사업을 하고 있다.공정위는 2016년 퀄컴이 모뎀칩세트
[정우현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13일 오전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유상원(51)과 황은희(49)를 강도살인교사가 아닌 강도살인 혐의로 바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경찰은 전날 피해자 A(48)씨 부검 결과 사인은 '마취제 중독'으로 공식 확인했다. 사실혼 관계인 유상원과 황은희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살해하라고 이경우(36·구속)에게 시킨 혐의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검거돼 구속됐다.경찰은 유씨 부부가 이경우와 공동으로 납치·살인을 꾸며 저질렀다고 보고 이들에게 강도살인
[정우현 기자] 검찰이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민주당 3선 중진인 윤 의원의 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5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검찰은 당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정우현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2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 전 대표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에게서 총 7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당초 김 전 대표는 70억원을 수수하기로 약속한 뒤
[정우현 기자] 검찰이 병역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와 나플라(31·본명 최석배)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나플라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8)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라비는 소속사 대표 김씨,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와 짜고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해 허위 진단서를 받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 면제를 시도한 혐의(병역법
[정우현 기자] 저금리 대환 대출을 유도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게 해 4억원 상당을 편취한 국내 보이스피싱 총책 등 조직원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서울 강북경찰서는 저금리 대환 대출을 미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뒤 골드바로 수익금을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혐의(사기)로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해외 콜센터와 연계해 무작위로 저금리 대환 대출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을
[정우현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중국에 머물며 범행을 꾸민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길모 씨에게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모 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모 씨를 이번 사건의 '윗선'으로 특정했다.국내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이씨는 지난해 10월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출입국당국에 입국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