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만큼 승진이 늦어진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고용노동부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표본사업장 5천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 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45.6%였다.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소요 기간에 넣는 사업체는 30.7%, 육아휴직 기간 일부를 승진소요 기간으로 계산한다는 사업체는 23.7%였다.업종별로 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 비율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윤수지 기자]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 보증사고액이 4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4조3천347억원, 사고 건수는 1만9천350건이다.지난해 세입자 2만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HUG에 대신 내어달라고 청구한 것이다.작년 보증사고액은 전년(1조1천726억원)보다 3.7배 많다. 당초 HUG가 예상한 연간 보증사고액 3조8천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2022∼2023년 2년간 전세 보증사고액은 5조5
[윤수지 기자]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과 총 대촐 한도를 확대한 영향으로 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의 신규 주택연금 가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입 대상과 총 대출한도를 변경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천364건으로 집계됐다.가입 시점의 담보 주택 시세 기준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가입이 299건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지난 2022년 같은 기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 2천525건 중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51건(2.0%)
[윤수지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편성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12조4천억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민간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된 만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신속한 SOC 사업 추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OC 예산 상반기 집행률은 2021년 60.0%, 2022년 56.6%, 지난해 61.2%였다. 상반기에 SOC 예산을 65%
[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약자 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에 역대 최대인 65% 이상의 재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부담 탓에 올해 상반기에 민생 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민생 회복이라면 뭐든 다해보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갖추고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연두 업무보고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
[윤수지 기자] 작년 10월 이어 11월에도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하면서 10월(-0.09%)보다 낙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서울 실거래가지수는 작년 1월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윤수지 기자]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비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20만장도 배포된다.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다.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
[윤수지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 365만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장애인, 상이·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등 취약계층 약 365만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시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의 적용을 1년 더 유예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올해도 취약계층은 가구당 월 최대 6천604원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게 됐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등
[윤수지 기자] 지난해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부 들어 수급자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30% 약간 상회한 재취업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은 2016년(31.1%) 이후 처음이다. 재작년엔 28.0%였다.이 차관은 재취업률 향상에 대해 "그만큼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정책을 집중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재취업률 목표를
[윤수지 기자] 국세청은 15일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했다고 밝혔다.연말정산 근로자는 국세청 홈택스 등에서 총 41가지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고향사랑 기부금, 영화관람료, 고용보험료, 수능 응시료, 대학 입학전형료 등 관련 자료가 처음으로 제공된다.다만 일용근로자·예술인·노무제공자·자영업자 등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우 간소화 자료에서 고용보험료가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또 간소화 서비스 제공 자료는 영수증 발급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윤수지 기자]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온 전국 주택 매매가가 12월에는 하락 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7%)과 경기(-0.13%)가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인천(-0.35%) 역시 하락 폭이 확대됐다.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윤수지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 비중이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총 37만3천485건 중 3만9천991건)로 2022년(16%)에 비해 5%포인트 줄었다.특히 수도권의 직거래 비중은 6%(15만3,951건 중 9,484건)로 작년(1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서울의 직거래 비중은 2022년 15.5%에서 지난해 7.0%로 줄며 가장 큰 감소
[윤수지 기자] 정부가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미 지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천명으로 전년(404만5천명)보다 11만8천명(2.9%) 감소했다.이는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폭이다. 또 과거 직업 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6만5천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다만 외환위기 당시는 전체 취업자 수가 127만명 줄어드는 등 고용
[윤수지 기자]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해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섰다.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5만1천명 늘어난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천명 감소한 55만5천명으로 나타나, 60세 이상보다 4만4천명 적었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60세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7일∼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570.2원으로 직전 주 대비 7.0원 하락했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직전 주보다 10.0원 내린 1천64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7원 하락한 1천523.2원을 기록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578.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43.3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
[윤수지 기자] 미군과 영국군이 12일 친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하면서 핵심 교역로 홍해의 불안이 고조되자 정부가 수출입 및 에너지 도입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비상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석유산업과·가스산업과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회의에서는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코트라 사우디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다만 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까지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 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되
[윤수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금통위원들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윤수지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이용자들이 지난해 가장 관심을 둔 지역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나타났다.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해 이용자들이 관심 있는 집을 등록해두는 '찜하기' 기능을 사용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봉천동이 25만4천112건의 횟수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이어 서울 관악구 신림동 22만2천963건, 서울 강남구 역삼동 13만1천528건, 서울 동작구 사당동 12만3천710건, 서울 강서구 화곡동 11만27건 순이었다.지하철 노선별 검색량을 보면 2호선 신림역이 총 17만4천662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