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효정 기자) 한중 양국의 외교수장이 북한의 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에 긴밀히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밤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이번 결의 채택 과정에서 보인 긴밀한 협조에 대해 평가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윤 장관은 왕 부장에게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철저한 제재 이행에 더욱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
(연합뉴스=김효정 기자) 오준 주유엔 대사는 14일 북한이 "실전핵능력에 굉장히 가까워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가 비확산 차원에서 "중요한 'threshold(분기점)'에 와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오 대사는 이날 관훈클럽 주최로 서울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초대석'에 참석해 "인도나 파키스탄은 각각 5번 정도의 핵실험을 해서 실전핵능력에 가까워졌다"면서 "북한이 4번의 핵실험을 했는데, 실전핵능력에 가까워졌다고 봐야 하고
[윤호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의 도심에서 13일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이날 공격은 오후 6시45분께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앙카라에서 폭탄 테러가 벌어진 것은 최근 5개월 사이에 세 번째로 터키 경찰은 쿠르드족 반군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자동차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주변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고 대로변 상점들의 유리창이 박살났다.현장에 있던 30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4명
(연합뉴스=노효동 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비핵화가 양국 대북 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자와 양자수단을 총동원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동한 것은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대북 정책 기조를 놓고 다소 정
(연합뉴스=박성제 특파원) 북한이 10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안보리는 2006년 7월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한 데 따라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1695호에서 거리에 상관없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발사는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후에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도 이런 제재는 유지됐다. 다만 안보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에는 별도의 회의 소집이나 추가 제재를 하지는 않았다.유엔의 한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검찰이 필리핀에 숨어지내는 한국인 범죄자를 직접 데려올 수 있게 됐다. 교민들이 피해를 본 사건을 현지에 나가 직접 해결하는 공조수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대검찰청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청사 회의실에서 김수남 검찰총장과 클라로 아레야노 필리핀 검찰(NPS)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NPS 및 국가수사국(NB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민 관련 수사와 범죄자 송환에 협력하기로 했다.두 나라 검찰은 상대국에서 자국민이 저지르거나 피해를 본 사건의 수사공조를 신속히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상대국으로 도피한
(연합뉴스=장재순 특파원)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8일(현지시간) 중국이 비핵화-평화협정 논의의 '병행'을 제안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한국이 모르는 중국과의 비밀거래는 없다(no secret dealing)"고 밝혔다.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의 '넘버 원' 정책 목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가
(연합뉴스=노효동 특파원)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 국방위원회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선제적 핵타격전'을 거론한 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우리는 북한의 핵공격 위협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으며 다시한번 북한이 도발적 수사와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커비 대변인은 이어 "북한 김정은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며 "김정은이 분명히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고 자원과 에너지를 북한 주민과 역내 평
(연합=김효정 기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테러와 이슬람 극단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을 방문한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들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많은 청년이 일자리가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 극단주의에 동조하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엘시시 대통령은 "그런 측면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면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종교
(연합=김화영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현지시간 29일 "전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 초안(블루텍스트)이 오늘 밤 회람됐다"며 "내일(3월 1일) 오후 3시 안보리 전체회의가 개최돼 이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이 모두 합의했다"라고 말했다.AFP통신도
(연합=김효정 기자)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로서 북핵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홍균(외시 18회)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기존 황준국(외시 16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시점에 북핵외교 수장이 교체되는 것이다.외교부는 29일 "황준국 본부장이 주영 대사로 발령나고, 김홍균 차관보가 후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김 신임 본부장은 1984년
(연밯=이영재 기자) 국방부는 2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필요하다'는 미국 측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관한 미국 측 입장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미국 측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사드 배치 논의는) 사드가 대한민국 방어에 도움이 되고 미국 측도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공통 인식에서 출발했다
(연합=노효동 기자) 급물살을 타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처리가 막판에 주춤거리고 있다.당초 27일(현지시간) 중으로 결의안 채택을 위해 소집될 것으로 예상됐던 안보리 전체회의가 내주로 넘어가게 됐기 때문이다.막판에 발목을 잡는 변수는 러시아의 모호한 태도로 알려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의 일원으로 '비토권'을 가진 러시아가 미·중이 어렵사리 합의한 결의안 초안에 대해 아직 'O.K' 사인을 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러시아가 표면상의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초안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
(연합=김화영 특파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 사회의 제재에는 지금까지 단행되지 않았던 초강력 조치들이 망라됐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지난 50일 동안 검토 끝에 마련된 대북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회의 후 이례적으로 언론에 내용을 공개했다.'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공언했던 미국의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가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제재 항목을 하나씩 발표할 때마다 '사상 처음으로'라는 점을 강조한 파워 대사는 초안이 그대로
(연합=노효동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고강도의 대북 제재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3일(현지시간)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한 논의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이영재 기자)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할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갑자기 연기했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를 앞두고 '외교적 고려'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국방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예정돼 있었던 한미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1∼2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주 중으로는 공동실무단 약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초 국방부는 이날 오전 중 한미 공동실무단
(연합=이세원 특파원)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다.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 요구 운동 현민 대회'가 열린다.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낼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
(연합=노효동 특파원) 미국과 북한이 지난해 말 북한이 제안한 평화협정 논의와 관련해 비공식으로 메시지를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작년 말 북한이 평화협정 논의를 공식 제안한 이후 미국과 북한이 비공식 외교채널을 이용해 양측의 의사를 교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제안에 대해 비핵화 협상이 우선이고 평화협정 논의는 그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하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했고 논의
(연합=신지홍 특파원) 미국 대선 3차 경선에서 20일(현지시각)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클린턴 전 장관은 무서운 기세로 자신을 추격하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돌풍을 차단하는 귀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오는 27일 이후 중요한 레이스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쥔 트럼프는 사실상 '대세론'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
(연합=노효동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북한 사회에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하는 정책적 지원 활동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톰 말리노프스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 인권과 안보의 결합'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 사회에 정보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말리노프스키 차관보는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민들이 다른 삶의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게끔 관리해온 전체주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