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일본을 방문, 이날 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베트남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 전용기 편으로 일본을 방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회담은 오후 9시께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미일정상회담은 당초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개최가 유력시됐지만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국 군무원이 일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에 신속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에 25일 오후 방한한다.4·13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여권 '잠룡'들이 초토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방한이다.이 때문에 올해 말 임기만료 이후 내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반 총장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또 어떤 인사들을 만날지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린다.여야 정치권도 반 총장의 방한에 들썩이고 있다. 북한에 대한 메시지 발신도 기대되는 분위기다.반 총장은 방한 기간에 일본을 잠시 다
[홍범호 기자] 일본에서 '혐한시위'와 같은 활동을 포괄하는 '헤이트스피치(특정 인종이나 민족, 국민 등에 대한 혐오 시위나 발언 등)'를 억제하기 위한 법률이 24일 제정될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본국(일본)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안'을 표결한다.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보유한 연립여당(자민·공명당)이 발의한데다, 제1야당인 민진당을 비롯한 야당과의 수정 협의를 거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확인했다.백악관은 특히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현 행정부 임기 끝날 때까지 고강도 제재에 근거한 고립화 전략을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문제가 G7 정상회의에서 이슈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전 세계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불안정한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반 총장 방한시 '한국→일본→한국'을 오가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반 총장은 작년 말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송년 간담회에서 새해 방한 계획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지만, 6월쯤 유엔 주최 NGO 회의가 (한국에서) 있다"고 밝혀 방한 가능성을
[윤호 기자] 일본 주요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미일동맹 강화 등의 의미를 부여, 대서특필하며 일본 사회 전체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11일자 마이니치 신문은 '일미(日美) 심화의 새 시대'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동행하는 것은 "일미동맹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성숙하고 강고하게 심화해 새 시대로 들어갔다는 인상을 주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일미동맹은 최근
[윤호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위원장 추대에 대한 축하를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의 북한 이름) 동지가 9일 축전을 보내여왔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정은 동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쁜 소식에 접했다"며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이어 "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과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부터 진행 중인 북한의 제7차 당 대회에 대한 평가와 북한의 추가 도발 및 대응 방안, 주요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한미공조 방안을 협의했다면서 외교부가 이같이 밝혔다.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
[윤호 기자] 미 공화당 대선경선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안보와 관련해 적정한 몫의 방위비용을 부담하고 있지 않다고 또다시 입을 열었다.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한 외교정책 연설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구상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는 특히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비행기와 미사일, 선박, 장비 등에 수조 달러를 지출했다. 우리가 지켜주는 나라들은 반드시 이
[유성연 기자] 한국과 미국은 지난 2월말 협상 타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우주협력협정에 공식 서명 절차를 완료했다.27일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우주협력대화 개회식에서 한미 우주협력협정에 서명했다.한미 우주협력협정(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간의 민간과 평화적 목적의 항공 및 대기권과 외기권의 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은 양국이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상대 측에 통보한 뒤 발효된다.정부는 국회 비준절차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윤호 기자]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만났다. 반 총장이 유엔총회장 단상에서 서서 협정문 서명을 마친 각국 정부 대표들과 차례로 악수하는 형태의 지극히 의례적인 조우이긴 했으나 반 총장과 리 외무상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았고, 두 손을 맞잡은 채 10여 초 대화를 나눠 반갑게 만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리 외무상은 각국 대표 가운데 76번째로 유엔총회장의 단상에 올라 테이블에 놓인 파리 기후협정문 원문에 서명했다. 리 외무상이 이어 단상에서 퇴장하기
(도쿄·서울=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이귀원 기자 =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에 앞서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후 외교부, 여성가족부와 민간인사들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재단설립 준비작업을 해왔다.TF에는 민간측 인사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여해 자문 역할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재단
[윤호 기자]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주변국들의 비판을 의식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제사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야스쿠니신사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후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제사나 일본 패전일(8월 15일)에는 참배를 하지 않고 공물을 보냈다.재집권
[김태일 기자] "추가 도발시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 한미일 3국은 19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은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협의 결과를 밝혔다. 임 차관은 회견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결코 용
[홍범호 기자]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재시간)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한국 등이 요구하고 15개 회원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데 동의함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추가 도발 때 중대한 조처를 하겠다"는 내용의 언론 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언론성명은 결의안·의장성명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안보리가 사안의 중대성에 대해 하나 된 목소리를 내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안 1
(연합뉴스=노효동 특파원) 미국 정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한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미국은 특히 사드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 방어적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 정부에 사드의 기술적 성능과 제원을 설명하겠다고 제안했다.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강연을 통해 "북한이 지금과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3월31일~4월1일)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핵 안보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만약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연말 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것이 된다.두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및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 전화 통화를 했
(연합뉴스=박성제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언론성명은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명시하고 강한 비난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북한 제재
(연합뉴스=이세원 특파원)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고교 저학년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 8권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실린다.이에 따라 일본의 초·중학교에 이어 대부분의 고교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일본 정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대폭 강화하는 영토 도발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 합의로 개선 기미가 보이던 한일관계에 악영향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독도 도발에 강력히 항
(연합뉴스=김효정 기자) 미국 정부가 새 행정명령을 통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북 독자제재를 위한 국내법적 기반을 완성함에 따라 이 조치가 실제 어떤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은 '특정 부문 제재'(sectoral ban), '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방식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어 북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