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대낮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된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경찰은 ▲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내·외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경찰은 범행
[정우현 기자] 해외로부터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닷새간 2천건을 돌파했다.경찰청은 수상한 우편물을 해외에서 받았다는 신고가 24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천14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가운데 679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천462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전날 오후 5시 기준 2천58건에서 83건 추가됐다. 수거는 34건, 오인 신고는 49건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68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530건, 경북 101건, 인천 107건, 충남 97건, 전북 85건 순이었다.이어 대구
[정우현 기자] 대학 캠퍼스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박은영 김선아 부장판사)는 20일 전 인하대생 A(21)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재판부는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 명령도 유지했다.재판부는 검찰 항소 기각 이유에 대해 "살인은 결과뿐 아니라 고의도 엄격히 입증해야 하고 그 책임은
[정우현 기자]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전담수사본부(수사본부)에 수사인력이 대거 보강됐다.충북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참사를 키웠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충북경찰청장은 지휘라인에서 배제했다.경찰청은 19일 송영호 충북청 수사부장(경무관)이 맡은 수사본부장을 김병찬 서울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으로 교체하고 광수단 산하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을 수사본부에 파견하기로 했다.새로 투입되는 인력은 수사본부 대변인과 파견 인력 총괄 담당 등 총경
[정우현 기자]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1천300억원 넘는 돈을 지급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정의 해석·정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불복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관할 위반'을 들었다. PCA가 재판할 권한이 없는 사건을 판정했다는 주장이다.법무부에 따르면 한미 FTA 규정상 ISDS 사건의 관할이 인정되려면 ▲ 정부
[정우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 혐의 공범으로 수사한 30대 유튜버 김모 씨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 1월께 유씨를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김씨는 브이로그 등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로 구독자가 30만 명을 넘는다.경찰은 지난달 9일 8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유씨를 검찰
[정우현 기자] 30대 친모가 5년여 전 생후 6일 된 딸을 방치했다가 숨지자 종량제 봉투에 유기한 사건은 친모의 살인 사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4일 딸을 살해한 후 유기(살인·시체유기 등)한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2018년 4월 광주의 한 모텔에서 생후 6일된 딸을 살해한 후, 시신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전국적으로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된 뒤, 자신의 출산 이력을 묻는 지자체의 확인 전화에 압박받아 지난 6일 자수했다.A씨는 자수
[정우현 기자] 가수 유승준(46·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김무신 김승주 부장판사)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옛 재외동포법은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
[정우현 기자] 오는 13∼15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의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1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은 13일 오후 1시 세종대로 동화면세점∼숭례문 구간에서 사전대회를 연다.이어 오후 3시에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종로와 우정국로, 한강대로를 따라 행진할 계획이다.14일에는 오후 1시부터 세종대로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민주노총은 2주 총파업 마지막 날인 15일 오
[정우현 기자]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12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라덕연(42·구속기소)씨 일당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VIP 고객 관리를 담당한 고객관리팀장 김모(45)씨, 주식 매매와 투자자 관리를 맡은 고객관리팀 차장 나모(37)씨, 주식매매와 법인계좌 관리를 담당한 매매팀장 김모(37)씨에 대해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라씨의 시세조종 범행에 가담해 주가를 조작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4명 중 1명은 주가 폭락
[정우현 기자] 중국으로부터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총책 A(36) 씨 등 중국인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간 판매책 B(50·중국교포) 씨 등 21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구속자 중에선 현직 조직폭력배이자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C씨도 포함됐다.또 하부 판매책 및 투약자 등 5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11억5천만원 상당인 필로폰 1.65㎏(5만5천여
[정우현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이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2-2부(진현민 김형배 김길량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강요, 스토킹처벌법,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과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보복범죄는 형사사법 체계를 무력화하는 범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살인 범행은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하며 집요하게 이뤄졌다"고
[정우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2일부터 10월11일까지 3개월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경찰은 현금 수거책과 중계기 관리책 등 말단 조직원은 물론 총책 등 윗선에게도 자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양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특히 대포폰·통장 대여자나 현금 수거책, 중계기 관리책이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는 물론 재판에서 처벌을 면제·감경받도록 도울 예정이다.경찰은 외교부와 협업해 전화금융사기 일당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과 필리핀
[정우현 기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11일 강원 동해시에 있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신 전 청장 등이 2017년 7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심사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평가위원이 작성한 심사의견서를 사후에 다시 작성하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동자청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경찰은 사업자 선정 관련 자료를 확보해 신 전 청장 등이 특정 사업자에게 부당하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경찰은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자금의 경로 추적을 위해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현직 국회의원 여러 명과 보좌진 등의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들이 돈봉투 살포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회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정우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산별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예고한대로 오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보건의료노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지난 7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돼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 보건의료인력 확충 ▲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
[정우현 기자]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케타민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10일 태국에서 구입한 케타민을 국내로 들여오던 밀수 조직원 17명을 검거해 총책 최모(29)씨 등 14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태국에서 구입한 케타민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기로 하고 각각 자금조달, 거래 주선, 유통 등 역할을 맡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케타민 약 10㎏을 밀수한 혐의(특가법상 향정, 범죄단체조직 등)를 받는다.1회
[정우현 기자] 심야시간대에 서울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은닉한 마약류를 찾아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혐의로 주범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매수·투약자 1명 등 8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은 A씨 등 제조·유통책 4명을 지난달 23일과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고 그보다 앞서 운반책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다른 운반책 1명은 지난 5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
[정우현 기자] 프로축구팀에서 선수 입단을 대가로 뒷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프로·대학 축구단 전직 감독 등에 대해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전날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임종헌(57) 전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제공한 에이전트 최모(36)씨에 대해서도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배경에 대해 "축구부 감독과 에이전트의 유착관계로 인한 구조적 비리로서 공정
[정우현 기자]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1만8천여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박재억 검사장)는 5일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서 작년 마약류 사범이 1만8천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만2천613명이 적발된 2018년에 비해 45.8% 증가한 수치다.대검은 마약류 사범의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 중 30대 이하가 1만988명으로 총인원 대비 59.8%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5천257명이 적발됐다.젊은 층 확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