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정부는 필리핀 바기오시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남성) 1명이 29일 오전(현지시각)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주필리핀 대사관이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 하에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며, 유가족들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필리핀 바기오시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인구 30만 명 규모 도시다.이번 사건은 올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5번째 우리 국민 피살 사건이다. 이에 앞서
[홍범호 기자] 국방부는 24일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될 경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 이라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상시 순환배치된다면 원론적으로 볼 때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측면에서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문 대변인은 "한반도 또는 한반도 인근 상공, 해역에 미국의 공중·수상·수중 전략자산들이 순환배치됨으로써 (미국이) 한반도에서 확장억제 공약을 즉각 이행하는 측면에서, 실효성 제
[홍범호 기자] 한인 부부가 지난 4월 필리핀에서 출항한 이후 연락이 두절돼 정부가 소재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24일 "지난 4월23일 오전 8시경(현지시각) 필리핀 민다나오에 1년 정도 체류중인 A모씨 부부가 민다나오 부근 사말 섬 항구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이어 "사건 인지 직후 주필리핀대사관을 통해 주재국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에 해상 및 육상 수색을 요청해 소재를 지속 파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은 여행경보 단계 가운데 '흑색경보'
[홍범호 기자]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 세계 66개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1718 위원회 의장을 맡은 유엔주재 스페인대표부는 20일(현지시각)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유엔 회원국은 66개 나라"라고 밝혔다.방송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나라가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을 마쳤다"면서 "안보리가 접수한 총 4번의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중
[홍범호 기자] 이순진 합참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 있는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방미 첫날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한 이 의장은 헤이니 미 전략사령관(해군대장)과 만나 이같은 논의를 하고, B-2·B-52 폭격기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유사시 한반도에 제공될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 적시적 전개 의지와 능력을 확인했다.합참의 이런 설명으로 미뤄 미측은 이 의장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확장억제 전력 제
[홍범호 기자]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40~50대 남녀 3명이 총격을 받고 피살된 채 발견됐다.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오전 7시 30분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한국인 3명이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소재 사탕수수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11일 전했다. 바콜로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75km가량 떨어진 인구 2만 명의 소도시다.외교부 당국자는 "피살자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
[홍범호 기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이 오는 28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외교활동과 관련한 공식행사의 경우에는 가액기준(3만원 이하)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재외공관이 국내에서 출장을 나온 고위대표단이나 국회 국정감사단에 대해서는 차량 지원 등 부분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외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 이행에 관한 외교부 가이드라인'을 제정, 김영란법 시행과 함께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외교활동 관련 공식행사
[홍범호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제71차 미국 유엔총회에 참석을 위해 17일 오후 출국한다.윤 장관은 17일∼22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지난 9일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 예정이다.그는 18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추가제재·압박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강력한 새 대북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할 방안은 물론 3국 차원의 독자 제재 방안 등을 두루 협
[김태일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 외교·국방당국자들이 한미 당국자간 회동을 통해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해석의 여지를 두고 있다.일각에서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과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요구 주장에 미국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12~13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미국은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방어,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확장억
[윤호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면서 "불량정권은 멀지 않아 미국 시카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이 신문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장거리 미사일의 비행 중 온도변화와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탄두 등 중요한 문제점이 여전히 있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적인 문제점
[홍범호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지난 10년간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차관, 실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긴급 북핵 대책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지난 10년간 5차례에 걸친 핵실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규모이자 그 주기도 대폭 단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7∼8일, 라오스)에서 한 우방국 정상이 '북한은 언제 터질지 모르
[윤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며 언론성명에서 새로운 제재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채택했다.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채택한 언론 성명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헌장 41조 하에서 안보리 결의의 형태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작업을 신속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헌장 41조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을 규정한 헌장 제7장에 들어가 있는 조문으로, 비(非)군사적 조치를 담
[윤호 기자]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뉴욕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한미일의 요청으로 뉴욕시간 9일 오후 안보리 긴급 협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의 시간은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3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공동으로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안보리는 이번 긴급회의를 통해 언론성명 등의 형태로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1차 입장을 내놓은 뒤 본격적인 추가 제재결의 논의에 들어
[윤호 기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인 일본과 한국, 그리고 역내 파트너 국가들을 위협하는 것"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와 같이 규탄하면서 유엔은 물론 6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관련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3발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흔하게 반복돼 온 이런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김태일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강석훈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갖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EAEU간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하고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EAEU 양측은 이르면 10월께 정부 차원의 FTA 협의에 들어가 공동연구 절차를 종료하고,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올해 들어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연락 두절 신고 7건 중 이 가운데 2건은 당사자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에 7건의 우리 국민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 중 5건은 소재가 파악됐고, 2건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연락이 두절됐다가 소재가 파악된 한국인 가운데는 북한이 고아 납치 혐의로 체포했다며 지난달 일방적으로 주장한 고현철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주중
[홍범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3일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29일(현지시간) 로즈 부보좌관은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간으로 오는 3일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중 양국이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룬 진전, 이란 (핵)협상을 통해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했던 공통된 노력,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공동 우려"를
[김태일 기자] 일본 정부 안팎에서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에 10억 엔(약 111억원)을 출원한다는 것을 내세워 서울에 있는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26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와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의 합동 회의에서는 10억 엔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소녀상에 관해서 불만이 쏟아졌다.생존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한국 측의 구상에 일본 정부가 동의한 것에 대해
[홍범호 기자] 태영호(55)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우리 정부에 직접 귀순 의사를 표시, 7월 하순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19일 "태 공사는 우리 정부에 직접 귀순 의사를 타진해 가족과 함께 한국행에 성공했다"면서 "태 공사는 영국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태 공사의 가족은 지난 7월 중순 잠적한 직후 우리 정부에 귀순 의사를 타진했고, 우리 정부의 치밀한 '귀순 작전'에 따라 신속하게 한국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태 공사 가족의 한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연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비판의 근거로 삼는 통계가 오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재앙', '일자리 킬러', '깨진 약속의 완벽한 사례'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동원해 한미FTA를 성토하는 근거는 크게 무역수지와 일자리 2개다.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한미FTA로 미국의 수출이 100억 달러(약 11조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