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대형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이 1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6%로 전년 말(10.0%)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이 같은 현상은 우수 대부업제도에 따른 은행권 차입액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지난해 우수 대부업체 26개사의 은행권 차입액을 보면 1분기 1천399억원, 2분기 1천483억원, 3분기 1천229억원, 4분기
[윤수지 기자]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이 대신 갚아준 은행 대출이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7천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4% 증가했다.대위변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들이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대위변제액은 2020년 4천4
[윤수지 기자] 국내 5대 은행이 지난 3년 사이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을 대거 팔아 약 7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천81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H지수가 12,000을 넘어 최고점을 찍은 2021년 관련 ELS의 판매 호조로 2천806억9천만원의 이익을 냈고, 2022년과 작년(3분기까지 누적)에도 각 1천996억9천만원, 2천11억
[윤수지 기자]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 등을 이유로 서울 인구가 80만명 넘게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천명,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천명이었다.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1천명가량 순유출된 것으로, 이는 순유출을 기록한 10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사유별로 보면 다른 지역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이유 등으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윤수지 기자]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위기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감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행안부와 금융위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새마을금고 감독 제도를 마련할 때 신용협동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과의 일관성,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 역할을 고려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경영 건전성 기준을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준해 정하게 된다.금융위는 새마을금고 경영건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579원으로 직전 주보다 15.3원 올랐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천66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천547원을 각각 기록했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58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43.9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윤수지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4인 기준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5만7천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천392원으로 대형마트(35만4천966원)보다 5만6천574원(15.9%) 저렴했다.주요 품목 분류별로 보면 채소류는 전통시장(1만9천679원)이 대형마트보다 49.2% 저렴했고 수산물은 28
[윤수지 기자] 정부가 수소 충전소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혁신과 정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작년 5월부터 수전해, 충전소, 액화수소, 수소·암모니아 발전, 모빌리티 등 5대 수소 유망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했으며, 49건의 규제를 발굴해 이 중 25건의 개선 건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또 안전 문제로 수용하기 어려운 11건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300조원까지 키우고 해외 한식당을 1만5천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세계적으로 한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지난 2021년 152조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두 배 수준인 3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해외 한식당 수를 2020년 9천923곳에서 2027년 1만5천곳으로 늘
[윤수지 기자] 오는 4월부터 창덕궁 등 고궁 탐방 프로그램이 확대된다.올해 상반기에 월 1회 평일 야간에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기획재정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달라는 요구에 맞춰 올해 추진할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국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오는 4월부터 고궁 탐방 프로그램 운영 횟수가 늘어난다.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 야경을 둘러보는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은 연 336회에서 396
[윤수지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으며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가장 기여도가 큰 품목은 석유류였다.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떨어뜨렸다.반면
[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지표상 경기회복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부문별 온도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대 물
[윤수지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며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윤수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치킨 1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가격을 비교한 결과,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가격은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뼈있는 제품과 뼈 없는 제품 5종씩 모두 10개 제품 조사에서 슈넬치킨이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16.6g, 나트륨 함량은 1천392㎎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냉동 치킨 구매 이력자 1천명을 대상으로 1회 섭취량을 설문 조사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천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상품군별로 보면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나면
[윤수지 기자]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4천94억원)보다 2조9천49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2조238억원)보다 확대됐다.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3천251억원으로, 한 달 새
[윤수지 기자] 국내 대기업의 70% 이상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수출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 150곳 가운데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증가 폭이 0∼5%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3%, 5∼10%는 15.3%, 10∼15%는 7.3%, 15∼20%는
[윤수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만6천439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타지역 거주자의 매매 비중은 8천955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서울 아파트 매매 중 외지인의 매입 비중은 2018년 20.7%를 기록하면서 처음 20%대를 돌파했고, 2019년 21.9%, 2020년 22
[윤수지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의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국토부는 1일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말 GS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와 GS건설 등 당사자가 참여하는 청문 절차를 진행해왔다.이 과정에서 '영업정지 8개월' 수위가 그대로 유지될지 여
[윤수지 기자] 한국의 올해 1월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 수출에 힘입어 20% 가까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0% 증가했다.월간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하고 나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품목 수를 기준으로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