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국제 평화와 관련된 규범과 국제 인권 규범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와 함께 여론을 규합하고 공조를 취하고자 회의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이어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 행위로 국제사회가 크게 규탄하는 상황"이라
[정우현 기자] 미군이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시험 발사 성공 직후 4일 만에 메가톤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을 통해 사거리 1만2천㎞ 이상인 SLBM '트라이던트 II D5'의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미 해군은 서부 워싱턴주 뱅고르를 모기지로 둔 제9 잠수함 전단 소속 SSBN 한 척에서 이뤄진 이 시
[김태일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부터 자국우선주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비 분담논의에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한국은 이미 충분한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미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메릴랜드) 상원의원에게 제출한 인준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군을 철수할 것이냐'는 카딘 의원의 질문에 "한국과 일본은 이미 각자의 나라에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트럼
[윤호 기자]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국방부는 26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월 2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매티스 장관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한국을, 3~4일 일본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제의한 것은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위협을 가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조치로 분
[윤호 기자] 외교부가 대만에서 일어난 한국인 여성 택시 성추행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우리 국민 피해 사례가 7건(피해자 8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대만 '제리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는 우리 국민 대만 방문객으로부터 7건의 추가 유사피해 의심사례가 지난 16∼18일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이메일 등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당국자에 따르면 피해가 의심되는 여성 8명은 '운전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차내에서 잠이 들었고 나중에 깬 뒤 비틀거리며 호텔로 들어
[홍범호 기자] 외교부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이 피랍 86일만인 14일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 10여 명의 무장괴한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남동방 8마일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1만1천391t급)를 습격, 한국인 선장 박모 씨(30대 후반)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을 납치했다.피랍 사건 이후 무장괴한들은 필리핀 남부에서 활동하며 납치를 일삼아온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 소속으로 파악됐다. 이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구금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여권을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을 기점으로 직권 무효화 했다고 밝혔다.앞서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은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에게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께 여권 반납명령을 내렸으며, 정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일정 경과 기간을 거쳐 이같이 조치했다.외교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 사실을 덴마크 당국은 물론 인터폴(국제경찰기구)에도 즉각 통보, 정씨의 여권이 통용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정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로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강제추방할 수 있는
[홍범호 기자] 오는 12일 귀국할 에정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의전 지원 및 환영 행사와 관련 외교부의 입장이 '신중론'으로 변하고 있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반 전 총장의 의전이나 환영 행사와 관련해 결정된 부분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아직 윤병세 장관과의 면담 일정 등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현재 반 전 총장 측도 외교부에 의전 등과 관련한 별도의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반 전 총장 측에서 공식 요청하면 그 범위 내에서 지원하게 될 것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 "만약 그것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또 우리 동맹이나 친구 중 하나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터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임무는 북한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는 한발 앞서려 노력하고 있고, 또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홍범호 기자] 쇠창살 등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중국어선에 대해 즉각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서해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중국의 해경 함정을 상시 배치해 불법 조업 단속도 강화된다.해양수산부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6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지난 29일 '2017년도 어업협상'을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30일 발표했다.이번 협상의 핵심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한강하구 수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였다.그동안 쇠창살, 철망 등 불법조업 단속 담당 공무원의 승선 조사를 어렵게 하는 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 속의 한국을 '6·25전쟁을 제외한 최대 정치혼란'으로 규정했다.특히 그는 "(한국) 국민은 '올바른 지배구조'(good governance)가 완전히 결핍된 것에 몹시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은 국가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와 비교하거나, 박 대통령이 자주 사용했던 '신뢰와 배신'의 용어를 등장시킨 것은 &
[홍범호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대북 제재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1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2일 저녁 서울에서 업무 만찬을 한 뒤 13일 오전 10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식 협의를 진행한다.13일 3자 협의후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며 한미, 한일 수석대표 사이의 양자 협의도 별도로 예정돼 있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
[홍범호 기자] 중국 당국이 현지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 외교부는 2일 "주중 공관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이 규범과 절차에 따라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전후 사정을 세밀히 파악한 뒤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베이징(北京), 상하이,
[홍범호 기자]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기 위한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29일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2270호)를 발표했을 때도 국가별로 미진한 부분에 대해 양자 차원에서 추가 제재를 했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지난 3월 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엿새 후인 3월 8일 북한 단체 30개·개인
[홍범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기 위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오는 30일(현지시간) 채택할 전망이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30일 밤 11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가 28일 밝혔다.회의 후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유엔 주재 대사가 공동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이를 앞두고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합의한 결의 최종안(블루 텍스트·blue text)이 28일 저녁 이
[윤호 기자] 2016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저성장과 보호무역 극복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황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질적 성장과 인간 개발'을 주제로 열린 APEC 본 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며 "구조개혁과 기술혁신, 서비스산업 발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적 무역 추진, 다자무역체제 발전 및 아태지역 경제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구조개혁은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한국은 노동, 금융,
[윤호 기자]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주최국인 페루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 및 알베르토 비스카라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 발전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쿠친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군 훈련기) KT-1P 사업이 잘됐다. 또 다른 사업의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황 총리는 "인프라나 보건 등 다른 분야에서도 페루 정부가 추진하는 페루 발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홍범호 기자] 오는 9일 서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자 협의를 개최한다.국방부는 8일 "한일 양국 외교·국방 당국이 내일 서울에서 GSOMIA 2차 실무협의를 한다"며 "1차 협의에 이어 협정 문안을 중심으로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실무협의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며 한국의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의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GSOMIA 체결을 위한 1차 실무협
[홍범호 기자]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장에서 처음으로 M60 기관총 공용화기를 사용했다.단속 현장에서 권총·소총 등 개인화기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공용화기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다.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1일 오후 5시 6분께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주변 중국어선 30척의 집단 저항을 받았다. 이들 어선은 나포 어선 2척을 구출하기 위해 해경 경비함 진행방향을 가로지르며 운항하는가 하면 경비함 좌우에서 측면을 들이받으려 질주하는 등 충돌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