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경찰관을 사칭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지난 21일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쓴 혐의(협박)를 받는 30대 회사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23일 신청했다.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A씨는 경찰에서 "블라인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발생시키려고 글을 작성했
[정우현 기자] 최근 5년간 추석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가 1천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사실상의 첫 추석인 만큼 국내외 여행객과 다중이용시설 인원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소방청은 내달 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천593건이다. 일평균 80건꼴이다.화재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으며, 193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이강욱 기자] 법무부는 지난 6월1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차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체류 외국인·고용주·취업 알선 브로커 7천424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단속된 불법체류·취업 외국인은 6천114명으로, 이 가운데 5천482명을 강제퇴거조치 등 출국조치했고 142명에겐 범칙금 처분을 부과했다.이와 별도로 불법체류 외국인 5천476명이 자진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 강제퇴거·자진출국 조치한 외국인은 총 1만958명이다.아울러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 15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형사절차
[정우현 기자] 대전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천900만원을 탈취한 후 도주했던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전경찰청은 22일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4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 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통해 A씨 검거에 나섰다.경찰은 A씨 도주 이동 수단으로 사용했던 지인 명의의 차량을 분석한 뒤 A씨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그는 전날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즉시 A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공범이나 조력자가
[정우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50일간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특별 단속한 결과 4천829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건설현장 불법행위가 관행으로 굳어졌다고 판단해 앞으로도 상시 단속하기로 하고 경찰청 홈페이지에 건설현장 폭력행위 신고 창구를 개설했다.적발된 피의자 가운데 노조전임비와 복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경우가 3천416명(70.7%), 건설현장 출입을 방해하고 작업을 거부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피의자가
[정우현 기자]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남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또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인 치료감호도 청구했다.남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게 주어진 죗값을 치르고 사회로 복귀했을 때는 적어도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이라도
[정우현 기자] 미공개 정보를 통해 11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정우현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부동산 일부 몰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18일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판결에 공범 진술의 신빙성, 제3자뇌물수수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뇌물가액 산정, 포괄일죄, 몰수 요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고형
[정우현 기자]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모(28·구속)씨가 18일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신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오전 7시50분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신씨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할 말 있느냐', '약물 과다 복용 혐의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호송 차량에 탔다.신씨는 지난
[정우현 기자]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고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친 혐의를 받는 20대 운전자가 11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신모(28)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신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
[정우현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는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을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조선이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계획적으로 이상동기 범죄를 저질렀고, 젊은 남성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했다고 파악했다.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정우현 기자]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10일 병역 비리 혐의로 기소된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최씨는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제대로 출근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하고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꾸며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최씨는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정우현 기자]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경찰은 기계를 잘못 조작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근로자를 형사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샤니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1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55세 여성 A씨가 사고 이틀 뒤인 이날 낮 12시 30분께 숨졌다.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우현 기자] 시가 200억원이 넘는 마약류를 속옷에 숨기는 수법으로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총책 등 3명이 구속기소 됐다.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시가 216억원 상당의 마약류 6천576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마약류는 필로폰 6천468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 등으로 21만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
[정우현 기자]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영국인 등반가가 약식기소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2단독 민성철 부장판사는 영국인 고층빌딩 등반가 조지 킹-톰프슨(24)에게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킹-톰프슨은 지난 6월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해 건물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그는 당일 오전 5시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7시50분께 보안요원이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롯데물산은 건물 외벽 유지·관리 장비
[정우현 기자] 올해 '8·15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72)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69) 전 미래전략실 차장이 제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사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사면심사위는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길을 걷던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신모(28)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정우현 기자] '온라인 살인예고 글'이 지난 3일 서현역 사건을 기점으로 폭증하더니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모두 67명 검거했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6시 65명에서 15시간 동안 2명 늘었다.전날까지 검거된 피의자의 52.3%인 34명이 10대 청소년이었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됐다.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는 학교 근처에서 흉악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경찰의 통보에 따라 이날부터 당분간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
[정우현 기자]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후 형사 전문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과 경찰 내부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살해하려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또 "피의
[정우현 기자]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을 썼다가 붙잡힌 피의자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7시까지 살인예고 글 187건을 확인해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특히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예고 모방범죄가 이어지자 경찰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청소년 범죄예방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