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2021년 하반기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통화 긴축과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건설·부동산 관련 업종의 금융기관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이 약 3배로 뛰었다.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대상 약 58만개 법인 대출 가운데 부동산 업종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385조3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부동산업 대출 통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 것으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년보다 8%가량 줄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이후 지난해 1분기 12.3%로 정점을 찍은 뒤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563.7원으로 직전 주보다 L당 0.5원 내렸다.다만 일간 단위로는 지난 20일(1천562.4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8원 오른 1천639.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2원 상승한 1천520.3원을 각각 기록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572.2원으로 가장 가격이
[윤수지 기자] 2022년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7% 이상 감소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GNI는 3만3천달러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직전 연도의 3만2천886달러보다 최소 수백달러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한은 관계자는 "작년 1인당 GNI 수치가 3월 초께 확정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지표들로 미뤄 3만3천달러대 중반 수준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명목 1인당 GNI 증감은 실질 GDP 성장률, GDP 디플레이터(경제 전반의
[윤수지 기자] 작년 11월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전년 동월 말 대비해서는 0.19%p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7%)보다 0.02%p 상승한 0.39%였다.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
[윤수지 기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이 일주일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강추위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로 지난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89.2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주에 일일 최대 전력 수요는 81∼86GW 수준이었다. 이번 겨울 중 최대 전력은 지난해 12월 21일의 91.6GW였다.전력 수요가 최근 증가한 것은 북극 한파로 인해 이상 저온이 발생하고, 폭설에 따른 태양광 이용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지난 19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4도였지만 이번 주중에는 영하 14도까지
[윤수지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높은 금리·고물가·민간 소비와 더딘 IT(정보기술) 경기 회복 등 부진으로 1%대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분기별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뒷걸음쳤다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에 걸쳐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윤수지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건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월 기업 체감경기가 1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지난해 2월(69)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지난해 10∼12월까지 70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하락했다.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윤수지 기자]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 연장과 일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 상향으로 내년 세수가 1조6천억원가량 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투를 연장할 경우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액은 2조8천743억원으로 연장하지 않았을 때 공제액(1조4천234억원)과 1조4천508억원의 차이가 났다.또한 일반 R&D 증가분의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할 경우 내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수도권 출퇴근이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하고 지방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수도권 내 교통 정체가 심한 일부 고속도로 구간의 지하화 사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도 추진한다.교통 격차 해소에는 민간 재원을 포함해 13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교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0.82%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2.73%)보다 1.9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월별로 따져본 전국 지가는 지난해 1∼2월 하락하다가 3월 상승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0.158%, 11월 0.157%, 12월 0.148%로 최근 들어 축소됐다.지난해
[윤수지 기자] 내달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연계 가입할 수 있는 절차가 25일부터 개시된다.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내달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청년희망적금은 내달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만기가 분포돼있는데,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부하면 이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매칭된다.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1천260만원 기준)한 청년은 연 8.19∼9.47% 일반적금(5년간 매월 70만원 납입 기준)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수익(최대 856만원)을 얻을 수 있다.청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관리에 나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성수품과 명절 선물 세트를 직접 구매했다.정부는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배추, 무, 소고기 등 16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인 25만7천톤 공급한다.사과와 배는 계약재배와 민간 물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평년 공급량인 12만톤 이상 집중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윤수지 기자]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처음 1만7천명대까지 줄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천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450명(7.6%) 감소했다.11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이자, 1만7천명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시도별로 충북·충남·전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1만8천484명)부터 8개월 연속 1만명대에 머물렀다.이에 작년 1∼11월 태어
[윤수지 기자] 최근 스키·스노보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는 모두 1천234건이었다.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8건, 2020년 335건, 2021년 111건, 2022년 237건, 2023년 443건 등으로 최근 3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원인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1천137건(9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딪힘 56건(4.5%),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1
[윤수지 기자]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3.0%로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해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하향 안정화됐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된 영
[윤수지 기자] 최근 한파가 닥치면서 찜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찜질방이용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81로 전년보다 11.7% 올랐다.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찜질방이용료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직전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의 6.5%를 훌쩍 넘었다.지난해 목욕료 물가 상승률도 12.7%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26.1%)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지난해 찜질방
[윤수지 기자]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천500원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와 5.8% 늘어난 것이다.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크게 상승했다
[윤수지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가까이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BSI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 모두 부진
[윤수지 기자]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매매 규정을 위반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20차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금감원 직원 8명에게 매매 제한 위반으로 과태료 1천370만원을 부과했다.1인당 부과된 과태료는 70만원에서 450만원 수준이다.자본시장법은 불공정행위나 이해 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매매 관련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는 금감원 임직원에도 적용된다.자기 명의인 1개의 계좌로만 매매하고, 분기별로 주식 거래 현황을 보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