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한국과 미국의 공식 합의사항인 것이라고 확인됐다.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8일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체계 장비와 운용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지난해 사드 배치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있다"면서 "이런 원칙이 담긴 약정에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당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인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각각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20일 성주 골프장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미주둔군협정(SOFA) 상의 부지 공여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군은 성주 골프장 부지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배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외교부는 "사드 부지 공여 관련 SOFA 절차가 3월 2일 개시된 이래 시설구역 및 환경분과위의 세부 협의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합의 건의문 형태로 19일 부지 공여승인을 SOFA 합동위에 요청했고,
[홍범호 기자] 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개선(reform)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한미간 교역량과 직접투자규모 등이 늘어난 사실을 상세히 열거하며 "(이와 같은 성과는) 박수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홍범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최고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을 골자로 한 대북 원칙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현지시간) 미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두 달간의 재검토를 거쳐 이런 대북전략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정부는 재검토 과정에서 북핵 저지를 위해 군사적 옵션과 김정은 체제 전복 등 초강경 대응 방안은 물론 이와 정반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까지 광범위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2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대가로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이른바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 말은 이것뿐"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없이 일대일로 북한과 맞불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그렇다(tota
[홍범호 기자]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오는 6∼7일(미국 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거의 협박에 가까운 내용을 밝혔다.거의 협박에 가까운 어조였다.협상에 앞서 상대를 최대한 압박하는 사업가 시절 트럼프의 거래 전략이 그
[정우현 기자] 우루과이 인금 남대서양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실종자에 대한 항공 수색 작업에도 지난 1일 2명 구조 이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3일 "현지시간 2일 아침(한국시간 2일 밤) 3시간에 걸쳐 브라질 군항공기 C-130가 최초 조난신호 지점 및 필리핀 선원 구출 지점 등을 중심으로 한 300마일(약 483km) 반경 수역을 집중 수색한 바, 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및 대량의 기름을 발견했으나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우현 기자] 일본 정부는 31일 초·중생들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주 교과서 검정을 통해 고교 사회과 전 과목에서 독도의 일본영유권 주장을 담도록 한 데 이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지도요령에도 사상 처음으로 이를 명기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이날 관보를 통해 공개된 학습지도요령은 소학교(초등학교)와 중학교 사회과목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31일 일본 정부가 초·중생들에게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 대리를 불러 항의했다.이정규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대사대리' 자격으로 초치해 새 학습지도요령에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스즈키 총괄공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이 차관보를 만나러 올
[정우현 기자] 외교부는 30일 북한이 내달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내달 미·중정상회담(6∼7일, 잠정), 김일성 생일(4월 15일) 등 주요 계기일을 맞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적 대비태세 유지는 물론 도발 시 안보리 결의와 독자 제재를 통해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홍범호 기자]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원유 수출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30일 전해졌다.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은 핵무기 실전배치에서 그 상징성이 특별한 만큼 안보리 제재 결의에 강력한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대북 원유 수출 제한을 추가 핵실험시 신규 제재 항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이
[홍범호 기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다.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 연구원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38노스는 이들 차량이 핵실험 준비용 차량일 경우 관련 장치 또는 심지어 핵폭탄 반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38노스는 다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명확하지
[홍범호 기자] 정부가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24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에 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변인 명의의 규탄 성명을 내고 독도 교육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이번 검정에 합격한 교과서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내용은 은폐·축소하고,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했다"며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침략전쟁으로 이웃
[홍범호 기자] 미국 하원이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에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23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소속 테드 요호(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공식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마이크 로저스(공화·인디애나) 하원 군사위 전략군소위원장과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톰 마리노(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홍범호 기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7일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충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영접 나온 한미 관계자들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날아갔다.틸러슨 장관은 DMZ에서 남북 분단의 현장을 목도한 뒤 오후 서울로 넘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예방,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박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른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라는 내년도 예산안을 의외에 제출했다. 이번 에산안에서는 안보 분야에 해당하는 국방부·국토안보부 예산은 10% 증액된 반면 나머지 민생과 대외 원조 관련 예산은 모두 삭감된 것에 야당이 크게 반발해, 향후 의회 심의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예산 청사진'이라는 2018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안을 제출했다. 그의 취임
[홍범호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15일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인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했다.칼빈슨호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도착했다. 칼빈슨호와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제2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웨인 이 마이어(Wayne E. Meyer)함(DDG 108)도 부산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제1항모강습단은 이날 칼빈슨호를 국내외 언론에 공개하고 부산 기지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기자회견에서 제임스 킬비 제1항모강
[정우현 기자] 한미일 3국이 14일부터 15일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이지스함 레이더 체계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탐지·추적하는 미사일경보훈련(Missile Warning Exercise)을 실시한다.해군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한국과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경보훈련은 지난 1월 20∼22일 훈련 이후 약 2개월 만이다.미사일경보훈련은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정보 분야 훈련으로, 작전 분야에 속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은 제외된다.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홍범호 기자] 오는 15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한국에 도착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한다.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14일 "미 해군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정기적인 한반도 항구 방문의 일환으로 내일 한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칼빈슨 항모강습단은 기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비롯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항모비행단 등으로 구성됐다. 칼빈슨호는 이번에 구축함 웨인 이 마이어(Wayne E. Meyer)함
[홍범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대해 "한국민과 민주적 기관이 자국의 미래를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는 한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논평을 내고 "미국은 (다른 나라의) 국내 이슈에 대해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토너 대행은 "우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남은 임기 동안 계속 협력할 것이며, 한국민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더라도 생산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