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용례 기자) 해를 넘겨서도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의 해결 전망은 여전히 '시계 제로'의 안갯속이다.누리 예산을 둘러싼 경기도의회의 여·야 충돌로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으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장관 교체로 어수선한 교육부는 7일로 예정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전열을 재정비해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 "의식주부터 줄여야 할 판&helli
(연합뉴스=이정현 기자) 서울시가 사대문 안의 도로를 보행친화적으로 바꾼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해 우정국로에 이어 올해는 퇴계로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늘린다.4일 서울시의회 최판술(더불어민주당, 중구1)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까지 지하철 4호선 회현역∼퇴계로2가 교차로 구간의 차로 수와 폭을 조정하고 보행로와 상인을 위한 주차장을 늘릴 계획이다.시는 올해부터 우선 회현역 5번 출구부터 회현사거리까지 0.5km 구간을 공사한다. 이 구간은 왕복 6∼10차로에 차로 폭은 35∼52m, 보도 폭은 3.4&si
(연합뉴스=최윤정 기자)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서울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지 않은 까닭은 뭘까.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시도 미세먼지 농도가 1시간당 평균 150㎍/㎥으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었다.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3시에는 166㎍/㎥, 오전 4시 164㎍/㎥, 오전 5시 155㎍/㎥를 기록했다.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이와 관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
(연합뉴스=설승은 기자)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끼니마저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자 어설픈 강도 행각 끝에 구속됐던 50대 가장에게 시민들이 십시일반 온정을 베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작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는 황당한 강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한 50대 남성이 6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다 몸싸움에서 밀리자 힘없이 흉기를 떨어뜨리고 달아나 버린 것이다.며칠 안 돼 강남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이 경기도 문산의 한 컨테이너에서 용의자 이모(53)씨를 붙잡으면서 이씨의 사연이 알려졌다.그는 원래 연매출
(연합뉴스=조정호 기자) "회항하면서 아무런 안내방송 없었습니다." "머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진에어 필리핀 세부발 부산행 여객기에 탄 승객들은 출입문에서 굉음이 들려 회항한 기억을 떠올리며 분통을 터뜨렸다.대체항공기를 타고 3일 오후 9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 사무실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김진배(경남 진해시 용원동)씨는 "손가락 하나 정도 문이 열려 30분 만에 회항했다"며 "머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김지훈(창원시 상남동)씨는 "회항해 도착하고 나서도 출입문
(연합뉴스=강병규 기자) 음주와 흡연,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23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4일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이선미, 윤영덕 등)' 보고서에서 2013년 기준 음주, 흡연,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했다.분석 결과 음주로 인한 비용은 9조4천524억원, 흡연은 7조1천258억원, 비만은 6조7천695억원으로 총 23조3천477억원에 달했다.이들 비용은 건강보험 보험료 수입의 59.8%, 건강보험 총진료
[뉴스파인더 헤모필리아라이프] 최근 SK케미칼의 ‘혈우병 신약’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내기업의 단일 독주도 머지않아 끝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외국기업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국내에 혈우병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이렇다. 우선, 한독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수입하고 있는 CSL Behring의 혈액제제 모노클레이트-P가 있다. 그리고 국내 8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 시장을 휩쓸고 있는 박스앨타의 애드베이트가 있고 이어 한국화이자제약의 진타 솔로퓨즈가 있다. 일단 8인자 혈
(연합뉴스=조정호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1시께 부산 기장소방서 기장119안전센터에 택배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소방대원 응원단 중 한 명'이라고 적은 '편지 1통'과 '구조장갑 5켤레'가 들어 있었다.서울에 사는 기증자는 편지에서 "평소 사진 찍는 취미가 있는 사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10월에 주최했던 사진공모전에서 우승하면서 받은 상금을 어떻게 써야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사람의 목숨을
(연합뉴스=김정은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나 지난달 프랑스로 출국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본인 소유의 서울 가회동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3일 정 전 예술감독측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4층 건물과 한옥 별채로, 정 전 예술감독이 2009년 대출금 72억원을 포함, 92억원에 매입했다.그러나 정 전 감독은 지난해 4월 30일 부동산 전문업체 E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했다. 매도 목표가는 200억원으로 책정했다.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정 전 예술감독이
(연합뉴스=정성호 기자) 시행 2년차에 들어간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올해 상반기 정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작년 말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3월 전 단통법을 종합 점검한 뒤 6월 전반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이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단말기 지원금의 상한(현행 33만원)을 인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단통법은 이동통신사가 가입자한테 줄 수 있는 단말기 지원금을 제한해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싼값에
(연합뉴스=최병길 기자) "따옥따옥"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마을 주민들은 요즘 어릴 적 듣던 친숙한 따오기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산란기에 접어들면 이 마을 인근 산기슭에 자리 잡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들려오는 따오기 소리는 더 잦아진다.이곳은 세계적인 자연습지 우포늪이 코앞에 있어 따오기가 벌써 야생에서 자라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20㎝는 족히 될 길고 아래로 굽어진 검은색 부리, 따오기 부리 앞 끝은 앙증스럽게도 빨간색이다.몸은 흰색, 등 쪽은 독특한 엷은 붉은색, 뒷머리에는 긴 관우(冠羽)가 있어
(연합뉴스=유의주 기자) 3일 오전 8시 20분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했다.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이모(43)씨가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부상자들은 보령과 예산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로 운전자들의 시정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구간별로 2∼3대씩
(연합뉴스=이효석 기자) 도색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 스콧 플랜더는 작년 10월 "2016년 3월부터 잡지에 누드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이제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으로 뭐든지 볼 수 있다"면서 "누드 사진은 유행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 가치관으로 본 누드 사진의 시대는 저물고 있는지 모른다.그러나 누드 사진은 이제 남성들을 위한 성인물로서가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자긍심을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유행하고 있다.프리랜서 번역가 정
(연합뉴스=서한기 기자) 3월부터 실직자가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국가가 보험료의 4분의 3을 최대 1년간 지원해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결을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실직하더라도 실업자 자신이 원하면 실업기간에도 보험료를 납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림으로써 노후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실업기간은 보험료 납부 예외기간이어서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가입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가입기간 10년 이상(120개월 이상)을 채워야만 한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실직자도 국민연금에
(연합뉴스=김용래 기자) 부모가 자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도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 가톨릭대 문두식·최은실 교수가 최근 학술지 '청소년학 연구'에 기고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부모의 양육 태도가 더 수용적이고 자율적일수록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중독 정도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충동적으로 과도하게 몰입해 조절능력을 상실하고 결국 사회·심리·신체적인 문
(연합뉴스=김병규 기자)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0~6세 영유아들로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의 확산세가 심하다.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작년 12월20~26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수는 9.0명으로 전주의 7.6명보다 18.4% 증가했다.질본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독감 유행 기준을 인구 1천명당 의심환자수 11.3명으로 잡고 있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신정 연휴 둘째 날인 2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다.하지만 해맞이·나들이를 떠났던 차량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상행선 정체가 서서히 시작됐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상·하행선 모두 특별히 막히는 구간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다만 오전 10∼11시부터 고속도로 상행선에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도로공사는 상행선 정체가 오후 6∼7시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해 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행선
(연합뉴스=김형우 기자) "몇 년째 금연에 실패하고 있지만, 올해는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도전하려고 합니다."새해를 맞아 직장인 박모(40·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씨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결심은 금연이다. 1일 밝아오는 새해의 첫해를 바라보면서 10여년간 피웠던 담배를 올해는 기어코 손에서 내려놓겠다고 어금니를 물고 다짐했다.그의 금연 도전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해에도 그는 꽤 자신만만하게 절연을 외쳤다. 흡연자들만 봉으로 삼는 조치에 결연히 맞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핏대를 세
(연합뉴스=채새롬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의 시작과 함께 시민들도 힘차게 떠오른 해처럼 붉고 뜨거운 다짐을 내놓았다.새해 둘째 날인 2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거나 전화로 인터뷰한 시민들은 다이어트부터 금연, 독서 등 그동안 고민해 온 '병신년 도전 과제'를 공개했다.많은 사람이 내건 새해 목표의 하나는 '다이어트'였다. 매년 결심하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단골 목표'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에 불어나는 체중까지 고민해야 했던 이들은 '가벼운 몸과
(연합뉴스=임형섭 기자) 고객들이 보험사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의 규모가 8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이 보관 중인 휴면보험금은 모두 8천29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보유한 미지급 휴면보험금은 6천35억원이며, 손해보험사들이 환급하지 못한 휴면보험금은 2천255억원이다.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휴면보험금 환급 노력을 대폭 강화했다.홈페이지를 활용해 환급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보험가입조회 때 휴면보험금 동시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