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A씨는 승용차를 몰고 서울 마포구 한 골목길을 지나다 갑자기 나타난 과속방지턱에 '쿵'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대다수의 운전자는 서울에서 운전 중 너무 높거나 갑자기 나타난 과속방지턱에 놀란 경험이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의 높이는 10㎝를 넘어서는 안 되지만, 이는 법령으로 규정된 것이 아니고 지침사항이어서 그동안 높이나 형태가 '제멋대로'인 과속방지턱이 설치됐다.하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시내 모든 과속방지턱이 높이 10㎝, 연속 설치 시 최소 20m 간격으로 설
(연합뉴스=최해민 기자) 경기 화성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은 사고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1일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친행적 손상(직접적인 사인이 된 손상)은 없고, 익사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발견 당시 시신에서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관찰됐는데 이는 익사나 저체온증,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사망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찰은 직접적인 사인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시신에 대한
(연합뉴스=최재훈 기자)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유명 아이돌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고 속여 어린 학생은 물론 중국 한류팬까지 울린 상습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1일 상습사기 등 혐의로 채모(24)씨를 구속했다.채씨는 지난 1월 베이징에 사는 중국 국적 A(19)씨에게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인 4명을 포함해 73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1천738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채씨는 인터넷 중고장터에 '빅뱅' '엑소'
(연합뉴스=이효석 기자) 가수 지망생들에게 대출을 받게 하고서 이를 가로채는 '갑질'을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자신이 관리하는 가수 지망생에게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하거나 억지로 빚보증을 서도록 강요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모(39·여)씨를 불구속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조씨는 지난해 초부터 자신의 기획사 소속 가수 지망생 4명에게 대출을 받으라고 강요한 다음 이를 다시 빌리는 수법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원까지 모
[홍범호 기자] 휴일 대낮에 길거리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성동경찰서는 행인 두 사람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A씨는 일요일인 21일 오후 3시4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성동구 횟집 앞에서 길이 36.5㎝ 흉기로 행인 B(41)씨와 C(53)씨의 팔과 배 부위를 한 차례씩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B씨와 C씨는 곧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않아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당시
(연합뉴스=김용래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비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 운동부와 급식 부문에 대해 매년 고강도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운동부 비리가 두번 적발된 학교는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취소한다.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16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교육청은 올해부터 운동부 비리가 두 차례 적발되면 체육 특기학교를 취소하는 방침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상반기 중에 운동부를 둔 학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 부문도 올
(연합뉴스=최평천 기자) 서울시가 대학·청년 밀집지역인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신홍합) 주변 지역에서 청년 창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신홍합' 지역에 창업가들을 위한 모텔, '서울창업카페', '서울창업허브' 등을 운영하고 인근 대학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서대문구 연세로의 지하 1층∼지상 3층 모텔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예비·초기 창업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모텔'을
(연합뉴스=황재하 기자) 피의자를 체포 또는 구속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 집이나 건물에 진입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이 위헌인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고법 형사9부(황한식 부장판사)는 2013년 철도노동조합 파업에서 지도부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기소된 김정훈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김 전 위원장은 작년 6월 현행 형사소송법 제216조 1항이 수사기관의 권한을 지나치게 넓게 인정해 부당하다며 위헌 여부를
(연합뉴스=한무선 기자)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결핵에 걸려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A씨가 지난 10일부터 기침이 멎지 않아 검사한 결과 1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동산병원은 A씨를 격리하고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또 A씨가 근무한 소아병동과 신생아집중치료실 환자, 의료인 등을 중심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병원 측은 A씨와 직·간접 접촉한 환자, 보호자 수가 1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소아 등 46명이 밀접 접촉자로서
[소지형 기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동네의원들이 스스로 감염관리 감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서울새로운내과, 늘편한내과 등 의원 10여 곳이 의사 1인을 포함한 직원들로 구성된 감염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의원급 병원들이 자체적인 감염관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은 의무적으로 감염관리위원회를 설치할 필요가 없지만, 자체적으로 위원회 구성인력 기준을 만들고 감염예방 점검항목과 회의록 양식을 공유한 것이다.감염관리
[정우현 기자] 최근 070 번호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로 햇살론을 안내한다며 대출 사기를 벌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햇살론은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 전용 대출상품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대부업체 등에서 연 30%에 가까운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10% 안팎의 금리로 대출해 주는 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하지만 요즘 이 햇살론을 빙자해 전화영업을 하는 사례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1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요즘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대출 상품을 안내한다고 말하면
[홍범호 기자] 심각한 저출산으로 2024년부터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2060년에는 9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부연구위원은 21일 '인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응'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런 추정결과를 내놨다.이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토대로 국내 노동시장이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을 때를 노동수요 기준으로 설정하고, 해당 연도의 연령별 고용률이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노동공급 규모를 산출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이런 노동수요와 노동공
(연합뉴스=최윤정 기자) 내년부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을 위한 자동차세 5% 감면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시의회는 21일 박진형(더불어민주당·강북3) 시의원 등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승용차요일제 및 승용차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자동차세 5% 감면과 공용주차장 주차요금 20∼3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20% 감면 등을 내년 1월1일부터 폐지하도록 했다.다만 거주자
[정우현 기자] "경찰청 IT(정보기술)금융범죄수사팀이죠? 인터넷 선물거래 사이트를 단속하셨다는데 사실인가요?"작년 10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IT금융범죄수사팀(현 사이버테러수사2실) 사무실로 전화가 빗발쳤다. "거기가 정말 IT금융범죄수사팀이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잇따르자 수사관들은 어리둥절했다.전화를 건 이들은 하나같이 이런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청 IT금융범죄수사팀입니다. ○○사이트가 단속됐으니 전액 출금하세요." 처
(연합뉴스=전창해 기자) 네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와 의붓아버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낸다.'청주 4세 여아 암매장 사건'을 수사하는 청원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진천군 야산에서 5년 전 암매장된 안모양 시신 수습 작업을 재개한다.경찰은 계부 안모(38)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 일대를 샅샅이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안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로 지난 20일 시신 수습을 잠시 중단했다. 암매장
[소지형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680만명 베이비부머의 안정적인 노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나섰다.귀농·귀촌마을 조성, 재취업 지원사업, 내일설계지원센터 설치 운영, 교육강좌 개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해당 사업 내용이 피상적인 데다 간접 지원이 많아 베이비부머의 노후 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치밀한 준비 없이 임기응변식으로 사업 계획을 마련한 탓이다.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려운 것도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다. ◇ 정부·지자체, 귀농귀촌마을 조성·
[홍범호 기자] 일제 강점기에 강제 노역을 한 피해자들의 억울하고 가슴 아픈 사연이 책으로 나온다.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 한국유족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역사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 '도화지'는 지난해 말부터 강제노역 피해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도화지'는 회장인 진민식(22)씨가 고등학생이던 2012년 결성한 단체로, 현재는 중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 2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진씨는 21일 "하시마섬과 강제노역 피해자분들을 다룬
[정우현 기자] 고학력 20∼30대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40대 이상 여성들도 홑벌이만으로는 생활을 꾸리기 어려워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전업주부 수가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21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전업주부)은 708만5천명으로 1년 새 5만8천명(0.8%) 줄었다.지난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1만8천명(0.2%) 늘었는데도 전업주부는 감소한 것이다.전업주부는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0년 638만명에
[김태일 기자] 지난 2월 말경,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통해 ‘테러방지법’이 온라인 상에서 이슈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이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한 분별력이 없이 우려에 대한 목소리만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은 ‘테러방지법’만으로도 국민의 사생활이 감시·사찰 당할 수 있다는 잘못된 오해가 확산되면서 올바른 인식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테러방지법 반대’에 대한 필리버스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정우현 기자] 오는 4∼5월 시범운행을 앞둔 서울 심야콜버스의 운행시간·구간을 놓고 심야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과 서울택시업계가 대립하고 있다.서울시는 대중교통이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시범운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최근 실무회의에서 콜버스랩과 택시조합·노조는 요금방식, 결제수단, 운행대수 등에서 합의를 봤지만, 영업시간과 구역 설정에서 큰 견해차를 보였다.콜버스랩은 심야콜버스 운행을 오후 10시부터 하겠다고 주장하지만, 택시조합과 노조는 오전 0시부터 영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