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류성무 기자)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30대 가장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기현 부장판사)는 강도미수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밝혔다.A씨는 지난 1월 6일 오전 8시 10분께 경북 경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검은색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입했다.혼자 영업을 준비하던 여직원 입을 손으로 막으며 "가만히 있어"라고 위협했지만, 이 여직원이 피고인을 뿌리치고 달아나면서 범행은 미
(연합뉴스=안승섭 기자) 대기업 A사는 정년퇴직자의 요청이 있으면 회사의 공개채용 또는 인력수요가 있을 때 그 직계가족을 우선 채용토록 단체협약에 규정했다. '현대판 음서제'라고 부를만한 일자리 대물림이라고 할 수 있다.심지어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사람을 우선 채용토록한 기업도 있다. B사는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 채용기준에 적합하고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조건일 경우 노조가 추천하는 사람을 우선 채용토록 단체협약에 규정했다.고용노동부가 100명 이상 유노조 사업장 2천769곳의 단체협약 실태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
(연합뉴스=박정헌 기자) 지난 18일 A(47·여)씨는 딸 사망신고를 하려고 창원시 의창구 한 주민센터를 찾았다.신고를 접수한 주민센터는 절차에 따라 이를 의창구청으로 이송했다.그러나 구청에서 사망진단서를 검토하던 중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다.서류에 적힌 사망 장소를 보니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뒤섞인 상태였다.구청은 정확한 사망 장소를 확인해 서류를 재발급해 달라고 주민센터에 연락했다.사망진단서를 발급한 고성의 한 병원에 확인 전화를 건 주민센터는 병원 측으로부터 뜻밖의 답을 들었다.딸 사망진단서를 끊어준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연합뉴스=서한기 기자) 직장인들은 내달 월급을 받을 때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4월 건강보험료 정산'으로 많은 직장인이 건보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기 때문이다.28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직장가입자(근로자) 대상의 2015년도분 건보료 정산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건보공단은 이에 앞서 각 사업장의 사용자가 2015년에 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과 근무 월수를 기재한 '보수총액통보서'를 지난 10일까지 제출받아 정산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조만간 정산결과가 나오면서, 지난
(연합뉴스=안승섭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로 명예퇴직을 종용하는 사업장 등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언론 보도를 보면 명예퇴직을 종용하고자 근로자를 대기발령한 후 벽을 바라보고 근무하게 하거나, 대기업 부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상습 폭언하는 등 '슈퍼 갑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모트롤이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벽쪽 사물함만 바라보게 하는
(연합뉴스=최해민 기자) 산불진화에 투입된 민간항공사 소속 임차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27일 오후 4시 55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한 야산 근처 공터에서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이 사고로 조종사 김모(63)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헬기 안에는 조종사만 타고 있었다.사고 충격으로 헬기는 완파됐다.추락한 헬기는 오후 4시 40분께 화성시청에서 이륙해 산불이 난 곳에 물을 뿌린 직후 바로 옆에 고꾸라지듯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최평천 기자) 서울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메르스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는 중동 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집에서 먼저 109(메르스 핫라인)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메르스가 의료기관 내 전파로 확산한 만큼 유사 상황 재발을 막기 위해 병원 방문 전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109통화 이후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시·도청과 보건소에
(연합뉴스=고은지 기자) 아동학대로 인해 한국 사회가 매년 부담하는 직·간접 비용이 많게는 76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학대받은 아동을 보호·치료하는데 드는 비용과 피해 아동이 추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정신적 질환, 노동력 상실, 범죄 등 제반 후유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모두 합치면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정 박사후연구원과 정익중 교수는 아동학대의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결과 최소 3천899억원에서 최대 76조원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외국
(연합뉴스=신민재 기자) 3월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며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는 나들이 인파로 넘실댔다.화사한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봄꽃 축제도 곳곳에서 열려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을 맞이했다. ◇ 화사한 봄꽃에 취한 축제 성황섬진강을 따라 만발한 매화는 나들이객을 봄 정취에 흠뻑 빠지게 했다.전남 광양 매화축제에는 오전부터 형형색색 옷차림을 한 상춘객이 몰려 섬진강 봄바람을 맞으며 화려한 매화 꽃을 감상했다. 이곳에는 이날과 주말에 8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산수
(연합뉴스=황재하 기자) 한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A씨는 2013년 6월 게임업체 G사 재무실장인 지인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난데없는 질문을 받았다.'혹시 G사 주식 갖고 있어?'A씨는 마침 1주일 전 정례회의에서 G사 주식을 전량 처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 G사 지분을 매도한 참이었다. A씨가 '없다'고 답변하자 지인은 알았다고만 답했다.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친한 동료 펀드매니저에게 이 내용을 얘기하고 '안좋은 일인 것 같아서 (지인이 물어본
(연합뉴스=김병규 기자) 최근 브라질을 다녀온 한국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에서 보듯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해외 감염병의 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업무나 여행 목적으로 해외를 찾는 사람들은 그 나라의 풍토병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주의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다면 라싸열(Lassa fever)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데다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 국내에 환자가 유입될 경우 초동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제2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연합뉴스=이지헌 기자) 대표적인 절세상품인 연금저축(세제적격) 상품의 수수료 비교공시가 강화된다.이달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난해한 수수료 체계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면서 금융상품 비교공시 체계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개편하겠다는 취지다.금융당국 관계자는 27일 "업권별로 특성이 다른 연금저축 상품의 수수료 체계를 일반 금융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비교공시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하반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업권별로 따로 이뤄지는 수수료 비교공시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가입자의 노후
[소지형 기자] 코가 막혀 고생하는 부비동염(축농증) 환자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 어린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축농증 진료 인원은 578만5천326명으로, 이 중 29.9%(172만8천175명)가 9세 이하였다.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코 막힘, 콧물, 두통 및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남성과 여성 모두 9세 이하 어린 환자가 가장 많았다. 9세 이하
(연합뉴스=김용태 기자)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 배달을 나섰던 고등학생이 사고가 나자 치킨집 업주·친구 등과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가 경찰에게 들통났다. 27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울산에 사는 고등학생 A(17)군과 B(17)군이 친구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치킨집에 놀러 갔다.가게에서 시간을 보내던 A군은 배달 주문이 들어오자 이번에는 친구 대신 자기가 오토바이를 몰고 배달을 가고 싶다고 치킨집 사장인 C(33)씨에 부탁했다.면허가 없는
[홍범호 기자] 5년 전 친모의 가혹행위로 숨져 암매장된 안모(사망 당시 4세)양의 시신은 결국 찾을 수 없었다.이 사건 검찰 송치를 앞두고 벌인 경찰의 마지막 수색에서도 안양의 시신은 나오지 않았다. 안양의 시신의 행방은 미궁으로 빠졌고 이번 사건은 '시신 없는 시신 유기 사건'으로 남게 돼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안양 암매장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27일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계부 안모(38)씨가 숨진 자신의 딸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소지형 기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소득하위 50% 가정 출신의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장학금 수혜자는 안정적 소득을 갖게 되면 일정 기간 로스쿨 후배에게 기부해야 한다.서울대 로스쿨은 2016학년도 1학기부터 장학금 제도를 바꿔 가구별 소득 5분위(소득 10분위 기준) 이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10분위는 소득을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10개 구간으로 나눈 것으로 가계 소득 수준을 설명할 때 쓰인다. 1분위가 하위 10%고, 10분위는 상위 10%다.로스쿨 입학생은 경제
(연합뉴스=임순현 기자) 법원이 형벌의 선고나 집행을 유예해주면서 내린 사회봉사, 보호관찰, 수강 명령을 부과받고도 이행하지 않았다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최근 3년 간 9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위법행위 적발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취소돼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되거나 벌금을 무는 '날벼락'을 맞았다.27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의 보호관찰·사회봉사·수강 명령을 받고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제재를 받은 사람은 총 9천333명이었다.이는 같은 기간 보호관찰·사
(연합뉴스=손현규 기자) 성추행을 당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격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가해자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2부(장세영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설주차대행업체 사장 A(55)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전 9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입문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사설주차대행업체 사장 B(48)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
(연합뉴스=차근호 기자) 부산 모 대학교 신입생환영회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학내가 시끌시끌하다.이 대학 학생들이 만든 한 SNS에는 화학학과 신입생 형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동생의 신입생 환영회 때 상식을 벗어나는 행사가 있었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화학학과 한 동아리 신입생 십여명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늘어서 있고, 선배로 보이는 한 여성이 신입생에게 무엇인가를 뿌리는 장면이 찍혀 있다.신입생들 발에는 이 여성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곳곳에 떨어져 있다.글을 올린 남성은 "환영회 전통식이
(연합뉴스=김진방 기자) 은행 현급지급코너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비상 전화기를 이용해 보안 업체에 장난 전화를 한 10대들이 붙잡혔다.2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익산시 인화동 한 현금지급코너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금지급기를 노린 범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 모든 일은 가출 청소년들의 장난으로 밝혀졌다.가출한 A(12) 군과 B(14) 군은 이날 쌀쌀한 밤 공기를 피해 담배를 피우려고 현금지급코너에 들어갔다.잠시 후 현금지급코너 내부가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