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이혼을 요구한 남편에게 빙초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30대 아내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김재혁 부장검사)는 3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남편에게 끓는 물과 빙초산을 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A씨가 범행 전 온라인을 통해 빙초산 등을 구입한 점, 범행 당시 고글과 장갑을 착용하고 남편 얼굴에 빙초산과 끓는 물을 뿌린 점 등을 토대로 살인
[정우현 기자] 지난해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주범 2명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송미경 김슬기 부장판사)는 12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37)·황대한(37)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범행 배후인 유상원(52)·황은희(50) 부부는 각각 1심과 같이 징역 8년과 6년을 선고했다.범행에 가담했으나 자백한 연지호(31)에게는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이 반영돼 1심 징역 25년 보다 감영된 징역 23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가장 존엄한 가치인 생명 침해는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정우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참여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선거 사무 종사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대전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지를 훼손하고 선거 사무 종사자를 폭행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사전투표일인 지난 5일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 잘못 기표한 투표지를 교체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찢어 훼손하고, 이 과정에서 선거 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에는 투표소 등에서 선거 사무관계자를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하
[정우현 기자] 병역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정권 김지숙 부장판사)는 9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굉장히 좋지 않고 본인의 편의를 봐줬던 공무원을 협박해 재차 소집해제를 요구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대마 사건과 동시에 판결할 상황의
[정우현 기자]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등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70대 A씨와 50대 B씨를 모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달 10일 양산에서 주범인 40대 유튜버 C씨와 만나 카메라 설치 장소와 방법, 회수 등의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C씨와 함께 다니며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4곳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선거일 후 카메라를 회수하는 역할을 맡았다.B씨는
[정우현 기자] 설날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탈북민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 김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탈북민 A(33)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최후 진술에서 "A씨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패륜적이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설 연휴 첫날이던 지난 2월 9일 야간 자기 집에서 50대 어머니를
[정우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사업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 3명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공무원 박모 씨, 사립대 교수 정모·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구속된 3명은 2022년 3월께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대표·임원으로부터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경쟁업체에는 '폭탄'이라 불리는 최하위 점수를 매겨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각각 5천만원을 수수한 혐
[정우현 기자] 지난해 8월 '현직 경찰관 추락사' 사건에 연루된 마약 모임 참석자 11명이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추가 시약 검사 결과 신종 마약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참석자 1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나머지 참석자 중 7명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사건 발생 후 홍콩으로 출국한 중국인 남성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하고 입국하는 대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이들의 범죄는 지난해 8월 27일 오전 5시께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용산구의 한
[정우현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를 4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은 정 대표 등 KG모빌리티 임직원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으며 지난달 19일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정 대표는 경찰의 압수수색 이틀 뒤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 다만 신차 개발 등 진행 중인 업무는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KG모빌리티 측은 앞서 "2016∼2018년 쌍용자
[정우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등 부정선거 개연성이 있는 사례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윤 청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했다.윤 청장은 "정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피습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최근 사전투표소 내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가 발생하면서 예년과 달리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경찰의 책임
[정우현 기자] 전국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최근 구속된 40대 유튜버를 도운 공범이 잇따라 구속됐다.경남 양산경찰서는 이 유튜버를 따라 양산지역 사전 투표소 4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침입)로 7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울산지법은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유튜버를 도운 또다른 공범인 50대 B씨도 같은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구속된 유튜버와 A, B씨는 유튜브 진행자와 구독자로 친분을
[정우현 기자] 검찰이 생후 10일 된 아기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생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부모의 부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아를 차량에 방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올해 1월 8일 퇴원한 영아를 차량 트렁크에 방치한 채 같은 달 중순경까지 돌보지 않는 방법으로
[정우현 기자] 경찰청이 3일 경감급 관리자 보직인사 실태에 대해 첫 감사를 벌여 지침을 위반한 사례 10건을 적발, 재인사를 단행했다.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올해 상반기 배치된 전국 모든 경찰서와 기동순찰대의 경감급 계·팀장 1만3천8명을 대상으로 보직인사 감사를 벌였다.감사 내용은 보직인사 기준을 준수했는지와 직위 공모, 부서별 심사위원회 심의 등 선발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다.그 결과 정해진 기준과 절차를 심각하게 어긴 사례 10건이 확인됐다. 보직별로 꼭 갖춰야 할 필수 경력이나 전문성 요건을
[정우현 기자] 다수의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8)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266만원 추징 명령과 함께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전씨는 2022년 11월∼지난해 3월 미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엑스터시),
[정우현 기자] 검찰이 소환조사에 여러 차례 불응한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의 신병을 강제로 확보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2일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날 오전 8시께 허 회장이 입원해 있던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허 회장은 지난달 검찰로부터 세 차례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
[정우현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10대 A군이 1일 구속을 면했다.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협박 혐의를 받는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충분히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A군은 이날 법원에 들어서며 글을 올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며 시인했다. 범행을 실행할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범행 의도는 없었다"고 대답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정우현 기자] 경찰이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을 도운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예정지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총 3명을 검거했다"며 "1명은 전날 이미구속됐고, 나머지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구속 갈림길에 선 이들은 각각 50대와 70대 남성으로, 구속된 40대 유튜버 A씨와 불법 카메라 설치를 계획하고 동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우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8일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를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범죄자가 오고 싶어 하는 나라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하는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최근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으로부터 몬테네그로와 천문학적 가상자산 범죄자의 국내 송환 사법공조에 관해 보고받고 철저한 수사 준비와 엄정한 처벌, 범죄수익 박탈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몬테네그로에 수감된 권씨 측에서 미국보다 형량이 가벼운 한국으로의 송환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
[정우현 기자] 10년 동안 두 자녀의 양육비 9천만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3개월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성 판사는 "피고인은 이혼 후에도 당연히 미성년 자녀를 부양할 의무가 있었다"며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는데도 10년 동안 1억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전 배우자인 피해자는 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