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 피해 그늘에서 대기하는 시민들

[박민정 기자]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2일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7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기온은 33.7도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 기온이었던 지난 13일 33.5도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계속 올라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4.5도를 넘으면 6월 하순 기준으로 1977년 6월 27일 34.6도 이후 43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 된다.

6월 하순 서울의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37.2도를 기록한 1958년 6월 24일이며, 그다음 날인 25일은 35.6도를 보여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열이 누적된 데다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급격히 올라갔다"며 "특히 중부권은 고기압 중심부의 바람도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21일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권과 서북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 서북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외에도 경기와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대전, 세종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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