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7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0㎡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이강욱 기자]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7일 오전 5시 51분께 발생한 불은 아파트 30㎡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A(14)군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다. A군의 어머니 B(37)씨는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B씨의 남편 C(42)씨는 아파트에서 투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중태다.

소방당국은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불이 난 아파트의 안방과 작은 방에서 인화 물질과 유류 용기 등이 발견됐다.

B씨와 C씨는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군의 신체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