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20일 김제 봉남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강당에 모여 '첫 만남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방역당국은 여름철 더위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의 새로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곧 배포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새 지침 작성에)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현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학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써야 한다.

김 총괄조정관은 "학생들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면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앞으로도 친구들을 더 오래,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며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 질문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학생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며 "교직원들도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 시설 방문을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학교 내에서 확진자나 접촉자에 대한 혐오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인식개선에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3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2천363개 고등학교 중 2천277개 고등학교에서 정상적인 등교와 수업이 이뤄졌다. 교

육부는 27일부터 예정한 대로 고2 이하 등교 수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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