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천안함 폭침사고를 일으키기 하루 전날 중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시스는 11일 국회 외통위 소속 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중국 소식통에게서 전해들은 내용을 토대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전에도 중국이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 의원이 또 중국 소식통에 전해 들었다면서 천안함 폭침사태와 달리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해선 중국도 사전에 알고 있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정일의 실질적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2년전 정식으로 결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 만 6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김옥이 실질적인 북한권력 핵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정일은 오후에만 잠깐 업무를 보는 반면 김옥은 김정일이 참석하지 않는 회의를 비롯해 모든 회의에 다 참석한다고 들었다”고 전제한 뒤 “김옥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계획을 마지막까지 반대하는 등 북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파”란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작년 6월 사망한 리제강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김옥과 함께 천안함 폭침을 반대하다 죽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중국 대북정보 계통의 고위층 인사로부터 북한이 천안함 사고를 일으키기 하루 전에 중국에 알려줬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중국의 사전 인지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북한은 중국에 천안함을 명시하진 않고 ‘한국을 상대로 손 좀 볼 것이다. 작은 작전을 하나 하겠다’고 했고, 다음날 천안함 사건이 터졌다더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중국이 천안함 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연평도 포격사건은 (중국도) 사전에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언급, 향후 대북정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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