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윤호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신 개발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그것(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며 "이는 위험성이 있고 비싸지만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한다면 우리는 수년을 절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최고 책임자로, 미 육군 군수사령관인 구스타프 페르나 장군을 최고운영책임자로 소개했다.

슬라위는 "나는 백신 임상시험 초기 자료를 봤다. 이 자료는 연말까지 수억개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훨씬 더 확신할 수 있게 했다"며 '초고속 작전팀'이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감염자 의약품, 진단검사 최적화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초고속 작전'은 정부 관련 부처와 민간 제약회사 등 업계가 협력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억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뭔가를 분명히 하고 싶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이 있든 없든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절차를 시작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중국이 백신을 개발할 경우 미국이 이에 접근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 답은 '예스'(Yes)라고 말하겠다"고 한 뒤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와 협력한다. 우리는 자만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하고 그들은 우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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