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성연 기자]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내달 7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28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경선 도전을 선언하며 "지금 우리는 감염병 창궐로 전세계적 위기에 직면해있다. 하루속히 위기에 대비하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이끄는 일꾼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며,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김 의원은 "180석의 의석은 수많은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고 있다"며 "우리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행여 실망을 끼치기라도 한다면 국민들은 다시 우리에게 매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시스템을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상시국회시스템을 즉각 도입하겠다.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원칙을 회복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월권을 막겠다. 복수법안소위원회를 확대해 초선들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에서는 '일하는 국회법' 통과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정청 협의를 더 자주 개최하되 주제별 심층토론을 위한 상임위별 워크숍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시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경제 전반을 다뤄보고 경제를 가장 잘 아는 저 김태년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180석이 됐다고 하지면 여야관계가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통큰 협상을 통해 대야관계를 주도하겠다. 적극적 대야협상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선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자 미래의 지도자다.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초선들이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전문성을 감안해 초선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고, 원내공약실천지원단을 구성해 초선 공약실현과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