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으로 알려진  육군 일병의 신상 공개 여부가 28일 확정된다.

육군은 이날 "'성폭력 범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일병에 대한 신상 공개와 관련해 오늘 신상 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 및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을 위원장으로, 외부위원 4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공정성·객관성 담보를 위해 외부 위원은 법조인, 의사, 성직자, 교육자, 심리학자 중 반드시 4명 이상이 포함되도록 했다.

육군은 이르면 이날 오후 후속 절차를 거친 뒤 신상 공개 결정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 일병은 성(性)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은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로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A 일병은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검찰은 다음 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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