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군부대들에서는 전에 없던 극심한 식량난과 군복 생활필수품 부족난으로 인민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허약으로 앙상한 군인들이 식량을 운반하는 모습. 출처: 中=주진조선]
 
지난1월 달에 강원도 금강군 병무리에 있는 북한군 1군단 40호 병원에 아들 면회를 다녀온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살고 있는 자유북한방송국 통신원 김영순(가명 44세)씨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전기가 오지 않아 행방 없는 기차를 타고 열흘 만에 불원천리 아들을 찾아 갔었다. 부모가 왔는데도 허약이 너무도 심해 침대에 누워 쳐다만 보는 아들을 보는 순간 쏟아지는 눈물 속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땔감이 고갈되어 하루에 마른 새초 한단씩밖에 불을 때지 못하는 병동은 냉돌 바닥이었고 옷을 빨아 입을 비누 같은 것은 공급 되지 않은지가 오래 되었다."
 
"아들이 가지고 있는 생활용 필수품은 낡은 군복 한 벌과 꺾어진 칫솔 하나뿐 이였다. 정말 참을 수 없는 아픈 눈물이 가슴을 적시였다. 하지만 내 아들 뿐만 아닌 병동이 넘치도록 누워서 추위에 떨며 바라보는 수없이 많은 불쌍한 아들들 앞에서 너무도 기가 막혀 눈물을 흘릴 수가 없었다.”
 
“환자들이라고 주는 밥은 쉬쉬한 냄새가 나는 잡곡밥 이였고 국은 염 시래깃국에 찬은 염장 무와 말린 무 오가리 삶아놓은 것 뿐 이였다.”
 
그는 “아무리 나라의 경제가 어렵고 인민들은 못살아도 전연지대의 군인들까지 이렇게 못 먹고 허약에 걸려 생활하는지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면서 “너무도 살이 올라 돼지새끼처럼 뚱뚱한 김정은을 보면 눈에서 불이 인다”고 말하였다. 
 
이명성 기자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