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의 모습.

[이강욱 기자] 23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 난 불은 잔디 약 2천645㎡와 나무 일부를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와 소방차 10대, 진화인력 40여 명에 의해 약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불이 바람을 타고 오름 능선까지 확산하면서 한때 위태로운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화재 당시 예초 작업을 하던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직원 A(45)씨는 불을 끄려다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 (연합뉴스)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의 모습.

이외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주변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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