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 주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호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1일(현지시간) 82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39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82만3천786명, 사망자는 4만4천84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환자(256만1천44명)의 약 3분의 1(32.2%)에 해당한다.

지난 18일 3만2천50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19일 2만6천900명, 20일 2만5천20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에서도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비(非)필수적인 진료를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남부의 텍사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전날 조기 경제 재가동을 선언하는 등 남부 지역의 주들이 정상화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가까운 시일 내 코로나19의 급증 위험이 없는 카운티와 병원에 대해 외래 환자에 대한 비필수적인 진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진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등은 여기에서 제외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전날(20일) 48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저께(19일) 사망자 478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연방정부에 인공호흡기와 외과수술용 가운, 코로나19 검사 키트 등을 요구해 왔던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핵심 의료장비·물자에 대해 자체 전략비축고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쉽도록 시내 21개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앨라배마주는 이달 30일까지 내려진 자택 대피 명령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케이 아이비 미 앨라배마 주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아직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백악관이 내놓은 경제 재개 기준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 주 중 TF가 재가동 목표를 담은 가이드라인의 윤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가 이달 24일부터 피트니스 센터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등 일부 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조지아주에서는 시장들과 민주당 주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법률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콜리빌의 리처드 뉴턴 시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조건으로 교회나 다른 종교시설 참석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뉴턴 시장은 또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과 10명 이하의 모임도 허락했고 24일부터는 테이블 간 거리를 벌린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미용실, 체육관을 가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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