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강남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이강욱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의류매장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 탈의실 내부를 불법촬영하려다 적발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께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서울 강남의 한 의류매장에서 여성 탈의실 하단으로 카메라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휴대전화를 밀어 넣어 옷을 갈아입으려는 여성을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여성은 이 휴대전화를 발견한 즉시 112로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여성의 뒤를 쫓아가 휴대전화를 탈의실 안으로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도 자신의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내용은 휴대폰 포렌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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