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2일 오후 7시 16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이강욱 기자] 지난 3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충남 서산시 대산읍 야산 중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충남도 산불대책방지본부는 13일 오전 7시 30분께 산불을 모두 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16분께 발생한 불은 야간이라 헬기 투입이 어려운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밤새 공무원 등 468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확산 저지선을 구축하는 데도 힘썼다.
 
이날 날이 밝자 오전 6시부터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40분 만에 큰불을 잡은 데 이어 50분 뒤 남은 불도 모두 껐다.

▲ (연합뉴스) 12일 오후 7시 16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 불로 야산 인근 3가구 주민 10명이 대산커뮤니티센터로 대피했다가 불이 꺼지면서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다.

불이 난 야산은 해발 50m 정도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공장과 4∼5㎞ 거리에 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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